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피스] 소리로 세계를 전달하는 ASMR SOUPE, 박지영의 세계

ASMR SOUPE, 박지영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글 입력 2022.03.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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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CHAPTER 1. 채널 ASMR SOUPE와 아티스트 박지영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채널ASMR SOUPE에서ASMR 영상을 제작하고 또 운영하고 있는 박지영이라고 합니다. 현재 3년 넘게 일본 도쿄에 살고 있고 유튜브 한 지는 한 5년 이상 된 것 같습니다.



- 해외에서 거주 중이시라고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평일에는 개인적인 소일거리들을 하기도 하고 꾸준히 영상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영상 제작도 매일 조금씩 작업을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소리 제작이 창작이다 보니까 새로운 아이디어가 잘 안 떠오르거나 작업이 막혀 있을 때도 가끔씩 있는데, 그럴 때는 작업 속도나 작업량을 조절하거나 쉬기도 하며 보내고 있어요. 제가 결혼을 해서 주말에는 주말에는 남편과 산책을 간다거나 근교로 잠깐 여행을 가기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 예전에는 1인 출판사도 하셨었고, 게임 회사도 다녔었다고요. 다양한 경력이 있으신데, ASMR 영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내력이 궁금합니다.


처음에 유튜브 시작할 때는 유튜브에서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그냥 막연하게 시작을 했었어요. 그래서 ASMR 영상을 했던 것도 아니고, 처음에는 어떤 제품의 리뷰나 게임 소개 등의 영상들을 올렸었어요. 그런데 조금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면서 새롭게 콘텐츠를 계속해 볼 수 있는 게 뭘까 찾아보게 되었어요.

 

그때 당시 제가 ASMR이라는 콘텐츠를 즐겨 들으며 좋아하고 있었는데, 나도 한번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하고 ASMR을 가볍게 시도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굉장히 반응이 좋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고, 또 구독자분들께서 요청하시는 것들도 생겨나면서 그렇게 재미있게 시작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 개인의 뭔가 뚜렷한 목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시청자분들의 반응도 좋았고, 저도 만드는 데에 재미가 있어서 꾸준히 하게 된 거죠. 처음에는 잘 때 듣는ASMR등 일반적인 ASMR을 시작을 했었는데 거기서 또 점차 입체 음향 쪽으로도 발전을 하게 된 것 같아요.

 

 

 

CHAPTER 2. 우리가 듣는 소리, 그 소리를 제작할 때의 ASMR SOUPE


 

- 말씀해주셨다시피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셨을 때는 리뷰나 여행 토크, 일상 속 ASMR을 주로 올리셨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특정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ASMR을 만들기 시작하셨네요. 이런 변화의 배경은 무엇인가요?


귀 청소같이 특정 상황을 표현하는 롤 플레이 등의 기존의ASMR 콘텐츠들을 하다 보니까 뭔가 자꾸 가상 세계를 함께 표현하게 되더라고요. 귀 청소도 단순히 그냥 귀 청소가 아니라 '현실에는 없는 숲속의 비밀 오두막에 있는 귀 청소 가게'라든지요.

 

 

 

 

그런 식으로 자꾸 상상력이 뻗어나가게 되다 보니까, 그런 가상 세계 공간 속에 기존에 있던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의 스토리를 담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처음으로 지브리 ASMR을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리고 그렇게 된 과정 중에는 독자들과의 소통도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독자들과 댓글로 아이디어 같은 것들을 서로 주고받고 또 의견을 듣고 하다 보니까 지브리ASMR 같은ASMR 영상들을 제작을 하게 됐는데, 그 영상이 굉장히 인기를 끌게 돼서 수프 채널을 알리게 된 첫 번째 계기가 됐던 거죠. 그다음에 지브리뿐만 아니라 다른 스토리들도 담은 영상들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평소에 좋아하던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 계속 확장해 나가게 되었네요.

 

 



- 수프님의 ASMR 제작에는 정말 많은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것 같네요. 수프님께서 이러한 상상력을 가지시게 된 배경이나 이런 것들이 있을까요? 아니면 어떤 것들이 특히 많이 도움이 됐을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상상력이 그렇게 뛰어나다고는 생각을 하지 않아요. 평소에 제가 판타지를 많이 좋아해서 판타지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을 많이 읽어왔던 게 도움이 된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또, 상상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영상을 제작하며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했던 게 제일 컸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 이렇게 다양한 스토리와 상황들을 영상으로 제작하시는 중인데, 영감은 어떻게 얻으시나요?


평소에 개인적인 생활을 할 때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으면 '이거는 소리로 표현을 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딱 드는 때가 있어요. 책도 여러 번을 읽어도 그렇게 소리로 구상이 되는 책이 있고 아닌 책이 있는데, 그렇게 딱 뭔가 소리로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영상을 만들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채널에서 구독자분들께 계속 설문지로 아이디어 요청을 꾸준히 받고 있는데 그곳에 수시로 들어가서 보면서 어떤 걸 만들어보면 좋을까 영감을 얻기도 해요. 과거에는 제가 뭔가 능력이 조금 부족해서 못 만들었던 것들도 다시 최근에 다시 보면 이건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또 작업을 하기도 하고, 그렇게 다양하게 영감을 얻는 것 같아요.



- 해외에서의 삶이 ASMR에 영향을 줄 때도 있을까요?


아무래도 제가 도쿄에서 살고 있기도 하고, 그전에도 여행할 때 녹음했던 것도 있고 해서 해외의 카페 영상 같은 것들을 올렸었는데, 실제로 구독자분들께서도 그 소리를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일상에서의 친숙한 것이 아니라 생소하고 낯선 느낌이 들면서 신선하게 자극이 되시는 것 같아요. 또 제가 유튜브 운영하는 동안 코로나가 터져서 해외로 못 나가는 상황이 생겼잖아요. 그래서 소리를 들으면서 대리 만족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예를 들면 도쿄에서 제가 야마노테 선 진철을 타고 한 바퀴 돌면서 녹음한 영상이 있었는데, 그 소리를 들으시면서 각각의 어떤 추억을 떠올리시고 좋아하시는 댓글을 많이 봤던 것 같아요.

 

 



- 특정 콘텐츠를 바탕으로 제작할 때, 가장 중요시 고려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일단 영상을 그냥 만든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ASMR은 시청자분들께서 듣는 목적 자체가 공부를 할 때 등에서 집중력이 향상되는 데 도움을 받고자 하는, 목적성이 뚜렷한 영상이니까요. 그래서 단순히 내가 표현하고 싶은 걸 표현하면 되는 게 아니고, 그 목적성에 맞게끔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업할 때 계속 들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들었을 때 편안한 소리가 나도록 하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 만들어내거나 구현해 내기 가장 쉬웠던 영상, 소리는 무엇이었을까요?


가장 쉬운 건 아무래도 음악의 힘을 빌리는 것 같아요. 제 채널에 요즘은 플레이 리스트 영상도 굉장히 많이 올라와요. 아무래도 음악이 굉장히 힘이 크잖아요. 딱 들었을 때 그 느낌을 바로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음악을 사용할 때 음악에 기대어 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음악 사용한 영상들이 제작하기 수월한 것 같습니다.

 

 



- 반대로, 만들어내거나 구현해 내기 가장 어려웠던 영상, 소리는 무엇인가요?


스토리가 복잡하거나 디테일한 영상들이 거기에 들어가는 소리들이 굉장히 많아요. 한 영상에 소리가 수십 개에서 많게는 100개 이상씩도 들어갈 수 있거든요. 그렇게 많은 폴리 사운드들을 사용해서 소리만 들어도 복잡한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영상들이 있어요. 해리 포터, 쥐라기 공원처럼요. 그렇게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를 표현해야 하는 음향 작업들이 소리도 많이 다뤄야 되고 해서 굉장히 사실 까다롭고 어려운 것 같아요.


 


CHAPTER 3. 우리에게 세계를 만들어주는 그 소리가 제작되는 과정


 

- ASMR을 제작하실 때 배경을 결정하는 기준도 따로 있나요?


일단 기준이라고 하면 제가 제작할 수 있는 거겠죠. 아무래도 음향 관련된 일이다 보니까 제가 다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것들이 또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제가ASMR영상을 제작한지 시간이 오래 지나기도 했고, 또 그동안 많은 발전이 있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직도 갖고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든 걸 다 표현할 수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작업하는 게 기준이 되는 것 같아요.

 

 

- ASMR을 제작하시며 필요한 것들은 독학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로 어떤 방법으로 연구하고 배우나요?


제작하는 스킬에 대한 부분은 계속 인터넷에서 유튜브나 블로그 같은 곳들에 찾아보면서 필요한 게 있을 때마다 공부를 하는 편이에요. 소리를 표현하는 것 자체는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그냥 계속 많이 만들어보는 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 ASMR을 제작하는 순서는 어떻게 될까요?


일단 어떤 것을 제작할지 소재와 주제를 정하고 나면 영상을 어떻게 구성할지 간략하게 기획을 해요. 영상보다는 소리가 메인이기 때문에 소리 작업을 먼저 마치고 그리고 마지막에 영상 작업을 하는 편이에요. 보이는 부분은 부수적인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저의 영상에서 비주얼적인 부분은 중요한 게 아니라 소리를 들을 때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도와줄 수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그 작업은 제일 나중에 하는 편이에요.

 

 

사용하고 활용하시는 장비가 궁금합니다.

 

장비는 특별한 건 없어요. 컴퓨터, 영상 편집할 때 쓰는 프리미어, 이미지 작업할 때 사용하는 포토샵 정도 사용합니다. 마이크는 평소에 제가 직접 소리를 녹음할 때 사용하는 그런 마이크들이 그 정도인 것 같아요. 장비는 특별히 거창하게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다른 유튜버 분들께서 주로 사용하시는 것들을 저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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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ASMR 유튜버 수프


 

- ASMR 유튜버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 있나요?


제가 처음에는 잠잘 때 듣는 ASMR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뭔가 공부를 할 때 등 집중할 때 들으시는 분들이 많은 보세요. 제가 유튜브 채널을 5년째 계속 운영하다 보면은 저의 소리를 들으며 공부를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합격을 했다. 취업을 했다. 아니면 대학교에 들어갔다. 이런 소식을 듣게 돼요. 그럴 때마다 보람을 굉장히 많이 느끼고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그게 정말 제 채널 운영하면서 가장 항상 인상 깊은 순간인 것 같아요.



- 기억에 남는 구독자가 있었나요?


어릴 때부터 계속 꾸준히 수프 채널을 들어오신 분들 중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입학한 친구들 보면 굉장히 귀엽고 뭔가 더 해주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뭔가 선물을 보내주는 분들도 계시고요. 지금은 링크를 적극적으로 노출하지는 않는데 저의 후원 사이트가 있어요. 그쪽으로 매달 '커피 사드세요' 말씀해주시며 5천 원씩, 만 원씩 꾸준히 후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셔요. 그런 분들이 정말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 가장 소개해 주고 싶고, 추천드리고 싶은 수프님의 ASMR은?


솔직히 다 하나하나 정말 다 정성 가득해서 만든 영상이지만, 책 읽을 때 듣는 ASMR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 영상은 작년에 처음 시도를 하기 시작했는데, 책 읽을 때 ASMR을 들으면서 읽으니까 훨씬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그런데 일반적인 ASMR이 아닌 그 책 자체의 세계관을 담은 소리를 같이 들으니 훨씬 더 몰입이 잘 되고 감성도 차오르고 좋은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책 읽을 때 듣는 ASMR을 특별히 추천해 드려보고 싶습니다.

 

 

 

 

-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콘텐츠나 소리가 있나요?


원래는 제가 여행을 다니면서 계속 그 현장의 소리를 녹음해서 올렸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잠시 주춤했었거든요. 코로나 이전에 영국에 갔다 왔었는데 그때 올린 소리들도 정말 반응이 좋았어서, 앞으로 코로나가 안정화가 되고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되면 다시 또 다른 나라의 다양한 소리들을 녹음을 해서 전달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CHAPTER 5. 마지막으로, 수프님께서 생각하는 ASMR이란?


 

제가 최근에 유튜브 채널 정보에ASMR SOUPE 채널을 소개하는 글을 썼어요. 거기에 보면 '몰입과 평온함이 가득한 일상이 될 수 있도록'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딱 그것 같아요. 일상생활에 몰입과 마음의 평안함을 줄 수 있는, 그런 것이 ASMR이고 ASMR SOUPE 채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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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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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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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kwon
    • 우와 수프님 타이프라이터 영상 듣고 있었는데.. 인터뷰가 보여서 깜짝 놀랐어요!
      일상에서 배경음악처럼 수프님 영상을 틀어놓곤 하는데, 일상이 특별해지고 따뜻해져서 너무 좋아요.. 수프님에 대해선 아는 게 거의 없었는데 인터뷰를 볼 수 있으니까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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