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한국의 트렌드 살펴보기 - 트렌드 코리아 2021 [도서]

글 입력 2020.12.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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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다음 연도를 달고 나온 <트렌드 코리아> 책이 각종 서점의 베스트셀러 혹은 매대에 진열된다.

 

나는 고등학생 때 동아리에서 이 책을 알게 된 이후, 틈틈이 연말 혹은 연초에 챙겨 읽고 있다. 이번엔 시험공부를 하다가 너무 답답한 나머지, 이것저것 책을 찾다 보다가 너무 깊게 몰입하거나 분석해야 할 부담이 없는 책을 읽기로 하였고 <트렌드 코리아 2021>이 제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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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서 취준생이 될 시기는 얼마 남지 않았고 세상에 좋은 가치를 만들고 싶은 내 꿈은 현실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1>이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읽기 시작하였다.

 

 

 

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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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을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대한 정체성을 깊이 있게 고민해보는 시기에 있다.

 

이는 요즘 심리 테스트, 성격의 분류와 성향 테스트 등이 유행하며 각종 단톡방에서 이야깃거리로 나오는 모습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사회적으로 소통과 교류가 줄어들면서, 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본연의 내가 누구였는지, 어떤 모습이었는지 돌아보면서도 되고 싶은 나를 꿈꾸기도 한다.

 

이 인간적 요소가 다시 떠오르면서 휴먼터치의 강화가 이어지고 있다. 그 때문에 멀티 페르소나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했다. 각자의 취향과 독립된 정체성 의식을 담은 "나"를 만들어낸다. SNS에서 유행하는 각종 인증 챌린지에서도 이러한 인식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비의 가치


 

더 나은 편의를 위한 상품들과 서비스이 등장하고 있다. 스트리밍, 구독 경제 등도 소비의 한 주축이 되어 가고 있다. 이전에 존재했던 음악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커지고 있는 OTT 시장, 꽃 구독 배달, 오설록의 차 구독, 쿠팡잇츠 등 다양한 상품들이 공유되고, 구독 형식으로 탄생하고 있다.

 

이젠 어떠한 물품을 소유하는 것보다 이용해 그 속에 깃든 편의를 느끼는 형태가 '다수'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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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험을 수집하는 것이 또 하나의 소비의 목적이 되고 있다.

 

고객 참여 마케팅처럼, 고객의 니즈에 특화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며 선택한 소수의 확실한 만족을 위한 서비스가 탄생하고 있다. 열정, 친밀감, 신뢰를 내세워 소비자가 상품을 소비하면서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고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 기억되게끔 만드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 전략이 되어가고 있다.

 

이에 편리미엄으로 편리하면서도 좋은 질과 구성을 수립한 지속가능한 상품, 서비스들이 오래 살아남을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인간 본질에 대한 관심, 환경과의 상생에도 소비자들은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가치 변화 모습에 주목하는 기업들이 살아남고 이를 위한 상품들이 유행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브이노믹스


 

글쓴이는 다양한 형태의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중에도 난 'K자형 양극화'가 기억에 남는다.

 

 

인간은 질병 앞에 평등하지만, 질병에 노출될 확률은 평등하지 않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를 장악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미 교육격차를 포함한 빈부격차를 실감하고 있다. 부모가 일해야만 생계가 유지되기에 집에 남겨진 아이들의 비극적인 사건·사고들이 연속적으로 저녁 뉴스거리로 오르내리면서도, 유명인들의 기부 소식도 들려온다.

 

절대 평등하지 않은 이 사회에서 약자들은 너무나 쉽게 잊히고 양극화되어간다.

 

 

 

피보팅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소비자의 변화무쌍한 니즈에 맞추어 새로운 방향으로 사업을 신속히 전환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사업 영역의 다각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이 피보팅을 여러 기업이 잘 이용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 쿠팡을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상 기업들이 점차 자신의 활동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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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념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삶에서도 해당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능력, 자원을 이용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들을 하고 싶은 마음도 이런 피보팅을 통해 직접 실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나도 그러한 꿈이 있기에 어떠한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고 있는 단계이기도 하다.

 

사업을 전환하면서 범위를 확장해나가는 것처럼, 나도 지금 이러한 글을 쓰는 것이나 내 전공 공부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다. 내 경험이 타인의 경험으로 이어지고, 내 기억과 감정이 타인에게, 사회에 펼쳐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

 

이 글에 담긴 트렌드는 책을 읽고 내 경험을 함께 반영해 편집해본 한국의 트렌드다. 나에게 강렬하게 다가오는 부분을 마음대로 이어서 기억하다 보니 편파적일 수도 있고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한국의 모습은 이러했기에 나만의 오피니언으로 적게 되었다.

 

무엇보다 사람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가 더욱 필요해진 지금, 나는 무슨 경험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내가 사람들에게 무슨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인간인가에 대해 고민해본다.

 

 

[이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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