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View] 둘이서 한 세트, 원셋의 음악 Part 1

글 입력 2022.01.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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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어쿠스틱 R&B 듀오, 원셋을 드디어 만나다!



글 - 작곡가 오상훈(Dike)

  
 
'올해는 인터뷰를 어떻게 해봐야 할까?'라는 고민을 새해부터 열심히 해봤다. 코로나 영향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줄어들고 공연도 많이 사라진 영향도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아티스트가 많지 않아 보였다. 말 뿐인 아티스트들이 쉽게 음악을 그만두는 모습을 보는 것이 지겨워졌다. 이젠 인디View 초창기 시절에 인터뷰했던 팀들 중에서 사라진 팀도 꽤 된다. 그래서 작년에는 다양한 시도와 고민을 하며 인터뷰 수를 절반으로 줄였었다.
 
"저는 계속 신곡도 내고 싶은데요, 계속 공연도 할 거예요! 계속 원셋으로 살고 싶어요!"
 
아...?!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상당히 오랜만에 듣는 이런 얘기는 아주 임팩트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듯 그녀들을 어느덧 9년 차 뮤지션이 되었고(근데 인터뷰 때 8년 차로 잘못 얘기해줌....;;) 꾸준하게 앞으로 치고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작곡가가 만나는 인디 아티스트들의 이야기, <인디 View>. 서른아홉 번째 주인공인 원셋(1set)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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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예진 : 저는 원셋, 예진입니다. 언니이고(웃음) 기타 치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후아유 : 저는 원셋, 후아유입니다. 원셋에서 노래하고 잡다한 악기 맡고 있습니다.
 
 
Q. 지난 12월 15일에 크리스마스 앨범 [Christmas Again]을 발표했어요. 끊임없이 음원을 발표하면서 바쁜 매일을 보내고 있는 것 같은데 최근의 근황은 어땠나요?
 
A. 예진 : 저는 집에 누워만 있어요. 요즘 넷플릭스를 많이 보고 ‘고요한 바다’를 봤어요.
 
후아유 : 저는 그래도 언니보단 잘 돌아다니는 편이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는 걸 좋아해요. 요즘도 맛집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바다가 너무 좋아서 바다를 보러 다니기도 해요. 뭔가 점점 사람 많은 곳은 안 가게 돼요. 시끄러운 게 싫어서, 점점 자연이 좋아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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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예진 님이 그동안 어떤 삶은 살아온 사람일지 너무 궁금해요. 음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부터 어떻게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알려주세요.
 
A. 예진 : 저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노래하는 걸 좋아했어요. 너무 내성적인 아이라서 학교 다닐 때 장래희망을 쓰는데 항상 가수가 꿈이었는데도 가수를 쓰는 게 창피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도 써본 적은 없지만 노래하는 걸 좋아했어요. 고3때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3수를 해서 대학교에 갔어요. 학교에서 이 친구를 만났죠.
 
후아유: 3수 안 했으면 못 만났어요.(웃음)
 
예진: 학교에서 공연 수업이 있었는데 제가 무대 공포증이 심했던지라 혼자 할 수 없어서 같이 하자고 했어요. 그때 그게 반응이 좋아서 같이 하게 됐어요.
 
Dike : 내성적인 편이라고 했는데 고3 때 본격적으로 시작할 마음을 먹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예진 : 보통 학생들은 다 공부를 하잖아요. 저는 공부에 소질이 있는 것 같진 않아서 고민하다가 그럼 좋아하는 노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릴 때 피아노를 배웠는데 선생님이 악보를 못 보는데도 근데 듣고 따라서 치는 걸 잘했대요. 피아노나 리코더 같은 악기들을 좋아했고요. 어릴 때부터 음감이 좋았대요. 결국 그냥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되더라고요. 

 

 
 
Q. 2014년 4월 9일에 싱글 앨범 [Tonight]을 발표하면서 데뷔했어요. 벌써 시간이 꽤 되었네요.(웃음) 예전에 인터뷰한 적이 있던 타린 님도 작업에 참여한 곡이에요. 이 곡은 어떻게 만들어진 곡인가요?
 
A. 예진 : 그때 당시에 자이언티, 프라이머리 같은 아티스트의 음악이 유행했던 때였어요. 그런 노래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당시에 어울리던 그 친구에게 그런 느낌으로 가사를 써보라고 했더니 ‘새빨간 립스틱’, ‘하이힐’ 같은 단어를 넣어서 가사를 쓰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곡인데 저는 클럽에 가보진 않아서 다른 부분은 간접경험과 상상으로 썼어요.
 
후아유 : 지금 생각해보면 [Tonight]은 지금 우리의 색과 느낌을 생각하면 파격적인 편이었던 것 같아요.
 
예진 : 근데 그걸 노린 것도 있어요. 여자 듀오가 보편적으로 예쁘고 순수한 가사의 곡을 많이 하더라고요. 저희는 뭔가 이런... 어른의 맛?(웃음) 활동 초반에 발매한 곡들을 보면 가사들이 야하고 그랬어요. 그런 키워드를 가지고 가고 싶었어요. 이런 여자 듀오는 없는 것 같아서.
 
후아유 : 사람들이 멜로디는 예쁘니까 가사를 잘 몰라요. 나중에 가사를 보고 놀라더라고요.(웃음)
 


 
Q. 데뷔 싱글 이후로 13개월 만에 EP앨범 [I Wanna]가 발표되었어요. 꽤 긴 텀을 두고 돌아와서 꽤 많은 준비를 하고 다시 나온 느낌이 들었어요. 타린, 노르웨이숲, 레이백 님 등 다른 아티스트 분들의 참여도 보여요. 이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어떤 곡일까요?

A. 예진 : 그 앨범은 저 혼자 냈던 앨범이에요. 저는 ‘I Wanna’요. 이건 진짜 너무 야한 노래인데, 저희가 가진 가장 야한 노래예요. [Tonight]에 이어지는 내용이에요. [Tonight]이 클럽에서 남자를 만나서 오늘 밤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이라면 ‘I Wanna’는 그 이후의 상황이에요. 방에 들어가서 너와 나의 옷을 한 군데에 놓고 어쩌고, 그런 가사의 내용이에요.

후아유 : 요즘 왜 그런 거 안 써?

예진 : 요즘에 진짜 쥐어짜고 있어. 나는 아쉬운 앨범이라 테크적으로.

후아유 : 초심으로 돌아가.(웃음) 너무 예쁜 거 꾸미고 있어요, 이 언니가. 근데 명반이라고 생각해~!(웃음)

예진 : 나도.(웃음) 하여튼 그 앨범은 지금 생각하면 믹싱 등의 테크적인 부분에선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어요. 아무래도 초반 때니까.

후아유 : 저는 ‘없어’가 좋아요. 딱 예진언니의 색이 좀 보이는 곡인 것 같아요. 제가 부르면 잘 안 어울리더라고요. 쓸쓸한 그 느낌을 제가 잘 못 살리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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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서 얘기한 대로 데뷔 이후 13개월간의 공백 동안 굉장히 많은 변화와 사건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어떤 시간들을 보냈을까요?

A. 예진 : 일단 가장 큰 이슈는 멤버의 탈퇴가 있었고 저는 그것 때문에 원셋을 계속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있었어요. 그래서 앨범을 낼 생각이 없었고 공연도 안 했어요.

후아유 : 제 기억엔 저희가 앨범 내기 전에 행사를 좀 했어요. 그러다가 다음 앨범을 준비할 때쯤 제가 팀을 나가게 됐어요. 언니가 혼자서 새 멤버를 영입하려는 오디션을 했었어요. 프로듀스 원셋.(웃음)

예진 : 지금 인디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중에도 오신 분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원셋 자체가 후아유와 함께 둘이 만든 거라서 다른 사람이 채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굳이 누군가를 억지로 끼워 넣기보다는 차라리 혼자 하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후아유 : 제 생각엔 언니가 눈이 높아요.(웃음) 그 모든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킨 사람은 나뿐이었다~. 그렇습니다.(후훗) 그 전의 짧은 활동이었지만 둘이서 합을 맞춘 게 아무래도 어떤 잘하시는 분이 와도 그런 점이 아쉬웠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나와 잘 맞는 게 어쨌든 가장 중요하니까.

예진 : 아무것도 안 하고 지냈는데 당시의 회사에서 이쯤 되면 활동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공연도 다니고 앨범을 내기 시작했어요.

후아유 : 저희가 비즈니즈로 만난 사이가 아니고 친구로 만난 사이라서 유대가 생각 이상으로 깊었어요. 저는 부산 출신인데 스무 살에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언니를 만나서 가족 같은 존재가 됐어요. 서울에 있는 엄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언니가 아니었으면 못 버티고 진즉에 내려갔을 거예요. 힘들어서 한 달에 4kg씩 빠지고 그랬으니까. 언니가 있어서 버텼는데 이 관계가 일로 얽히면서 언니가 진짜 힘들었을 거고 저도 마음이 힘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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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전에도 [This Christmas]라는 크리스마스 앨범이 있었어요. 이번엔 [Christmas Again]으로 돌아왔는데 모브닝의 강하림, 임준혁 님이 참여해 주셨어요. 이 곡을 작업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그리고 이 곡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A. 후아유 : 저희가 원래 항상 고정적으로 작업하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 [This Christmas]를 했기 때문에 이번 캐럴은 색다른 느낌으로 해보고 싶었어요. 어떻게 보면 모험을 해본 거죠. 모브닝의 하림 님이 사운드가 풍부하시고 현과 피아노, 이런 걸 잘 사용하셔서 색다른 느낌이 있겠다 싶었어요. 그러면서도 혹시나 저희의 색과 안 묻을까봐 걱정도 했어요.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도 좋고 저희와도 잘 묻었어요. 어쿠스틱을 벗어나서 사운드도 많이 풍부해진 느낌이에요. 하림 님이 잘해주셨어요.

예진 : 완벽주의시더라고요. 보통은 편곡을 할 때 중간에 보내주면 피드백을 하고 수정을 하고 했는데 그런 과정이 없었어요. 본인이 맘에 들 때까지 했다가 데드라인 마지막 날에 완성본이 딱 왔어요. 저는 그전까지 사실 피가 말랐어요.(웃음) 만약 나왔는데 우리에게 안 맞으면 수정을 해야 하니까, 발매까지 타임라인이 있으니까 계획이 틀어질 수 있어서. 그래도 그냥 믿고 기다렸는데 너무 좋았어요. 스트링도 캐럴과 잘 붙었어요.



 
Q. 원셋은 해외 팬도 꽤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특히 일본 팬 분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인스타그램 계정도 일본 팬들을 위한 계정이 따로 존재하고요. 일본 투어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외에서 활동하는 건 어떤 경험이었나요?

A. 후아유 : 전 아직도 그 향수에 젖어 있어요.(웃음)

예진 : 일본에서 활동해 보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먼저 받았고 저희도 번아웃이 있었어요. 국내 활동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어요. 그래서 시작을 했어요.

후아유 : 일본을 간 게 성과보다는 저희가 더 팀으로 돈독해진 것 같아요. 원셋이 이렇게 까지 할 수 있는 팀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4, 5일을 연속으로 잠을 5시간 정도 자고 하루에 10~15곡씩 공연을 강행했어요. 타국에서 마음도 잠자리도 편하지 않은데 한 번도 트러블이 없었고 오히려 같이 의지했어요. 처음엔 한국 가고 싶다고 막 그랬는데.(웃음) 언니 보면서 힘내고.

예진 : 둘이 같이 울고.

후아유 : 길바닥에서 울고 그랬어요, 저희. 둘이 눈물 흘리면서 막 ‘언니, 왜 우는데’ 그러고. 그러면서 신주쿠 돌아다니고. 그때의 기억들은 평생 못 잊을 것 같고 언니에 대한 믿음이 커졌어요. 하루는 제가 아팠는데 언니가 길도 잘 모르고 일본어도 아직 서툰데 아침부터 약이랑 도시락을 사와서 그때도 감동했어요.

예진 : 저는 공연을 어떻게든 잘 끝내 보고자.(웃음) 보컬이니까, 망칠 수 없으니까.

후아유 :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았고 일본 팬분들에게 진짜 애정이 커요. 그분들이 의리도 있고 아직까지도 공연하면 꽃도 보내주셔요. 마음도 따뜻하시고. 마지막 공연 날에 항상 같이 울었던 걸 못 잊어요. 저희가 일본어도 서툴고 공연마다 계속 같은 노래를 하고 있는데도 매일 계속 찾아와서 좋아해 주시는 게 너무 감동이었어요. 몸이 멀어지면 잊혀 지기 마련인데 아직도 응원을 보내주셔요. 해외를 갈 수 있게 되면 일본을 제일 먼저 가고 싶어요.

예진 : 근데 체력적으로는 진짜 힘들었어요. ‘이게 되네?’라는 느낌이었어요.

후아유 : 목소리가 안 나왔는데 노래는 나와.(웃음)

예진 : 재밌었어요. 체력적으론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고 둘이 같이해서 재밌었어요. 둘이라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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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꾸준함만큼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해요. 영원히 음악을 할 것처럼 얘기하면서 몇 년 안에 그만두는 뮤지션들을 보는 것도 지겨울 정도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원셋(1set)으로 후아유 님과 활동한 지 올해로 9년 차가 되어요. 예진 님에게 원셋(1set)은 어떤 의미인가요?

A. 예진 : 눈물 날 것 같은데.(웃음) 근데 저는 이런 생각을 종종 해요. 저는 제 삶이에요. 이거밖에 생각이 안 나요. 원셋을 빼고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그게 끝이에요.

Dike : 저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었는데 제가 내린 결론과 똑같네요.

후아유 : 저는 이렇게 계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해요. 주변을 보면 현실적인 문제들로 다른 길을 찾아가신 분들이 많거든요. 원셋은 계속 가고자 하는 마음이 똑같고 그것만으로 감사하고 있어요. 저만의 라이프 스타일이 있고 또 음악을 하는 삶이 있잖아요. 그 삶에 있어서는 베이스가 무조건 원셋이라고 생각해요. 원셋을 그만두게 되면 그땐 제가 음악을 하는 것도 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진 : 그러면 후아유 팬 분들이 상처받을 수도 있잖아?(장난)

후아유 : 후아유가 원셋이니까 어쩔 수 없어. 받아들이라고 하세요!(웃음) 활동하는 동안 공연 자주 와주시고, 앨범 많이 주시고, 유튜브도 많이 봐주시고!(웃음)

예진 : 협박, 협박.(웃음) 괜히 혼났어, 후아유 팬 분들이.
 

Q. 평소엔 음악 외의 어떤 다른 일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A. 예진 : 전 누워있어요.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먹고살려고 요리 조금 하고 있어요. 고양이 쉼터가 있는데 거기에 봉사활동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가고 있어요.

후아유 : 저는 아까 얘기한 것처럼 맛집을 다녀요. 자연 보러 다니고. 돌아다니기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많은 인간관계를 유지를 했다면 이제는 극소수만 오래오래 끌고 가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피곤해서. 그런 부분이 많이 변했어요.


 
 



NEXT

 

둘이서 한 세트, 원셋의 음악 Part 2

  

앞으로도 원셋 Again!






오상훈


 

프로듀싱팀 Vlinds와 인디밴드 오늘의 코믹스, 워너채플뮤직 소속 작곡가.

 

브아솔의 정엽, I.O.I의 임나영 등의 가수의 곡을 만들었다.

 

자아가 생길 때부터 밴드음악에 빠져 일렉기타를 치며 음악을 시작한 인디 덕후.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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