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다채로운 명화로 채우는 2022년, '365일 명화 일력' [도서]

매일 특별한 명화 선물을 드립니다
글 입력 2022.01.0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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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내게 특별한 일력이 도착했다. 바로 ‘365일 명화 일력’이다. ‘하루의 시작이 좋아지는 그림의 힘’이라는 부연 설명은 2022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처럼 느껴졌다. 명화가 주는 기쁨을 잘 알고 있기에 이 일력에 대한 애정이 샘솟았다. 아름다운 명화로 시작하는 아침, 그리고 명화가 주는 여운이 남는 하루. 명화 일력만이 가진 이 특별함에 푹 빠질 것 만 같다.


쭉 훑어본 다채로운 빛깔의 명화들은 다가올 나날들에 대한 기대감을 싣게 했다. 마치 매일 매일 명화 선물을 받는 것 같아 '어드벤트 캘린더'를 연상케 한다. 2022년의 7일이 지난 지금 명화 일력과 함께한 후기 그리고 일력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평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1. 구성과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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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일력은 탁상에 세워둘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되었다. 가까이서 명화를 즐기게 하려는 의도 또는 손이 쉽게 닫는 곳에 명화가 일상에 있으면 좋겠다는 의도가 담기지 않았을까 추측을 해본다. 그리고 적당한 두께와 반질반질한 촉감의 종이는 한 장 한 장 넘기기에 아주 편리했다. 어떤 종류의 종이를 선택하는가도 디자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데, 사용자인 내가 느끼기엔 달력에 아주 적합했다.


그리고 새로운 달이 시작하기에 앞서 예술가들의 명언이 적혀있다. 지금 2022년 1월에는 클로드 모네의 말 “아직도 나는 날마다 새롭게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한다.”가 적혀있다. 그리고 미리 살펴보는 2월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동받는 것, 사랑하는 것, 희망하는 것, 떨리는 것, 사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적혀있다. 모든 말들은 곱씹을수록 의미가 깊어 한 달 내내 마음에 새겨두고 싶게 한다.


일력의 한 페이지는 왼편엔 그림, 오른편엔 그림에 대한 정보와 짤막한 설명으로 구성되었다. 배치는 조화로워 편안함과 안정감을 준다. 명화의 색감은 선명하고 정확해 작품을 감상하는데 무리가 없다. 작품에 대한 설명은 김영숙 작가님의 말로 읽기 쉽게 쓰였다. 예술가와 작품에 대한 간단명료한 설명이 명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더불어 왜 이 달, 이 날에 이 명화를 실었는지에 대한 이유도 간략히 적혀있어 작가님의 섬세함과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일별로 나열된 명화에는 그 계절의 색과 감정이 곳곳에 담겼다. 1월과 2월엔 겨울이 담긴 작품, 시작과 출발이 연상되는 분위기의 명화를 찾아볼 수 있고 3, 4, 5월엔 비교적 밝은 색감과 활짝 핀 꽃, 따사로운 풍경의 명화를 만날 수 있다. 6, 7, 8월엔 쨍하고 선명한 색감의 작품, 9, 10월엔 차분하고 고요한 색감의 명화가 담겼다. 11월과 12월엔 겨울이 느껴지는 차갑고도 따뜻한 명화들이 마무리를 장식하고 있었다.

 

 

 

2. 내가 뽑은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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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서대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작품

 

 

계절별 가장 마음에 드는 명화들을 뽑아보고자 한다. 먼저 봄에는  로렌스 알마-타데마 경의 <헬리오가발라수의 장미>라는 작품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미꽃 속에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은 행복감을 자아낸다. 뒤덮인 분홍 장미가 자유로움과 아름다움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작품 오른쪽의 남자가 화가이고 황제를 비난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작가님의 설명은 작품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더욱 높였다.


여름엔 펠릭스 발로통의 <오렌지와 보랏빛의 하늘, 그레이스에서의 노을>이라는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여름 밤, 휴양지의 밤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작가님의 설명 말미에 “종일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던 나무들은 묵묵하게 서서, 이제 쉬어도 된다는 명령을 기다린다”라는 말이 마음을 울린다. 또 다른 시선으로 명화를 바라보고, 노을빛에 담긴 왠지 모를 씁쓸함을 함께 느껴본다.


가을엔 아나 앙케르의 <수확하는 사람들>을 오래도록 감상하고 싶다. 노란 빛으로 익은 벼의 모습이 가을을 만끽하게 한다. 뒤쪽에 줄지어 지나가는 농부들의 비장한 표정, 그리고 손에 쥔 농기구들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반은 노란 빛, 반은 파란 빛으로 칠해진 명화의 구도가 재밌고 인상 깊다. 가을로 무르익어가는 계절 9월 12일을 명화를 통해 더 깊이 있게 느껴본다.


마지막으로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의 작품 <겨울의 다보스>와 함께 겨울을 보내고 싶다. 단순한 형태로 표현한 이 작품에서 겨울의 냉기가 전해진다. 또한 파란색과 분홍색을 많이 활용한 이 색채에서 차가움과 화려함 그리고 오묘한 기운도 함께 느껴진다. 나는 이 작품이 마치 겨울의 환상동화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침 이 작품도 12월 24일, 마음껏 환상을 기대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실렸다.

 

 

 

3. 명화 일력을 추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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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명화 일력을 둘 장소를 추천해보겠다. 나는 명화 일력을 가장 시선이 오래 머무는 곳에 놓기를 추천한다. 책상, 화장대, 식탁, TV옆, 침대 머리맡 등 어느 곳이든 좋다. 그저 자주 볼 수 있는 곳이면 된다. 하루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의 시간 동안 명화 일력을 곁에 두고 활용하기를 바란다. 명화는 휴식과 편안함을 주기도하고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일상의 곳곳에서 명화를 만나며 즐거운 변화를 체감해보도록 하자.


그리고 명화를 알고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명화에 대해 알고자 책을 사서 깊게 탐독하는 것도 물론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일력을 통해 부담 없이 즐기고 배워가는 것도 좋은 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명화를 곁에 둔다면 나도 모르게 명화와 가까워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계기로 점점 예술에 깊은 관심을 둘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은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명화는 인간의 다양한 감각을 일깨운다. 시각적 아름다움에 황홀감을 느끼게 하고, 기분전환에 높은 효과를 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풍부한 사유를 촉진시킴으로써 조금 더 나은 나를 만들기도 한다. 명화를 통해 2022년을 색다른 하루하루로 채우고 싶다면 명화 일력을 다시 한 번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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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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