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위로가 필요하진 않으신가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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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 [품행 제로]
안예은의 세 번째 정규앨범 ‘ㅇㅇㅇ’의 수록곡 ‘품행 제로’라는 곡이다.
앨범 제목 ‘ㅇㅇㅇ’은 안예은의 이름을 구성하고 있는 자음들이기도 하고 세 번째 앨범임을 나타내는 숫자 3이기도 하다.
품행 제로는 ‘ㅇㅇㅇ’의 마지막 트랙으로, ‘홀로 봄’, ‘사람들은’에 이은 ‘힘들면 쉬자’ 시리즈의 3번 타자 곡이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건지 모르겠지만 주어진 대로 각자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자는 이야기의 내용이다.
난 정말 모르겠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 어떨 땐 알 것 같다가도 이게 아니었나 할 때가 많아
첫 가사부터 우리 모두의 이야기 아닐까? 나 역시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기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특히, 대학 졸업을 코앞에 두고 취업을 앞둔 이 시점에 더 그런 것 같다.
20살이 되면 갑작스럽게 모든 것을 스스로 하게 된다. 물론 성인이니 그게 맞고, 스스로 해서 더 좋을 때도 있지만, 당황스럽고 어려울 때가 참 많다.
무언가를 하면서도 내가 지금 이걸 하는 게 맞나? 잘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끝없이 들고, 내 또래의 사람이 나보다 많은 것을 이루었을 때 자괴감이 들기에 십상이다.
딱 5분만 더 있을게
금방 뒤따라갈게 아니
근데 굳이 빨리 가야 하는 이유도 없는 것 같고
우리 좀 쉬어가자 아무런 생각 없이 하나하나 각자의 리듬이 있으니
이 노래는 인생의 정답은 없으니 너무 힘들게 애쓰지 말고 쉬어가며 각자만의 삶을 살자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 위로가 많이 되었다. 인생의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많은 생각에 잠식될 때가 누구나 있지 않나. 그럴 때를 위해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두면 어떨까?
D.O [괜찮아도 괜찮아]
엑소의 멤버 디오가 입대하는 날 SM STATION을 통해 발매했던 곡이다.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도 괜찮고 수많은 상처도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는 가사를 담은 곡이다.
말하지 못할 고민거리 / 깊게 상처 난 자리 / 늘 같은 속도로 흘러가는 시간이 / 언제나 그랬듯이 씻어내줄 테니 / 흐르듯 살아도 그냥 괜찮아 괜찮아도
디오가 직접 작사에 참여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주는 가사이다. 그런데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위로가 되고 마냥 괜찮아질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정말 위로가 필요할 때 나는 이 노래가 그 어떤 노래보다 큰 힘이 된다.
나만 그렇게 느꼈던 것은 아닌지 별다른 프로모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고 많은 대중이 위로를 받았다는 평을 하였다. 또한, 아이유, 하성운, 황민현 등 많은 연예인이 이 노래를 추천하며 커버 영상을 올리기도 하였다.
솔직함이 필요할 때나 감정적으로 상처를 받아 위로가 필요한 날 이 노래를 추천한다.
[최아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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