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과거의 추억을 현재의 추억으로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글 입력 2023.12.2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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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DDP에서 열리는 워너 브라더스 전시회에 다녀왔다.

 

워너 브라더스에 대해서 모르더라도 아마 사람들은 해리 포터, 베트맨. 슈퍼맨, 원더우먼을 알고는 있을 것이다. 이곳은 영화뿐만 아니라 톰과 제리. 루니툰즈 같은 애니메이션, TV 시리즈인 프렌즈 등 대표하는 작품들을 만들어낸 곳이다.


워너브라더스는 1923년 워너 가의 네 형제에 의해 설립되어 올해 10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으로 열린 전시회로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이야기를 탄생시킨 여정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100년 동안 작품들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만나 보며 워너 브라더스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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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가면 세상 모든 이야기에 대한 찬사를 시작으로 워너 브라더스의 로고가 크게 보인다. 이를 지나 워너 브라더스의 상징인 워터 타워가 있다. 원래는 소방시설로 건립되었지만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워너 브라더스 상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하여 워너 브라더스의 100년간에 이야기가 벽면 전체를 자리 잡고 있었는데 그 100년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어린 시절에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그리움과 추억이 몽글몽글 올라오며 워너 브라더스 100년의 역사 안에 내 안의 추억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는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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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작가의 방이라고 하여 한편의 영화 대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관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대형 대본을 특수효과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공간이 등장한다.

 

현재 출판사 쪽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힘들고 대단한 일인지를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는 사람으로서 뭉텅이로 쌓여있는 대본이나 각본들을 보니 워너 브라더스가의 100년간의 노력들이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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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방을 지나 나오게 되면 영화 속 인물 피규어를 볼 수가 있는데 정말 정교하게 만들어서 사진을 찍게 된다면 비교를 지는 게 아니라 정말 실존 인물 지는 것 같은 길이 느껴져서 무척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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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소품 보관실로 이동하는데 영화 속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소품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바로 해리 포터에서 사용한 지팡이인데, 이 지팡이들은 길이와 모양이으로 각각 캐릭터들의 특징이 반영되어 있어 이런 디자인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다.

 

할리퀸이 사용한 방망이라던가 다크나이트 놓은 배트맨에 가면 등등 캐릭터들이 소품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영화에서 캐릭터들이 아이덴티티이자 중요한 소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보는 즐거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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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재미있었던 부분 중에 하나로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골룸이나 해리 포터에 도비 신비한 동물 사전에서 나오는 신기한 동물들 등 영화 속에 나왔던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형이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런 모형 중 공포이야기로만 이러우진 공간도 있었는데 그것 이라는 영화에 나온 삐에로나 애나벨 인형, 또는 13일 금요일에 나오는 제이슨의 마스크, 더 넌 에서 나오는 수녀복 의상 등이 있어서 당시 무섭게 봤던 영화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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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디자인의 영역은 미술부의 역할이 크다고 보여지는데,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나온 호그와트 비밀 지도인 머로더즈 맵이라고 불리는 지도 있었는데 이 지도에 디테일 하나하나 생각해서 제작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이지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이렇게 영화나 공연 등 무대 세트 장비를 두는 무대 뒷 모습으로 꾸며 영화나 만화 드라마 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소품들을 장식 해놔 마치 하는 영화 촬영장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디자인도 전시의 특징이었다.

 

게다가 9와 4분에 3 승강장 이라던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나온 마법의 분류 모자를 쓸 수 있는 포토존도 있어서 사진을 남기 기도 하면서 더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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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음 공간에서는 자동차와 관련이 있는 소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배트카와 배트 시그널이었다.

 

배트맨 시리즈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이자 배트맨에 상징물이라도 볼 수 있는데, 저스티스리그 버전의 실물 사이즈의 배트카와 배트 시그널 볼 수 있었다. 베트카의 경우에는 그 크기가 실제 자동차만큼 커서 규모적으로도 그렇고 정말 멋있다 느낌밖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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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음 코스는 특수효과였는데 특수효과 가운데 매트리스 코드라고 해서 녹색 코드가 비가 내리 듯이 쏟아지는 매트리스에 장면을 구연한 곳으로 가상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 매트리스 코드가 내려오는 모습을 통해 마치 내가 매트리스 코드 안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끔 구현해둔 공간이였으며 이 안에서 사진 찍으면서 또 다른 매트리스와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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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존에서는 워너 브라더스가 그린 톰과 제리나 트위티 등 애니메이션들이 보여졌다.

 

워너브라더스 애니메이션은 오늘날 가장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중에 하나로 1000편 넘게 애니메이션이나 단편을 탄생시키고 현재도 꾸준히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어린 시절에는 특히나 톰과 제리라는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기 때문에 더욱 추억에 젖을 수 있는 공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톰과 제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어서 어린 시절에 추억을 성인이 된 지금의 추억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좋았다.

 

전시회를 간다는 게 어떻게 보면 새로운 사람의 생각이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번 워너 브라더스 전시회 같은 경우에는 이미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추억 속에 곳곳이 녹아 있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보니, 생각하고 사유하는 느낌의 전시라기보다는 어린 시절을 추억을 느끼고 감성에 젖어 볼 수 있는 전시회라고 생각한다.

 

복잡하지 않고 보단 좀더 가볍게 보며 즐길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즐겁게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과거에서의 추억을 현재에서의 추억으로 바꿔 주는 매우 즐거운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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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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