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8) 결혼전야 [안똔체홉극장]

글 입력 2021.05.0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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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야
- WEDDING EVE -
  


포스터.jpg

 

 

우정으로 똘똘 뭉친 세 여인의

브라이덜 샤워 중 생긴 일


  




<시놉시스>
 
 

P1010028.JPG

 
 
"언니, 나 같은 애가 나올까 봐 아기를 못 갖겠어"
 
때는 세기말 1990년대. 송탄 미군부대 앞 클럽에서 일하는 영란, 숙희, 명자. 이들은 각기 다른 사연으로 그곳에 오게 되었지만 우정만은 하나이다.
 
막내 명자의 결혼에 그들은 이별을 앞두고 담담한 파티를 벌이는데. 과거의 이야기를 회상하다 몰랐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들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기획 노트>
 
 
이 작품의 배경은 80년대 말 90년대 초반 미군부대 앞 한 작은 클럽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세 여인의 일상을 포착합니다. 내일 그 중 한 사람의 결혼식을 앞두고 클럽의 문을 닫고 브라이덜 샤워를 그려내는 풍경입니다.
 
송별식을 겸한 작은 축하 파티에서 나누는 대화는 극히 평범하지만 마치 임의의 일상을 면도칼로 잘라, 그 단면을 감상하는 기분입니다. 또한 극작의 특성상 등장인물의 내면 독백이 중요한 만큼 심리적 흐름에 중점을 둡니다.
 
짧지만 강렬한 작품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여자들의 흔치않은 '우정'을 다뤘다는 것입니다. 남자들보다 더 진한 우정과 사랑의 끈끈함이 심금을 울리며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구 송탄시 미군부대 앞 클럽에서 일하는 세 여자들의 흐드러지게 애잔한 삶과 우정을 느껴주세요. 아무리 사회가 오염되고, 미개한 정치, 황당한 사건이 터져도 우리의 우정과 사랑만큼은 순수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 순수를 잊지는 않았는지 회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차범석 작가 이후 침체되었던 사실주의극을 러시아유학파 1세대 전훈작가에 의해 신사실주의로 규정짓습니다. 어찌 보면 최초의 사실주의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작가 안똔 체홉과 연출가 스따니슬랍스끼에 의해 사실주의는 완성이 되었고 지금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니까요.
 
연극은 과장되지 않고 마치 다큐처럼 배우들은 무대에서 말을 하고 행동을 합니다. 평범한 일상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일상적 갈등요소와 깊은 내면독백이 담겨있습니다. 그 극적 정교함을 극단 측은 하이퍼리얼리즘(hyper-realism, 극사실주의)이라 규정합니다.
 
'내가 실제 극중 인물 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부단히 던져, 무대 현실에 집중해야 한다는 등의 스타니슬라브 연기법을 몸으로 익힌 애플씨어터의 배우들이 펼쳐 보일 연기술입니다.
 
결혼전야에 등장하는 숙희 영란 명자는 모든 여배우들이 한 번 쯤을 연기하고픈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연기 입시 교재로 우뚝 선 이 작품은 여배우들에겐 메소드연기의 교과서와도 같은 작품입니다.
 
- 안똔체홉학회





결혼전야
- WEDDING EVE -


일자 : 2021.05.24 ~ 2021.05.28
 
시간 : 19시 30분

장소 : 안똔체홉극장

티켓가격

전석 10,000원

 

제작/기획

애플씨어터, 안똔체홉학회

 

관람연령
15세 이상 관람 가능
 
공연시간
50분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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