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의 아트박스] 선덕여왕과 향기 없는 모란꽃 이야기

모란꽃
글 입력 2021.01.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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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꽃은 다른 말로 목단꽃이라고도 부르는데 나무과의 식물이며 향기가 없는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옛날 당나라 황제가 신라의 진평왕에게 아름다운 모란꽃 그림을 선물하면서 문제를 냈다고 합니다. 그림에 숨겨지 비밀을 알아 맞추라고. 진평왕은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이그림 속에 무슨 비밀이 있다는 거야. 그림 속의 비밀을 알아 내지 못하면 신라의 체면이 땅에 떨어질텐데... 이 일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진평왕은 신하들을 일일이 불러들였습니다. 그리고 신하들에게 모란꽃 그림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 보라고 하였습니다. 신하들도 모란꽃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당나라 황제가 낸 문제를 풀 수가 없었습니다.


진평왕의 딸 덕만공주가 이 이야기를 듣고 궁금하여 왕에게 나아와 물었습니다. '아바마마 어찌그리 수심이 가득하십니까?'


왕이 덕만공주에게 대답합니다. '그림의 비빌을 찾아서 당나라의 황제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도무지 알 수가 없구나 신하들도 하나같이 모르겠다니 이 일을 어찌 하면 좋단 말이냐....'


'제게 그림을 좀 보여 주십시요. 제가 한번 그림의 비빌을 찾아 보겠습니다.' 덕만공주는 자신있게 아버지 진평왕에게 말했어요. 진평왕은 덕만공주에게 그림을 보여 주었습니다.


덕만공주가 그림을 자세히 살펴 보면서 혼자 생각합니다. '이 꽃은 참 아름다운 꽃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름다운 꽃에 벌과 나비를 그리지 않았을까...? 꽃에는 향기가 있어 벌과 나비가 날아 들게 되어 있는데 이 그림에는 벌과 나비가 없어... 그렇다면 그게 힌트가 될 수 있겠구나.'


그리고 아버지에게 달려 갑니다. '아바마마 이 꽃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꽃을 그린 사람이 벌과 나비를 그리지 않은 것을 보니 이 꽃은 향기가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진평왕과 신하들이 덕만공주의 말을 듣자 모두들 맞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덕만공주의 총명함에 감탄하였다고 합니다.

 

 

[박채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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