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루마 데뷔 20주년 기념 악보집 솔로 SOLO

익숙한 이름, 신선한 감성
글 입력 2023.07.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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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 작곡가, 피아니스트로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는 뮤지션이다. 너무 자주 들어서 마치 다른 클래식 작곡가처럼 세월감까지 느껴진다.

 

이런 그가 최근 데뷔 20주년을 맞아 기념 악보집을 발매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받아보았다.


앨범에는 'Kiss the Rain', 'River Flows In You', 'Destiny Of Love'와 같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기곡들뿐 아니라 이루마의 연주를 그대로 옮긴 'Spring Waltz', 'If I Could See You Again', 'Joy'와 같은 숨겨진 명곡들까지 총 14곡이 수록되어 있다.

 

분명 아는 곡이 절반인데도 괜히 직접 쳐보자 굉장히 신선하고, 들을 때마다 모든 음이 선명하게 하나하나 귀에 들어왔다. 이것이 이루마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나 또한 평소엔 가장 유명한 곡만 몇 개만 쳤었다. 하지만 이번에 악보집을 받고 일부러 낯선 곡들을 위주로 연주해 봤는데, 생각보다 숨겨진 명곡이 많았다.

 

내게 이루마는 약간 '음악 하는 선비님' 같은 신비주의 이미지였는데 곡에선 어쩜 이렇게 다양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지 놀랍고 부러운 재주이다.


악보집은 두 개로 나뉘어져 나왔다. 쉬운 버전과 오리지날 버전.

 

취미로 피아노를 친다면 쉬운 버전의 악보집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이루마의 음악을 제대로 느껴보고 연습하고 싶다면 오리지널 버전을 선택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오리지널 버전은 이루마가 연주한 그대로의 감성과 표현을 담고 있어, 그의 음악을 더욱 깊이 있게 연주한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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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나 같은 취미 피아노생들은 모두 오리지날 버전을 구입해 칠 듯싶다.

 

쇼팽과 베토벤의 곡들은 지난 세월만큼 묵직함도 있지만, 동시에 신선함이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이루마 곡은 아직 모든 음과 구성이 신선하다. 피아노를 실력이 부족해도, 내가 내 연주에 소름 끼칠 때가 있다는 것은 진짜 곡이 좋지 않고서는 힘든 경험 아닐까?


최근 이루마는 작곡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다양한 가수들과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에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그런 이루마의 음악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듯하고 행복한 기억일 것이다.

 

이런 그의 음악을 피아노로 직접 연주해 보는 것은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승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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