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네 인생이다

글 입력 2023.01.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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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도 네 인생이고

망쳐도 네 인생이다


 

삶과 죽음을 선택할 수는 없더라도, 인생이라는 판은 내가 짜고 내가 망칠 수도 있다. 지금 어딘가 망가졌다고 느끼고 있다면, 더 이상 회복될 수 없을 만큼 엉망이 되어버렸다고 느끼고 있다면, 도리어 이 순간이 인생의 판을 새로 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이 책은, 이번 생은 글렀다고 생각했던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극과 극, 성공과 실패의 생생한 체험과 그로 인해 깨달은 인생의 숨겨진 진리를 아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수학 문제와 같이, 인생에는 숨겨진 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는 기준을 완전히 바꿔야 인생의 판을 다시 짤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임을 아는 것이, 이 책에 담긴 글을 집필하고, 그림을 그리게 된 궁극적 목적이며 사명이라 말한다. 또한 인간의 가장 궁극적인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을 <네 인생이다>를 통해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책을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글과 그림의 독특하고 풍미 가득한 에너지는, 마치 멋진 갤러리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글과 그림을 넘어, 깊이 있는 목소리와 메시지, 독특한 질감의 영상과 사진을 세상에 선보이는 저자들은, 이미 작가를 넘어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자신이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

 

책을 한 권 펴낸다는 것은, 독자들이 미처 다 보지 못하는 아주 세밀한 영역까지 신경을 쓰며 만들어가야 하는 실로 고된 작업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고되지만 힘들다는 생각을 완벽히 사라지게 만든 경험을 준 진실로 귀한 책이다.

 

분명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있는 것 같지만 조금의 거부감도 없는, 너무나 솔직해서 나까지 솔직하게 만드는 그런 LEESY이승용 작가의 글과 무척 유쾌하면서도 진한 감동과 메시지가 있는, 글과의 조화가 이렇게 완벽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 KANGRIM강경모 작가의 그림은 이 책을 만드는 출판사 입장에서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도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하나의 예술 작품을 접하고 누리는 경험과, 누군가의 가장 솔직한 인생을 그대로 펼쳐본 진솔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일으키고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을 확신한다.

 

페이퍼페퍼 아트스튜디오PaPerPePPer ArtStudio의 첫 작품인 <네 인생이다>를 시작으로 함께 활동을 시작한 LEESY이승용, KANGRIM강경모 두 사람은, 현재 해외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글, 사진작가 및 콘텐츠 메이커, 비디오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 출판사 서평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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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p 하지만 나는 매 순간 불안했다. 왜 불안한지 이유를 찾을 수 없어서, 더 불안했다. 어느 날 알게 된 불안함의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성공하기 위해 행했던 것들, 성공의 증표로 얻었던 것들, 기분이 좋아지려 했던 모든 것이 내면에서 올라오는 기쁨이 아니라, 외부의 것들에 의존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알게 되었다. 불안했던 이유를 몰랐던 것이 아니라 몰랐던 척했던 거라는 것을.


19p 절대로 쉽지 않았다. 절대로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매일 처절하게 내 감정들과 대면해야 했고, 숨겨둔 것을 거둬내면, 또 다른 것들이 튀어나와 나를 괴롭게 했다. 하지만 다시 고개 들어 나의 잘못을 대면하고 감정들을 드러내면서 나는 점점 더 ‘자유로움’에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


28p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 것이다.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돌봐주지 않는다. 다시 바로 잡을 수 있는 것도, 계속 방치하는 것도 모두 자신의 선택이다.


34p 마음의 병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사람까지 생긴다. 병의 원인을 알면, 반드시 예방하거나 고칠 수 있다. 사람을 살릴 수 있다. 그렇게 내가 살았다. 산 것을 넘어 인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살아갈 만한 것인지 매일 느끼고 경험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 역시 한 번뿐인 인생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경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이어간다.


54p 마음은 ‘공부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그럴 이유가 없다. 공부란 파고들어 탐구하고 지식을 얻는 것을 말하는데, 마음은 그러할 대상이 아니다. 마음을 공부의 대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간혹 마음은 내가 아니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럼 누구란 말인가. 마음이 내는 생각과 감정이 내 것이 아니지, 마음 자체는 나라고 일컫는 것이 맞다.


57p 마음은 내가 지켜주어야 할 나다. 나로서 살 수 있는, 딱 한 번 주어진 나의 인생이다. 수명을 다하는 날까지, 나는 내 몸과 마음을 지켜줄 책임과 의무가 있다. 이 삶에 처음이자 마지막까지 함께 갈 마음이라는 존재는, 일생의 경험과 깨닫는 모든 과정을 함께 한다. 그 과정에서 역경과 고난 뒤에 반드시 선물이 있음을 알게 되고, 두려움이 고통이 아님을 서서히 알아가면서, 비 온 뒤 굳어지는 땅처럼 조금씩 단단해진다.


71p 자존감은 ‘나’라는 존재를 명확하게 알기 시작하면서 자라난다. 태어나면서부터 내가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죽기 직전에 다 알 수도, 알지 못할 수도 있는 광활한 존재가 ‘나’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완전한 자존감이란 것도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97p 한 번만 씹고 넘기면 반드시 탈이 난다. 수십 번 씹고 넘겨야 더욱 원활하게 소화가 이뤄지고 내장 기능이 건강해진다. 움직이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다. 잠시 잠깐의 경험으로는 체득되지 않는다. 끝까지 씹고 또 씹어야 인생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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