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작은 일에도 흔들리는 당신에게 - 내 마음이 불안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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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꼭 불안함을 벗어나야 할까?
삶을 살아가다 보면 다양한 일들에 직면하게 된다. 그 속에서 우리는 `불안`이라는 감정을 겪게 되는데 많은 사람이 불안함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필자는 <내 마음이 불안할 때>을 통해 우린 꼭 불안함에서 벗어나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제니퍼 섀년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인지 행동 치료 산타 로사 센터(Santa Rosa Center for Cognitive-Behavioral Therapy)의 공동 창립자로서 상담과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불안함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제시하며 우리도 불안함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심리치료사인 섀년은 불안증을 경험한 많은 내담자를 겪었을 것이다. 그의 35년간의 심리치료 경험은 간략하면서도 냉철하게 불안함을 분석했다.
불안함이란 무엇일까? 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자. 불안함은 인구의 25% 정도가 불안 장애를 경험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감정이다. 저자가 말한 불안이 일어나는 과정은 위협자각 → 불안 → 안전 전략 → 위협 인정의 단계로 불안이 일어난다. 이러한 불안은 여러 신체적, 정신적 증상과 동반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불안이 왜? 일어나는 것일까? 그는 불안을 만들어내는 원인으로 3가지로 정리했다. 첫 번째는 모든 것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두려움`이다. 두 번째는 절대로 실수하면 안 된다는 `완벽주의`에서 비롯된다. 마지막으로 내 주변 모든 사람은 만족시켜야 한다는 `과도한 책임감`에서 불안은 시작된다.
3가지 중 한 가지라도 작동되고 반복된다면, 우리에게 `몽키 마인드`가 작동된다.
'몽키 마인드'를 극복하는 방법?
그는 몽키 마인드를 `원숭이`에 비유하며 불안을 회피하는 상황이 도래하면 마치 원숭이가 끽끽 대는 소리처럼 쉴 새 없이 위협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때 원숭이는 자신이 느낀 위협이 실재라고 생각하고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었을 때 우린 더 큰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 원리를 설명했다.
우리에게 불안 경보가 울릴 때 인간은 자신의 위협을 과대평가하고, 자기 능력을 과소평가 함으로써 몽키 마인드에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그렇다면 `몽키 마인드`를 극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섀넌이 말한 당신을 위한 치트키, `확장 차트`를 통해 나에 불안에 대해 정리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원인과 불안에 대응하는 태도를 점검하고 `확장 차트`를 만들어 봄으로써 불안이 찾아올 때 피하는 행동을 작성한다. 그리고 그와 반대되는 마인드셋과 행동전략을 적어 마무리한다.
머릿속에서만 불안을 극복하고자 한 방법보다 훨씬 자신의 불안을 객관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다가올 것이다. 섀넌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가 중요하게 책임져야 할 사람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이라는 생각을 떠올리며 책임감을 내려놓는 마인드셋 훈련을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나'를 위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는 점을 잊지말자.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힘?
이 책을 통해 `불안`은 결국 `나`의 마음이 단단해져야 불안으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필자 또한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별일이 아닌 일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일이 다분했다.
사실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불안을 극복하기엔 맘처럼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안다.
또한 불안을 이겨냈다고 끝나지 않으며 다시 또 다른 이름의 불안으로 우리에게 불현듯 찾아오는 원리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린 더 흔들리지 않고 단단히 `나`를 지킬 수 있는 나만의 법을 찾아야 한다.
작은 일에도 흔들리는 당신께 35년 동안 불안함을 연구해 온 섀넌의 <내 마음이 불안할 때>을 통해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순환처럼 이어져가는 불안에 이겨내는 단단함을 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박현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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