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음악, 아프로팝과 멕시칸 뮤직 [음악]

음악 장르는 곧 영화 스토리와 직결된다
글 입력 2022.11.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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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상징하게 된 영화 <블랙 팬서> 시리즈. 영화만큼 주목받는 건 바로 사운드트랙이다. 정확히 말하면 영화에 직접 삽입되는 테마연주곡보단 영화를 소재로 한 컴필레이션 앨범. 영화 출연진처럼 흑인 뮤지션을 대거 캐스팅해 ‘흑인 문화’를 가득 담아냈다.


시리즈의 첫 시작이었던 <블랙 팬서>(2018)의 「블랙 팬서 더 앨범」은 돌풍이었다. 발매 직후 빌보드 200 앨범차트 1위를 달성했고 총 3주간의 기록을 세웠다. 2019 그래미 어워드에선 베스트 스코어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수상했고, 리드 싱글이었던 [King’s Dead]는 베스트 랩 퍼포먼스 부분 수상, 또 다른 싱글 [All The Stars]는 4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되는 성과를 거뒀다.


흥행의 이유는 간단했다. 이미 유명세를 가진 거물급 뮤지션이 참여했고, 그들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며 ‘좋은 곡’을 내놓았다는 것. 힙합 뮤지션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켄드릭 라마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고, 더 위켄드, 트래비스 스콧, 앤더슨 팩, 칼리드, SZA 등의 화려한 라입업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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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개봉한 후속작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 대한 기대감 중 많은 부분이 앨범으로 향한 것도 당연한 수순이었다. 영화음악이란 한계를 넘어 ‘이번에도’ 얼마나 놀라운 곡을 들려줄지, 대중과 리스너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앨범은 슈퍼 셀럽을 통해 소식을 알렸다. 리한나의 참여. 독보적인 음색과 스타일, 여러 히트곡으로 팝 역사에 기록을 세운 인물이지만 최근엔 뷰티·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며 사업가의 삶에 치중하고 있는 그였다. 제발 앨범 좀 내달라는 팬들의 눈물 젖은 아우성이 빗발치던 중 무려 6년 만에 들린 신보 소식이 바로 이 블랙 팬서였던 것. 초거대 슈퍼셀럽의 움직임으로 또다시 블랙 팬서 앨범이 화제를 모았다.


리한나를 등에 업고 시작한 앨범, 열어보니 요란한 빈 수레가 아니었다. 지난번과 다른 장르를 시도했고 그 ‘퀄리티’는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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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블랙 팬서 더 앨범」의 주 장르는 힙합이었다. 1970년대 뉴욕 빈민가 흑인으로부터 출발했던 이 하위문화는 랩 창법을 기반으로 한다.

 

2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앨범」이 선택한 건 아프로팝과 멕시칸 음악이다. 아프리카와 메소아메리카라는 지역적 특성이 돋보인다.

 

음악 장르에 대한 선택은 곧 영화의 스토리와 직결된다. 1편이 미국으로 강제 이주 당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핍박을 그려냈고 그 역사·문화의 한 부분이었던 힙합을 선택했다면 2편은 대륙을 옮겨 아프리카와 메소아메리카에 집중한다. 고유 리듬과 전통 악기를 기반으로 한 아프로팝과 멕시칸 음악은 미국 팝 시장을 주류라 알고 있는 우리에겐 낯설지만 그 문화권에선 차트를 장악하는 대중음악이다.


미국과 같은 (문화)패권국에 가려졌던 아프로팝과 멕시칸 음악은 침략의 아픔을 공유하는 아프리카와 메소아메리카의 관계와 닮아 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식민지배와 종족 몰살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을 다룰 때 그 피해자들의 민속 언어—음악—를 사용한 것은 일종의 저항 정신이라고도 볼 수 있다.

 

즉 ‘이번에도’ 블랙 팬서 앨범의 장르 선택은 영화의 메세지와 닿아 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앨범]은 아프로팝과 멕시칸 음악,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장르 고유의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특히 와칸다가 지구 상 가장 발전된 초고도 과학 국가라는 설정에 맞게 토속적인 리듬으로도 트렌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게 매력이다.


 

 

틱톡스타의 등장 - Anya Mmiri, Pant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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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ay(좌)와 Rema(우)

 

 

틱톡과 릴스 같은 숏폼 애청자라면 익숙할 이름이 있다. CKay와 Rema. [Love Nwantiti]와 [Calm Down]이 댄스 챌린지를 통해 수천만 번 공유되며 이름을 알린 젊은 아프로팝 뮤지션이다. 흥겨운 아프리칸 리듬에 나른한 싱잉랩, 재치 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또다른 틱톡스타 PinkPantherness와 함께한 CKay의 [Anya Mmiri]는 속도감이 돋보인다. 업템포 리듬을 베이스로 하면서도 시종일관 느긋한 보컬이 대비를 이룬다. 빠른 템포에 ‘느긋함’이란 무드를 추가하는 건 역시 피아노다. 알앤비 피아노를 즐겨 쓰는 CKay 특유의 스타일이 드러난다. 최근 발표한 [Emiliana]와 그의 히트곡 [Love Nwantiti (feat. Dj Yo 1 & AX'EL)] 버전에서도 그랬듯, 가는 타악기 리듬에 건반 멜로디를 추가해 분위기를 완만히 한다.


[Anya Mmiri] 역시 이 패턴을 답습했지만 쉬운 자기 복제는 아니다.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전자음을 활용하고 템포를 올려 기존과 차별성을 가졌다. 아프리칸 리듬과 알앤비 피아노를 대비하는 방식이 여전히 새로운 곡을 탄생시킨다는 점에서 이건 CKay만의 ‘스타일’이라고 명명할 수 있겠다.


여담으로 [Anya Mmiri]라는 제목은 나이지리아 이그보족의 언어에서 따온 말이다. ‘눈eye – anya’와 ‘물water – mmiri’라는 단어가 만나 ‘내 눈이 맑아졌고 나는 이제 또렷이 볼 수 있다(my eyes have been cleaned and I can see clearly)’라는 뜻을 가진다. CKay는 ‘(무언가 깨달음을 통해) 마침내 눈을 떴고,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게 됐다’는 맥락이라고 밝혔다.

 

 


 

 

Rema는 두 개의 트랙을 올렸다. 같은 나이지리아 출신 뮤지션 Bloody Civilian과의 [Wake Up], 멕시코 랩퍼 Alemán과 작업한 [Pantera]가 그것이다. 스페인어로 ‘표범panther’이란 뜻을 가진 [Pantera]는 전투를 앞둔 짐승이 선전포고하듯 거칠고 사나운 곡이다. “나는 발톱을 뽑아 항상 표범처럼 싸운다(Saco la garra y siempre lucho como pantera)”, “그들은 결코 내 종족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Nunca vencerán a mi raza)”라는 가사처럼 거칠고 빠른 랩핑이 돋보인다.


평소 Rema를 즐겨 들었던 이들이라면 다소 낯설게 느낄지도 모른다. 히트곡 [Calm Down]이나 [Ayo Girl (Fayahh Beat)], [Soundgasm]에서 보컬 실력과 음색이 돋보이는 싱잉랩을 주로 보여줬다면 [Pantera]에선 정통힙합에 가까울 정도로 ‘내뱉고 외치는’ 창법을 사용했기 때문. 기존 곡이 멜로디를 강조했다면 여기선 묵직한 붐뱁 비트를 베이스로 라임과 플로우에 주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공격적’이란 인상을 완성시키는 Alemán의 강한 스페인어 억양도 귀에 들어온다. 스페인어, 영어, 아프리카어가 혼재돼 다양한 언어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에드 시런의 남자들 – Alone, Interlude, Coming Back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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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Burna Boy, Stormzy, Fireboy DML

 

 

에드 시런이란 공통점으로 묶인 뮤지션도 있다. Burna Boy, Stormzy, Fireboy DML 모두 에드 시런과의 콜라보로 큰 주목을 받은 이들이다.

 

 

 

 

Burna Boy의 [Alone]은 세번째 트랙에 위치하고 본 영화에서도 긴 시간을 등장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은 곡이다. 극 중 슈리가 새로운 블랙 팬서로서 각성하고 대규모 전투를 준비하는 부분에 삽입된다. 예견된 전쟁 앞에 와칸다는 두려움과 무력감에 젖어 있고, [Alone]은 이 황폐해진 국가를 표현하며 슈리의 사명감을 고조시키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클라이막스 직전의 긴장감, 극의 클리셰처럼 곡의 구성도 모범적이다. 잔잔하게 출발한 코러스에 점차 기타, 아프리칸 드럼, 현악기가 쌓이며 감정을 고조시킨다. 이때 곡 전체를 관장하는 보컬의 힘은 굉장하다. 낮고 무거운, 호흡이 짙은 Burna Boy의 음색이 여러 음역대를 넘나들며 곡의 분위기를 완성시킨다.

 

특히 그의 목소리가 겹겹이 쌓여 합창의 모양새가 되었을 땐 그 호소력이 배가 된다. 매력적인 보컬과 장엄한 분위기, 세련된 아프리칸 리듬이 조화를 이룬,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앨범」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국의 힙합 뮤지션 Stormzy의 [Interlude]는 [Alone] 직전에 나오는 곡이다. 영화에선 [Interlude]가 잠시 깔리다 곧 [Alone]이 이어받는다. 두 곡의 전환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Interlude]와 [Alone]의 무드는 비슷하다. 같은 서사에 배치되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그 사이엔 차이점이 존재한다.


[Interlude]는 Stormzy의 기존 그라임 스타일이 드러나는 곡이다. 차분한 텐션을 유지하면서도 비트를 불규칙적으로 쪼개 속도감을 조절하여 기승전결을 유도한다. 그는 낮은 바리톤 목소리로 고해성사하듯 랩을 읊조리는데 이때 연기를 하듯 뛰어난 감정조절이 강점이다. 독백 대사처럼 울분을 터트리며 격렬한 호소력을 발휘한다. 이런 Stormzy의 랩핑 스타일은 엄중한 영화 속 장면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

 

같은 정서를 공유하는 곡이지만 Burna Boy의 [Alone]이 감정을 ‘쌓아’ 터트리는 방식이었다면 Stormzy의 [Interlude]는 그것을 ‘응축’해 눌러 담는, 폭발의 전조와 같은 트랙이다.

 

 


 

 

앞선 두 곡과 달리 Fireboy DML의 [Coming Back For You]는 영화 초반부에 등장한다. 슈리의 최첨단 실험실이 클럽만큼 ‘힙’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실험실씬 배경곡으로 사용된다. 평소 ‘경쾌함’을 무기로 하는 Fireboy인 만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트랙이다.


이 가벼움은 곡 전체에 깔려 있는 잔향reverb으로부터 비롯된다. 보컬을 직접적으로 내리꽂기보단 공기 중에 날리듯 사뿐히 분산시킨다. 소리의 무게감은 적어지고 부피감이 커지며 전음이 맴돈다. 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Ooh, la-la’라는 코러스가 속삭이듯 울려 퍼진다. 고막과 감정을 혹사 시키지 않는, 부드럽고 부담 없는 스트리밍 트랙이다.

 

 

 

신예들의 공동 작업물 – Love & Loyalty (Believe), Jele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신예 뮤지션들의 콜라보가 돋보이는 구간도 있다. [Love & Loyalty (Believe)]와 [Jele]는 DBN Gogo, Sino Msolo, Kamo Mphela, Young Stunna, Busiswa, 다섯 명의 젊은 아프리칸 뮤지션의 공동 작업물이다. 디제이, 댄서, 싱어송라이터 등 비슷한 분야에서 미묘하게 다른 직군들이 만났다.


두 곡 모두 보컬보단 비트와 멜로디에 치중한 하우스 음악이다. 제목에서 따온 “I believe”와 “Jele”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마치 주술을 외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여러 부족원이 둘러 앉아 각자의 악기를 연주하며 춤추고 노래하는, 격렬한 부족 의식을 상상케 한다. 아프리카가 부족 기반 사회라는 특징을 생각해보면, 음악에서 느껴지는 결집력이 더욱 생생히 와 닿는다.

 



멕시코의 소리를 찾아서 - Árboles Bajo El Mar, Con La Brisa


 

이젠 아프로팝과 대비됐던 멕시칸 음악을 살펴보기로 하자.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안티히어로로 선택된 네이머(쿠쿨칸)와 그의 국가 탈로칸은 멕시코, 마야 문명, 아즈텍 제국을 기반에 뒀다. 극 중 마야어를 사용하며 16세기 멕시코 원주민을 기원으로 삼는다. 고대 전설의 도시인만큼 비현실적이고 신비로운, 토속적인 소리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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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을 맡은 Vivir Quintana와 랩퍼 Mare Advertencia Lirika

 

 

 

‘바다 밑의 나무’라는 뜻의 [Árboles Bajo El Mar] 한 곡만으로도 그 문화를 체감할 수 있다. 잔잔하고 고요한 분위기, 간결한 기타 연주와 타악기 소리, 메아리처럼 퍼지는 Vivir Quintana의 보컬. 제의를 지내듯 성스럽고 밀도 있는 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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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 La Brisa](바람과 함께)는 아마 관객의 귓속에 가장 깊게 남았을 곡이다. 슈리가 탈로칸의 수궁을 처음 구경할 때 공간의 신비로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삽입됐다. 오리지널 모션 픽처 사운드트랙을 총괄하는 영화 음악 작곡가 Ludwig Göransson루드비히 고란손이 참여했다. 다양한 소리를 조율할 줄 아는 만큼 섬세하게 조율한 사운드믹싱이 인상적이다. 장르적으로 멕시칸이라 보긴 어렵지만 스페인어 가사에 멕시코 가수를 기용했다는 점에서 아프로팝과 대비되는 곡이라 볼 수 있다.

 

 

 

멕시칸 힙합과 알앤비 - Laayli' kuxa'ano'one, Inframundo



마리아치mariachi, 반다banda, 노르테뇨norteño 등 멕시칸 장르를 적극 활용한 트랙도 많다. 아프리칸 리듬을 팝, 힙합, 알앤비와 접목시킨 아프로팝처럼 멕시코 전통 사운드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곡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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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 Boy

 

 

 

그 중 [Laayli' kuxa'ano'one]은 특히 눈에 띈다. 마야 문화를 보존하고자 마야어로 음악을 만드는 크루 Adn Maya Colectivo(aka Rap Maya)이 참여했다. 미국 힙합과 비슷하지만 이가 부닥치듯 소리나는 마야어와 전통 악기가 만나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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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Rojo

 

 

 

애절한 음색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멕시코의 신예 Blue Rojo의 [Inframundo]도 놓칠 수 없는 명곡이다. “넌 날 위해 죽었지(Tú moriste para mí)”라는 절규를 반복하며 처절함을 끌어낸다. 익숙한 알앤비지만 영화에서 다룬 상실과 애도에 대한 감정 표현, 재능 있는 신예 발굴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트랙이다.

 


 

블랙 팬서가 지키고자 하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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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시리즈는 소수 문화의 보존과 피해자의 결집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다. 이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감독은 사운드트랙 외에 또다른 앨범을 제작했다. 영화의 방식으로 다뤘던 것을 음악이란 매개체로 재생산하기 위함이다.


“영화로부터 받은 영감”을 뮤지션이 자유롭게 해석하고 재창작함으로써 그 가치는 더 단단해지고, 더 멀리까지 퍼진다. 핍박받던 문화, 억압받는 존재에 힘을 싣기 위해 선택한 영리한 방법이다. 이 멋진 작품에 박수를 보내며, 행복한 리스너의 마음으로 다음 블랙 팬서 앨범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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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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