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8월의 K-POP 대축제 [음악]

2세대 소녀시대부터 4세대 뉴진스까지
글 입력 2022.08.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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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K-POP 걸그룹 전성시대가 다시 열렸다. 8월 27일 오후 1시 기준, 멜론 차트 TOP100의 1위부터 10위까지 전부 K-POP 걸그룹이 차지하는 일이 벌어졌다. 2세대 소녀시대부터 데뷔한지 이제 막 한 달이 넘은 4세대 뉴진스까지 각 그룹의 색을 담은 다채로운 노래들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다.

 

 

 

소녀시대 - FOREVER 1


 

 

 

2세대 걸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15주년을 맞이해 공개한 정규 7집 앨범이다. 타이틀곡인 FOREVER1은 멤버 각각의 보컬을 살려 단조롭게 흘러가다가 하이라이트에서 팡 터지며 벅참을 선사해 준다. 제목과 맞게 영원을 노래하고 있는 곡인데, 듣고 나서 팬송이라고 생각했다. 노래에서 영원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고, “우리 꼭 영원하자”라는 가사도 있는데 그룹과 팬덤 둘 다에게 영원하자는 중의적 의미로 쓰인 것 같다고 느꼈다.

 

소녀시대는 내가 초등학생 때 데뷔하여 그때부터 봐온 그룹이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보면서 자란 그룹 중에 다양한 이유로 이제는 활동하지 않고 추억으로 남은 그룹이 대다수이다. 그런데 소녀시대는 꾸준히 앨범을 내며 활동하고 있고, 우리는 영원할 것이라 노래하며 또 한 번 다 같이 무대에 올랐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나와 내 동년배들의 추억 속에 남지 않고 현재를 함께해 준다는 점에서 참 고마웠다. 앞으로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노래를 내주었으면 좋겠다.


 

 

BLACKPINK - Pink Venom


 

 

 

트와이스, 레드벨벳과 함께 3세대 걸그룹 트.레.블로 묶였던 블랙핑크가 1년 10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이번에 선공개 된 Pink Venom은 블랙핑크 특유의 강인한 힙합 장르의 곡이다.

 

이전에 2020년에 공개했던 How do you like that, Crazy Over You와 약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세 곡 모두 강렬한 힙합 비트에 국악을 한 스푼 끼얹은 느낌이라 비슷하게 느낀 것 같았는데, 비슷한 컨셉의 곡인듯하지만 곡 안에서 다양하게 변주를 준다는 점에서 늘 듣는 재미가 있게 했다. 이번 앨범의 전곡은 9월 16일에 공개된다고 하는데, 또 블랙핑크가 어떤 노래를 가지고 우리에게와줄지 벌써 궁금하다.

 

 


IVE (아이브) - After LIKE


 

 

 

데뷔곡 ELEVEN과 LOVE DIVE로 2연타를 터뜨린 4세대 걸그룹 아이브가 신곡 After LIKE로 돌아왔다. 아직 데뷔 1주년도 안된 신인이지만 이미 앞의 두 곡 다 크게 성공했으며, 특히 LOVE DIVE는 올해 연간차트 1위 후보 곡으로 거론될 만큼 발매 이후 차트에서 롱런하고 있다. 작년 12월에 데뷔하여 짧은 텀으로 신곡을 계속 발표하고 있는데, 입지를 탄탄히 하기 위해서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앞에서 발표한 두 곡 중 특히 LOVE DIVE는 곡의 구성과 진행이 신선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After LIKE는 2세대 걸그룹인 티아라나 나인뮤지스의 노래에 있었던 ‘뽕’끼가 느껴지는데 나를 비롯한 동년배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특히, 노래 후반부에 치고 나오는 랩 파트에서 그때 그 시절 티아라의 은정과 효민, 나인뮤지스의 이유애린이 생각난다는 평도 있었다.

 

 

 

NewJeans - New Jeans


 

마지막으로 뉴진스는 오늘 글에서 가장 막내이자 SM 아트디렉터 출신 민희진이 제작한 그룹으로 이름을 알린 아이돌이다. 뉴진스는 아트 디렉터라는 직업을 알린 장본인이기도 한 민희진이 제작한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많은 K-POP 리스너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뉴진스는 특이하게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이 Attention, Hype boy, Cookie 세 곡이었는데 처음에 공개된 Attention보다 내 취향의 곡은 그다음 곡인 Hype boy였다. Attention은 멤버들 음역대에 맞추어 크게 낮거나 높지 않아서 듣는 나도 편안하고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뉴진스의 멤버들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워 보인다는 매력이 있었다.

 

 


 

반면에 Hype boy는 좀 더 통통 튀고 귀여운 느낌인데 처음 듣자마자 너무 좋아서 공개되고 며칠동안 그 노래만 듣기도 했다. 또한, 뮤직비디오도 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4가지로 공개되어 이를 골라보는 재미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Cookie는 앞의 두 곡과는 또 다르게 나른하고 힙한 느낌의 노래로 Hype boy와는 또 다른 귀여운 매력이 돋보였다.

 

*


요즘 나는 산책을 하거나 어디를 갈 때, 플레이 리스트에서 노래를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원래 장르 안 가리고 모든 노래를 들어보는 편이기도 했지만 요즘은 정말 들을 곡이 많다. 며칠 전에 발표된 트와이스의 앨범도 아직 전 수록곡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 들어봐야 하고, 곧 공개될 블랙핑크의 새 앨범도 너무 기대가 된다.

 

누군가는 K-POP 걸그룹 여름 대전이라는 표현을 쓰며 승자는 누구인지 궁금하다고 표현하기도 하던데, 나는 대전이 아니라 축제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그들 모두 각자가 잘하는 색깔을 담아 음악을 대중 앞에 선보였을 뿐이고, 우리는 다채로운 음악들을 각각 다르게 즐기면 된다.

 

이렇게 다양한 음악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게 축제가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앞으로 공개될 또 다른 K-POP 음악들을 기다리며 다 같이 이 축제를 즐겨보자. 오직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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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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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 조안나.
    • #소녀시대, #블랙핑크, #아이브, #뉴진스예요.
    •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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