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효과] 쇼팽의 풍경

그에게 바치는 그림
글 입력 2020.09.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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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의 풍경

그에게 바치는 그림

 

 

쇼팽은 제 기준으로 최고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입니다. 가장 따뜻한 단조의 멜로디를 만들어낸 남자입니다. 쇼팽의 음악은 결혼식도 장례식에도 함께 할 수 있고, 기술자와 예술가 모두에게 감동을 줍니다.

 


SAM_4748.JPG

 

한승민(Han SeungMin)

쇼팽의 풍경(View of Chopin)

2020

캔버스에 유화 (Oil on anvas)

100*73(cm)

Korea


 

오래간 사랑받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속 주인공처럼 과거로 돌아가 원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볼까.


마음속엔 백 가지의 선택지가 있지만, 그래도 최근엔 쇼팽입니다. 그를 보거나, 그의 연주를 직접 듣거나, 심지어 그와 이야기하는 중에도 지금이 몇 년도인지, 그가 금방이라도 쓰러지진 않을지 걱정할 테지만 말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면 음악을 들으며 작업을 하곤 하는데, 이러한 두 예술의 합이 정확히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진 모르겠습니다. 과학적인 이유가 있는진 궁금치 않지만, 가끔은 음악을 듣지 않으면 그림을 도저히 그릴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그리기 싫어서 하는 핑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늘 지금 제게 필요한 정확한 음악을 추려내지 못해 라디오로 발걸음을 돌리곤 하는데, 종종은 그 음악이 아니고선 작업을 이어갈 수 없는 마음과 정신이 드는 것이 너무 신기할 뿐입니다.


 

<세부 사진>


쇼팽세부3.jpg

 

쇼팽세부.jpg

 

 

이 그림은 그런 그림에 속합니다. 다양한 분위기의 쇼팽 곡을 들으며 작업했지만, 제 머릿속의 그의 모습은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림 중앙의 얼굴은 쇼팽일 수도, 저일 수도, 그의 음악을 듣는 우리일 수도 있습니다. 화분과 꽃들, 빗방울과 나사못도 모두 그가 가진 입체들입니다. 그림의 오른쪽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피아노의 현들과 추상적인 선들도 그의 일부이고요.


오늘의 작품은 2차 창작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쇼팽에게서 많은 영감을 얻어 작업했습니다. 만약 그가 오늘날에도 살아있다면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콘서트가 열리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말할 필요 없는 공연이니까요.


이 작품을 쇼팽에게 바칩니다.

 

 



[한승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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