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섬 이야기 [메리홀 대극장]

글 입력 2023.04.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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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이야기
- 70년 된 수백 구의 유해들 -
  

 

섬 이야기_2수정.jpg

 
 
제주 4.3사건을 기억하고 말하는 것

 

 




<시놉시스>
 
 
제주 섬 공항의 활주로 아래에서 70여 년 만에 수백 구의 유해들이 발견된다. 누군가는 그 유해를 통해 70년 전 갑자기 사라진 가족을 찾기도 한다. 사실 유해는 공항뿐 아니라 섬 곳곳 땅 아래에 묻혀 있다. 그 구체적 몸의 흔적들이 땅 위로 하나둘씩 올라오면서 70년 전 섬에서 일어났던 학살과 저항의 기억들이 서서히 현재로 밀려 올라온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마지막 한 구의 유해까지 찾아낸다는 것은 지금 여기의 공동체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기획 노트>
 
 
2022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통해 초연으로 선보인 크리에이티브 VaQi의 <섬 이야기> 2023년 4월 13일부터 4월 16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크리에이티브 VaQi는 그동안 세월호, 분단현실, 검열 등 국가폭력의 역사가 개인에게 더 나아가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리서치하고 다양한 미학적 형식으로 공연화 해왔다. 

<섬 이야기>는 크리에이티브 VaQi가 제주 4.3 사건을 주목하며 공동창작한 작품이다. 2022년 초부터 시작해서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이 제주를 방문하면서부터 리서치, 인터뷰를 진행해 왔고 오랜 기간 공동창작을 작업을 진행하며 그 과정에서 주목한 것들과 마주한 질문들을 담아낸 공연이다.

지금은 제주국제공항이 된 정뜨르 비행장의 유해 발굴작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공연은 그간 리서치한 과정의 이야기들이 실제 무대 위의 발굴 작업과 병행되고 그 행위는 실제 배우들이 움직이는 동력으로 인해 그 현장을 실시간으로 조명한다. 

<섬 이야기>는 국가폭력으로 다수가 학살된 사회적 배경에서 나아가 그로 인해 사라진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로 주목하며 사라지지 않은, 묻혀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꺼내어 극장을 통해 현재의 공간에서 관객과 만나며 오늘날 4.3 사건을 기억하고 말하는 것이 현재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질문하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이경성은 "공연을 통해 죽은 자들의 침묵을 만날 수 있게 될 때 그들의 죽음은 하나의 의미로 환원되는 것이 아닌, 관객 한 명 한 명과의 '대화'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대화의 공간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죽음의 의미를 현재화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섬 이야기> 재공연이 얼굴 없는 얼굴들을 다시 지금 여기 관객 한 명 한 명의 얼굴 앞으로 인양해내는 '묵상' 같은 공연이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2023년 공연을 위해 창작진들은 제주도를 다시 방문하여 돌아보고 생존자들을 만났으며 제주도에서 찾은 사운드, 영상, 오브제 등을 초연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작품의 긴밀함과 완성도를 더할 것이다.


 



섬 이야기
- 70년 된 수백 구의 유해들 -
 
 
일자: 2023.04.13 ~ 2022.04.16

시간
목, 금 20:00
토 15:00, 19:00
일 15:00

장소: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제작

극단 크리에이티브 VaQi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 가능
 
공연시간
100분



 


[최수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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