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각색한 무대 - 헤르츠클란 [연극]

글 입력 2022.09.30 04:3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1919년 세상 밖으로 나온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독일 문학이다.

 

막스 데미안을 만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기 자신을 치열하게 찾으려 했던 주인공 싱클레어의 성장 과정을 세심하게 다루어 크게 호평받은 작품으로, 한 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필독 도서로 읽히는 스테디셀러다.

 

진정한 '나'를 마주하게 되는 싱클레어의 상황을 묘사하고 적어 내려간 헤르만 헤세의 문법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마음속을 파고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헤르츠클란]POSTER-fin.jpg

 

 

"데미안, 아름다운 건 왜 우릴 스쳐 지나갈까?"

 

 

20세기 중반. 독일이 동서로 나뉘었을 무렵, 규율이 엄격한 신학교 헤일리히에 부임한 수습교사 데미안은 수상한 특별활동반 '캄프'를 만든다. 

 

방황하던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만나기 위해 '캄프'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에 이끌리기 시작한다.

 

 

이러한 <데미안>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무대예술로 각색한 연극 <헤르츠클란>은 지난 9월 5일, 대학로 브릭스씨어터에서 막을 올렸다. 다소 모호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원작이 지닌 의미와 세계관을 토대로, 새로운 시공간적 배경을 설정하여 각색함으로써 대중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그 결과, <헤르츠클란>은 고등학생이 된 싱클레어가 규율이 엄격한 신학교 헤일리히에 새로 온 수습교사 데미안이 만든 수상한 특별활동반 '캄프'에 들어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극이 전개되면서, 각자의 고민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 부딪히고 갈등하는 과정이 중점적으로 드러난다. 독일어 Herz와 Klang의 합성어로 '마음의 소리'를 뜻하는 극의 제목에 맞게,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인물들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풀어낼 것으로 생각된다.

 

   

헤르츠클란.jpg

연극 <헤르츠클란> 캐스팅오픈 | 제공= ㈜엠비제트컴퍼니

 

 

한편, 뮤지컬과 연극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배우 군단의 연기는 텍스트로만 만나볼 수 있던 데미안의 언어를 다채롭고 풍부하게 표현하여 새로운 방식의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데미안 역에는 뮤지컬 ’렛미플라이’, ‘미아 파밀리아’, 연극 ‘더 헬멧’ 등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도빈과 뮤지컬 ‘비더슈탄트’, ‘미아 파밀리아’, ‘난쟁이들’의 조풍래 그리고 ‘미오 프라텔로’ 성연이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반항기 가득하지만 여린 내면을 가진 싱클레어 역에는 뮤지컬 ‘니진스키’, ‘디아길레프’, ‘미오프라텔로’의 최호승과 뮤지컬 ‘더테일 에이프릴 풀스’, ‘여신님이 보고계셔’, ‘명동로망스’, 연극 ‘알엔제이’ 외 다수의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손유동 그리고 연극 ’비클래스’, ‘히스토리 보이즈’, 웹드라마 ‘블루밍’에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강은빈이 출연한다.


겉으로는 약해 보이지만 강인한 내면을 가진 싱클레어의 동급생 크나우어 역에는 연극 ’비클래스’, ‘줄리엣과 줄리엣’의 허영손, 신예 서보성, 김기택이 출연하며, 유명한 법조인 집안의 아들이자 헤일리히의 문제아 알폰스 벡 역에는 연극 ‘쇼맨’, ’환상동화’, 뮤지컬 ’레드북’에서 안정된 연기를 보여 주고 있는 안창용과 연극 ‘터칭 더 보이드’, ‘알앤제이’,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등에서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오정택 그리고 방송인 김기리가 출연한다.

 

 

화면 캡처 2022-09-29 154759.png

출처: 엠비제트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실제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본 공연은 원작의 인물들을 입체감 있게 그려내는 데 주력했을 뿐만 아니라 심리분석 이론을 토대로 작가의 해석이 더해진 색다른 스토리를 첨가해 기대감을 불러 모은다. 동시에,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풍경과 구름이 걷히면서 등장한 달의 이미지가 깃들어 있는 포스터는 왠지 모를 긴장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공연예술의 특성에 맞게 각색한 극의 전개와 더불어 화려한 무대효과, 배우들의 말과 몸짓을 통한 각 인물의 특성은 원작을 재미있게 읽은 헤르만 헤세의 열렬한 독자부터 스토리의 기본지식만 알고 있는 일반대중까지, 모두가 하나 되어 관람할 수 있는 신선한 시각을 건네줄 것이다.

 

눈 앞에 펼쳐지는 생생한 예술을 마주하며 20세기 당시, 데미안을 써 내려갔던 헤르만 헤세의 마음을 이해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11월 13일까지 관객들을 맞이할 <헤르츠클란>은 만 12세 이상 관람가로, 화요일을 제외한 매주 평일과 주말마다 공연된다. 관람료는 전석 55,000원이며 인터미션 없이 약 100분의 시간 동안 관람이 가능하다.

 

막을 내리기까지 두달이 채 남지 않은 연극의 마지막 티켓 오픈은 10월 4일 화요일 오후 3시다.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press 최세희.jpg


 

[최세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7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