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그녀의 이름은? 미란다 [드라마/예능]

오늘 하루 어떤 웃음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
글 입력 2021.08.17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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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현대사회는 나 빼고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것만 같다.

 

숨이 턱턱 막힐 때 힐링으로 편안한 영상을 보는 취미를 갖게 된 지 꽤 되었는데 그런 시기가 올 때 톡톡히 역할을 해주는 시트콤이 있다. 바로 ‘미란다’이다.

 

시트콤은 이야기가 매번 달라지는 에피소드 형식의 방송 코미디를 의미한다. 영국 드라마인 ‘미란다’는 주인공 미란다 하트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녀는 친구와 함께 장난감 상점을 운영하는 인물이다.

 

때로는 엉뚱한 행동을 하고 공감성 수치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하는 상황에 처하는 그녀이지만 인생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저절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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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의 캐릭터는 동심으로 돌아간 어른이들의 마음을 표현해준다.

 

가장 대표적인 요소로 그녀가 운영하는 장난감 상점이 있다. 상속받은 재산을 모아 수익이 나지 않는 장난감 상점을 연 그녀는 하루에 일어나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다양한 사건 속에서 웃음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미란다’의 제작인 미란다 하트는 어른이 되면서 장난스럽고 놀기를 좋아하는 그 마음을 잃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미란다는 또 이야기해준다. 장난스럽고 놀기를 좋아하는 것이 꼭 미란다 하트의 캐릭터 같을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꼭 웃기기만 한 상황 속에 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듣는 것, 혼자서 춤추기, 친구와 재미있는 이야기 나누기와 같이 사소하지만, 자신에게 즐거운 상황이 모두 괜찮다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준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인 인식으로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목표를 놓지 말라고 격려한다. 그저 미란다처럼, 하루하루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자는 것이다.

 

3개의 시즌을 지나면서 미란다는 개개인의 독특함,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요소들, 거절의 중요성과 같이 인생의 멘토 역할을 해주며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조언해준다.

 

미란다는 평균보다 큰 키로 종종 남자로 오인을 받는 경우가 있어 자신이 없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었다. 그러나 시즌이 넘어가면서 그녀는 자신의 있는 그대로 모습의 아름다움을 깨달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나 같은 여자들도 섹시할 수 있어. 그저 그걸 깨닫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뿐이지.”

 

또, 미란다는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계속 짝사랑해왔던 개리와의 관계에서도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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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라는 시트콤은 가벼운 웃음으로 스트레스가 쌓였던 하루를 벗어나게 해주는 휴식처가 되어 줄 뿐만 아니라 인생의 멘토로서 뒤따라오는 후배들을 격려하고 자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인지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손을 잡아준다.

 

우리 모두는 연약하고 취약한 구석이 있다. 그럴 때는 감정을 억눌러버리지 말고 따뜻한 위로를 받으면서 우리의 감정을 마주하고 이겨내자. 오늘 하루도 미란다의 힘으로 힘내서 즐거운 놀이와 그 속의 웃음거리를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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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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