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 라울 뒤피

글 입력 2023.05.0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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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피, 행복의 멜로디


더현대 서울 2주년 기념 특별전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과 더현대서울, 지엔씨미디어가 주최하고,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후원하는 금번 전시는, 20세기 주요 예술가 중의 한 명인 라울 뒤피의 작품 세계를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스타일로 선보인다. 라울 뒤피 작품의 최대 소장처인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의 수준 높은 작품들로 구성되며,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드로잉, 판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수많은 걸작을 탄생시킨 뒤피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하여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는 뒤피의 최대 역작이자, 전기와 빛의 시대에 대한 경외와 찬사를 환상적인 색채와 선으로 표현한 “전기 요정”의 연작 오리지널 작품이 전시된다. 총 130여 점의 작품을 12개 주제로 구성하였으며,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공간 연출과 함께, 축복과 기쁨의 화가 라울 뒤피의 예술적 여정을 살펴볼 것이다.


섹션 1 : 인상주의로부터 L’Héritage impressionniste - 프랑스 북서부 지역 노르망디에 위치한 산업 항구 도시 르아브르Le Havre에서 태어난 그는, 초기에는 인상파의 후예로서 재능 있는 풍경 화가로 먼저 알려지게 되었다.


섹션 2 : 야수파 라울 뒤피 Dufy fauve - 1906년부터 그는 전통을 거부하고 혁명을 지향했던 야수파의 주요한 화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를 비롯한 야수파 화가들은 강렬한 색상과 가벼운 붓질을 활용하여 풍경화와 초상화를 그렸다.

 

섹션 3 : 입체파로서의 라울 뒤피 Une saison cubiste - 뒤피는 그의 친구 조르주 브라크와 함께 입체주의 기법을 시도했으며, 폴 세잔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1908년에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Marseilles 근처 에스타크 Estaque의 풍경을 다양한 시각으로 그려냈다.


섹션 4 : 뒤피의 민중예술 La Rénovation d’art populaire - 제1차 세계대전 직전, 민중예술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된 라울 뒤피는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의 시 ‘동물우화, 오르페의 장례행렬’Le Bestiaire ou Cortège d' Orphée의 삽화를 목판화로 그려내는 혁신적인 시도를 했다.


섹션 5 : 패션 La Mode - 리옹의 유명 직물 제조업체와 협업하게 된 그는 수많은 견본을 그려냈고,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폴 푸아레 Paul Poiret와도 함께 일했다. 뒤피는 1920년대의 패션계를 선도하는 대표주자였고 그 자신만의 상표를 만들었다.


섹션 6 : 장식예술 L’Art décoratif - 이 시기에 뒤피는 데생의 분리, 자연스러움, 선명하고 투명한 색상을 기반으로 자기만의 고유한 그림체를 만들어냈다. 또한, 장식에 대한 타고난 감각을 활용해 1924년부터 도예가 로렌스 아르티가스 Llorens Artigas와 함께 수많은 도자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섹션 7 : 바다와 말 Mer et chevaux - 라울 뒤피는 작은 말들로 가득한 해안가 도시의 환상적인 이미지로부터 회화적 영감을 받아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 그는 고향 노르망디에서 경마장을 운영하여 금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섹션 8 : 여행자의 시선 Le regard voyageur - 세계 곳곳을 여행했던 라울 뒤피는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그리고 미국을 여행하면서 각 나라의 풍경을 자유롭게 그려냈다.


섹션 9 : 초상화 Portraits - 라울 뒤피는 초상화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초기부터 그는 아내 에밀 리엔을 모델로 삼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종종 유명 인사들을 그리기도 했다. 영국의 케슬러 가문이 1930년에 의뢰한 기념비적 가족 초상화는 뒤피가 남긴 걸작 중 하나이다.


섹션 10 : 대형 벽화 장식 Grands décors - 1930년대는 라울 뒤피가 대형 벽화 장식에 전념한 기간이었다. 예를 들어, 1937년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에서 전시된 전기 요정La Fée Électricité 또한 그의 작품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석판화로 작업된 뒤피의 전기 요정La Fée Électricit을 만날 수 있다. 반은 본연 그대로 보존된 자연의 풍경을, 또 다른 반은 산업적인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이러한 과도기적 시대의 풍경 속에 전기의 발명과 관련 있는 수많은 지식인들을 배치했다.


섹션 11 : 아틀리에 Les Ateliers - 라울 뒤피가 다루었던 독창적인 주제들 중 하나는 바로 작가 자신의 아틀리에, 특히 파리 몽마르트 언덕 아래에 위치한 겔마 스튜디오였다. 뒤피가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만큼 작가 자신 또한 훌륭한 아마추어 음악가였으며, 이 주제는 음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섹션 12 : 검은 빛 Lumière noire - 전시의 마지막 섹션에서는 ‘검은 화물선들’을 다룬다. 작가는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거의 완전히 파괴된 고향 항구를 묘사하기 위해 검정색 단일 색조를 사용했다. 이러한 표현법은 작품이 햇빛의 방향에 따라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해주었다.

 

 

La Fée Electricité (partie gauche), 1937(1).jpg

La Fée Electricité (partie gauche), 1937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 -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이다.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는 퐁피두 센터는 리처드 로저스가 설계하여 1977년 개관하였으며, 라울 뒤피 작품의 최대 소장처이자, 피카소, 칸딘스키, 마티스, 샤갈 등 120,000여 점의 방대한 근/현대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라울 뒤피 - 1877년, 프랑스 르아브르의 가난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라울 뒤피는 음악과 예술을 매우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성장했다. 이른 나이부터 돈을 벌어야 했던 뒤피는 15세부터 정식으로 미술을 배웠으며, 인상주의에 심취했으나, 이후 마티스 작품에 깊게 매료되어 야수파 대열에 합류한다. 이후 뒤피는 밝고 경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독창적인 화풍으로 평생 삶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주제로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오늘날에도 뒤피의 밝고 화려한 작품들은 그 앞에 선 관람객들로 하여금 근심과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세상의 축복과 기쁨을 느끼게 한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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