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따듯함을 판매합니다. [패션]

글 입력 2023.12.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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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점차 옷차림이 바뀌고 있는 요즘이다.

 

우리의 옷차림이 바뀌,고 연말을 바라보며 같이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 백화점과 컨셉 스토어들도 연말에 맞게 외부 디스플레이를 바꾸거나 내부를 화려하게 꾸며 연말 느낌이 물씬 나는 길거리를 만들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jpeg

 

 

21년도 길을 가던 사람들은 물론이고 도로를 달리고 있던 차들까지도 멈추고 명동 신세계 백화점의 외벽을 바라봤다.

 

연말 느낌이 물씬 흐르며 동화 속에 온 것 같은 영상은 명동 신세계 백화점의 벽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더 놀라운 점은 백화점이라면 당연히 걸려있어야 할 외벽 상업광고가 제거된 채로 온전히 디스플레이가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로 명동 신세계 백화점은 겨울 연말 시즌마다 한번은 꼭 가봐야 할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신세계 극장’이라는 주제로 사람들의 연말 감성을 일깨워 줄, 크리스마스 영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영상이 재생되며 길거리의 사람들을 멈추게 하였다.

 

백화점들의 연말 크리스마스 기념 장식은 매년 이루어져 왔지만 명동 신세계 백화점이 큰 화제가 된 후 다른 백화점들도 이에 질세라 화려한 디스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더현대.jpeg

 

 

건물 외부 크리스마스 장식을 더해 길거리에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신세계 백화점 과는 다르게 사람들을 건물 내부로 오게끔 만든 백화점도 있다.

 

바로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이다. 더현대는 ‘H빌리지’라는 이름으로 인증샷 명소로 사람들을 백화점으로 오게끔 하고 있다. 내부에 11m 트리와 함께 크리스마스 시즌의 유럽 골목길 느낌의 디스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사전 예약을 통해 매시간 100명씩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빠르게 예약이 마감되며 수많은 사람들을 백화점으로 올 수 있게끔 부르고 있다.

 


디올.jpeg

 

 

백화점과 더불어 다양한 컨셉 스토어, 플래그쉽 스토어도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데, 최근 디올의 성수 컨셉 스토어도 홀리데이 시즌(겨울 시즌)을 맞아 새롭게 단장 하였다.

 

다른 곳들과는 달리 크리스마스나 연말 분위기를 풍기는 디스플레이는 아니지만 화려하고 밝은 나비 장식을 건물 외벽에 달아 벌써부터 SNS에서는 인증샷이 많이 나오고 있다.

 

외부와 마찬가지로 내부 디스플레이도 황금빛 나비로 곳곳에 장식해 놓고 밤에 환하게 빛나는 디올 상수 컨셉 스토어의 야경도 연말에 꼭 방문 해 봐야 할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더 이상 백화점과 스토어 같은 오프라인 쇼핑몰의 경우에는 상품만을 구매하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게 되었다. 그 곳은 이제는 하나의 문화 공간이 되어 고객들에게 상품 구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경험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 쇼핑몰이 커진 시장에서 오프라인 쇼핑몰은 고객들이 굳이 오프라인으로 방문을 해야 할 이유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명소로 자리 잡아 사람들을 오게끔 하고, 자연스럽게 쇼핑몰에 방문하여 매출 증가가 이루어질 수 있으니, 이런 디스플레이는 온라인 시장이 커진 현재 오프라인 쇼핑몰들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매출 증가가 목적이든, 시민들에게 연말 선물을 전하고자 하는 목적이든 기업들의 이런 행보를 통해 사람들은 더 많은 볼거리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어딘가에 가지 않더라도 근처 백화점에서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끼며 따듯한 온기를 느낄 수 있으니, 앞으로 백화점들의 연말 디스플레이 경쟁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우리들의 볼거리와 연말 분위기를 책임져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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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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