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팬데믹에 지친 당신에게 - STRAW MUSIC with 이소라

글 입력 2021.03.0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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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은 아마 공연예술계에 제일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 팬데믹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온라인 콘서트로 인해 공연 생태계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으며, 앞으로 공연 문화의 판도를 바꿀 중요 콘텐츠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미 여러 아티스트들의 선례가 있는 것처럼, 혼란스러운 시기에도 문화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온라인 콘서트는 시공간을 초월한 애틋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음과 동시에 언젠가 다시 만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또 다른 약속의 장이기도 한 듯싶다. 그리고 이 애틋한 시기에 맞춰, 3월 14일에 막을 여는 가수 이소라의 콘서트도 온라인 콘서트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소라의 온라인 콘서트가 갖는 유일한 의미는 무엇이 있을까. 나는 그 방향성이 포스터에 적혀있는 것처럼 '위로와 치유'에 맞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 요즘에, 제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선택의 가짓수가 확연히 줄어든 요즘에, 대중들이 얻고 싶은 것은 현실에 대한 대책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그저 모든 것이 멈춘 지금,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따뜻한 위로는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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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의 음악은 여기서 진가를 발휘한다. 특히 JTBC의 버스킹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과 <히든 싱어>에서 그러했다. 지난 6월 비긴 어게인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라이브 영상은 현재 108만 뷰를 넘어섰으며, 가수 정승환과 함께 부른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는 517만 뷰를 넘어서며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14년 10월 1일부터 8일까지 한국 시문학계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시인 14명이 뽑은 <노랫말이 아름다운 뮤지션> 조사에 이소라의 곡 '바람이 분다'가 요조의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가 공동 1위를 차지했던 결과로 보아, 이소라의 노랫말이 모두에게 스며드는  감정을 예리한 시선으로 풀어나가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것은 아닐지 추측해본다.

 

따라서 이번 이소라의 첫 온라인 콘서트는 가수 본인에게도, 이소라의 음악을 즐겨듣는 관객에게도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지 않을까 싶다. 이소라만이 전할 수 있는 위로와 지금 그 위로가 제일 필요했을 사람들의 상호작용은 어떤 분위기를 나아낼지 잠시나마 헤아려본다. 길게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미묘함과 애틋함이 우리를 감돌 것만 같은 기분이다.

 

이소라와 손을 잡고 첫 온라인 콘서트를 선사할 스트로 (STRAW)는 무미건조한 일상 속에서 대중들에게 쉽고 빠르게 행복해질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한 모금' 마셔볼 수 있도록 힘쓰는 온라인 공연 플랫폼으로, 지난해 이승환 콘서트로 시작해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독주회에 이어 세 번째 공연을 이소라와 함께 꾸미게 되었다.

 

대중음악, 클래식, 포럼 등 장르를 구분 짓지 않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이어나가는 신생 플랫폼 스트로의 손길을 거친 이소라의 첫 온라인 콘서트가 어떻게 보일지 막연한 기대를 품어 본다.

 

'STRAW MUSIC with 이소라' 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적으로 문화 활동을 즐기지 못하는 팬들에게 더없이 큰 위로와 치유를 전달해주지 않을까. 수 마디 말보다 하나의 음악으로 진한 감동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소라의 첫 온라인 콘서트를 함께해도 좋을 것이라고 예상해보며 글을 마친다.

 

티켓은 현재 스트로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인터파크 티켓, 멜론 티켓, 컬처랜드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보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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