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낡음을 벗고 새로움을 입기 [사람]

글 입력 2021.09.12 09:3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낡음을 벗고 새로움을 입기


즐겨 입던 익숙한 낡은 옷을 벗고 새로운 것을 입는 것, 그리고 다시 그것에 익숙해지는 일은 쉽지 않다.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의 인생에서도 오래된 낡음을 벗고 새로움을 입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처음부터 내가 스스로 낡음을 벗고 싶어 한 것은 아니었다. 어느 날 갑자기 마치 풀포기 하나 없는 황무지에 홀로 남겨졌다. 학업, 돈, 외모 등 내가 소중히 여기고 고집했던 많은 세상 가치들을 잃었다. 비로소 시야에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었을 때 내 두 발은 그때야 '광야'에 서 있음을 알게 되었다.

 


광야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다


오래전부터 나를 고통스럽게 하던 나의 삶 속 끊이지 않는 힘듦과 슬픔이 있었다. 그것의 근원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고민을 시작하던 때가 바로 '광야'에 놓인 시간이 아니었을까 한다.


광야에서 바라본 이전 내 삶의 모습은 그동안 끝없는 모래사막에서의 가득 차 올란 갈증을 해갈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그러나 세상의 어떤 것도 결국 해소하지 못했다. 갈증만 더 심해질 뿐이었다.


결국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그곳에 놓여서야 나의 모습을 진정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스스로 걸어가겠노라 결심하게 되었다.

 

 

KakaoTalk_20210912_093454987.jpg

 


나의 일상, 광야를 걷다


나는 지금 광야를 걷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태양 볕을 견디면서 마치 기존에 내가 추구했던 세속성을 한치 미련 없이 녹여 내듯이.


물론 관성의 법칙에 의해 그동안 추구해왔던 스스로 인생의 낡음을 벗고 새로움을 입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그러나 지금은 채워지지 않던 나의 갈증이 비워진 만큼 다시 채워지고 있음이 느껴진다.

 

지금도 나는 낡음을 벗은 만큼 날마다 더 새로워 지고 있다.그래서 앞으로 더욱더 두려워하지 않고 힘차게 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KakaoTalk_20210816_174033346.jpg

 

 

[권은미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7.20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