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다정하게 그윽하게展 : 조수정 개인전 [갤러리 단정]

글 입력 2022.07.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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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게 그윽하게展

- 조수정 개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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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처럼 소중한 삶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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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단정

 

 

좁은 골목과 대형 박물관이 공존하는 북촌 정독도서관 옆길에 위치한 갤러리 단정은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예술과 영감이 피어나는 샘터'라는 '단정(丹井)'의 의미가 깃든 본 공간은 지역 작가들을 발굴해 알리기 위한 예술 샘터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현시점에는 2022년 6월 25일부터 2022년 7월 24일까지 조수정 개인전 <다정하게 그윽하게展>으로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본래 7월 15일까지였던 전시는 폭염과 장마로 방문하지 못한 관람객을 위해 기간을 연장했다.

 

이번 전시는 너른 들과 높은 산, 푸른 숲이 인접한 강원도 원주에서 작업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형상들을 통해 그윽하게 다가오는 그리움과 따뜻함을 전해온 조수정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자연의 품을 닮은 흙과 온화한 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에는 소중한 일상에 대한 동경과 그리움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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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밤새 내린 그리움> 캔버스에 혼합 재료, 53✕65cm, 2022

(오) <별이 될 수도 있어> 캔버스에 혼합 재료, 61✕51cm, 2022

 

 

눈을 돌리면 형형색색의 캔버스가 눈길을 끈다. 캔버스에 소박하게 핀 꽃은 작가가 살면서 만난 기쁘고 즐거웠던 존재들이며, 삶의 아름다운 가치다. 꽃 곁에 편안히 앉아 있는 듯한 한옥은 마음속에 새겨진 고향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이 묻어 있다.

 

동일한 패턴처럼 배경에 새겨 넣은 점과 선은 작가에게 일상의 하루하루를 의미한다. 각각의 점과 선이 단순한 반복처럼 보여도 하나하나 새기고 더해 만든 존재이기에 모두 조금씩 다른 것처럼, 평범한 나날의 일상 또한 다채로운 의미를 가지고 모여 하나의 즐거운 인생이 된다는 것을 작품은 드러내 보인다.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그림 가득 정겨운 온기를 품고 있는 형상들의 자유로운 조우가 마치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다. 물고기, 꽃, 새, 조랑말 등이 나누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천천히 흐르는 강물을 그윽하게 바라보듯 마음이 평화로워지며 가슴속에 다정한 무언가가 채워지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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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업방식에는 정성이 담겨 있다. 나무판자 위에 도자용 흙을 바르고 드로잉한 후 그 위에 색을 입힌다. 흙에서 배어나는 색의 질감과 단단함을 함께 전달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과정은 작가에게 지루한 반복이 아니라 다정한 대화에 가깝다.

 

흙을 파낸 자리에 다른 색을 꼼꼼히 채워 넣는 과정을 다채로움과 즐거움을 만끽하는 행복한 작업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는 조수정 작가의 작품이 유난히 따뜻하고 밝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친숙하고 일상적인 가치의 아름다움으로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작가는 밝고 따뜻한 빛을 담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한다. 아울러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한 후 빛의 소중함을 깊이 느꼈기에 우리네 삶에서 누릴 만한 아름답고 좋은 존재들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한편, 빛처럼 소중한 삶의 가치를 담아낸 조수정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다정하게 그윽하게>는 갤러리 단정이 올해 초 개관한 이후 줄곧 지켜온 ‘지역 작가를 위한 예술 샘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천 우인영 작가, 전남 광주 서영실 작가, 포천 박소연 작가, 안양 이민 작가에 이은 다섯 번째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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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집> 캔버스에 혼합 재료, 76✕61cm, 2022

 


++

 

조수정 (Cho Soo Jung) - 서울여자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23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오터바인 칼리지(Otterbein College)에서 그림을 공부했다. 유학 중 결혼하고 틈틈이 그림을 그리다 두 아들이 장성한 후 다시 작품 활동에 집중했다. 약 10년간 추상화에 전념하다 형상화로 변화를 꾀했다. 추상은 많은 경험과 어느 정도 정리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3년 전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영구 귀국했을 때 그녀를 가장 환영해준 존재 역시 그림이었다. 오랜 공백과 나이 때문에 잠시 망설였지만 내면에서 잠자던 열정이 캔버스 앞을 떠나지 못하도록 붙들었다. 이후 그동안 그리워하던 한국의 집, 꽃, 나무 등 고향의 풍경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한국화가협동조합(갤러리쿱)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 작가로서 작품 홍보와 작가 간 교류를 통해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몰두할 기회를 얻었다.

 

현재 작가는 캔버스에 도자용 흙을 덧바르는 시도부터 나무판에 흙을 발라 작업하거나 커피 마대 자루에 그림을 그리는 등 작품의 전체적인 질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꾸준히 그룹전과 개인전을 열며, 강원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원주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다정하게 그윽하게展

- 조수정 개인전 -

 

 

일자: 2022.06.25 ~ 2022.07.24


시간

11:00 ~ 18:30

*점심시간 13:00~14:00

(화~일요일)


휴관일

매주 월요일


장소

갤러리 단정


티켓가격

무료


주최/기획

갤러리 단정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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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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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 박정인
    • '다정하게 그윽하게' 에 어울리게
      그림이 따뜻하고 평화로워서 보는 것만으로 위로와 안식을  얻습니다***
    •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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