한 여자의 삶을 그린 음악극 '여자이발사' 리뷰

글 입력 2014.09.2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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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일요일에 공연을 보고왔습니다.

처음 공연을 보러 갔을 때 의자 4개만 놓아져 있는 텅빈 공연장이었지만

이내 공연장은 가득채워졌습니다.

극이 시작되면서 가려져있던 국악기의 애절한 멜로디로 음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곡들이 너무 좋아서 개인적으로 어떤 곡들인지 물어보았었는데

모든 곡들이 이 연극을 위해서 작곡된거라고 하네요

다시 들을 수 없단 생각에 더욱 아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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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연을 보기전부터 여자이발사라는 제목은 정말 특이하면서도 자극적이었습니다.

공연을 보고나서도 왜 공연명을 여자이발사라고 정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에이꼬의 삶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에이꼬는 어린시절부터 아버지로부터 강제적으로 이발 기술을 배워왔고 

삶이 끝날 때까지 이발사라는 직업을 놓지 못합니다.

물론 에이꼬는 살아가면서 중간중간에 다른 일들을 하기도 하지만

다시 이발사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사람은 좋든 싫든

자신이 영향받은 것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생계의 수단이었던 이발사라는 직업이 후에는 그녀의 삶을 위한

직업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원작자님께 직접 묻지 않는 이상은 잘 모르겠지만요

 


더이상의 내용은 공연을 관람하기에 앞서 방해 될 거 같아서 쓰지는 못하지만

결론적으로 여태까지 본 공연중에서 정말 손꼽을 만큼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노래, 스토리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았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 종종 눈물을 훔치신 분들도 계셨구요, 

또한 관람객들도 떠나지 않고 배우들과 인사나누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아직 보시지 않았다면 9월 28일까지 공연이 진행되니,

시간이 나신다면 꼭 보러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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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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