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2)

글 입력 2020.06.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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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하고 느낀 방법들에 관한 이야기다.

 

(1) - 수면시간 확보

 

잠을 충분히 못 자면 신경이 곤두서 매사에 예민해진다. 7 ~ 8 시간의 수면시간은 꼭 필요하다. 수면패턴이 엉망이 되어 밤낮이 바뀌었다면 약국에서 파는 수면유도제가 도움이 된다. 수면이 엉망이 되어 예민해질 때 당신은 무리한 약속과 운동, 모임을 하는 것을 자제해야만 한다.

 

(2) - 운동

 

운동을 할 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의 효과는 피로를 잊게 해주며 잡념과 우울한 생각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런닝이나 구기종목 등도 좋지만 중량을 다루는 웨이트 훈련을 추천한다.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는 운동을 함으로써 당신은 불안과 걱정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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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산책과 명상 그리고 호흡

 

백곰 효과라고 들어봤는가? 하버드 대학교의 사회심리학자 다니엘 웨그너는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학생 A그룹에게는 흰곰을 생각하라 지시했고 학생 B그룹에게는 흰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그 그룹들은 흰곰이 떠오를 때마다 종을 치라는 지시를 받았다. 종을 친 횟수가 많은 그룹은 흰곰을 생각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B그룹이었다.

 

억지로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 생각이 난다는 것이다. 예민한 사람들은 과거의 트라우마나 상처에 쉽게 매몰되고 오랫동안 그 감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억을 잊으려 하면 할수록 더욱 고통스럽게 생각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책을 하는 것이다. 산책하러 나가면 우리의 시각에는 매우 많은 것들이 들어온다. 우리가 이불 안으로 들어가 잊으려고 한 그 나쁜 기억은, 산책하며 얻는 수많은 자극에 묻히게 된다.

 

명상은 호흡을 통해 자신의 숨이 들어오고 내쉬는 과정을 스스로 느낌으로써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지 인지할 수 있다. 1분에서 2분 정도의 시간을 내보자. 하고 있던 일도, 노래도 잠시 멈추고 가만히 햇살을 응시하는 것이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햇살을 바라보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당신은 복잡한 머릿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4) - 마음 챙김 훈련

 

부정적인 생각을 줄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늘리기 위해선 마음 수련이 필요하다. 특히 불교에서는 욕심에서 비롯되는 잡념을 없애기 위해 마음 수련을 강조한다. 이를 실생활에 잘 적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유튜브의 법륜스님과 혜민 스님의 책들이 도움 되었다.

 

(5) - 글쓰기

 

우울증이 무서운 질병인 이유는 눈에 보이는 증상들이 없기 때문이다. 불안과 두려움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적과 싸우기 위해선 우리는 ‘가시화’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효과적인 방법은 글쓰기이다. 다이어리 형식이든 시를 쓰든 상관없다. 자신의 감정을 글로 쓰면 스트레스도 감소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6) - 크기가 작은 생산적인 일 하기

 

생산적인 일을 함으로써 우리 인간은 다음 목표에 도전하는 힘을 얻게 된다. 작은 일을 해냄으로써 자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나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자신의 능력을 믿는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는 자존감이 높아지는 효과로 이어진다.

 

(7) - 봉사

 

우리는 남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못난 점을 탓한다. 또는 남들과 다르게 우월하고자 애쓴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봉사를 하다 보면 어려운 사람들을 만난다. 몸이 불편한 사람, 집안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말이다.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가진 고민들이나 걱정은 먼지의 크기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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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들은 그들의 능력과 컨디션을 잘 관리해 경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그들은 ‘루틴화’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을 루틴에 가둠으로써 갈고 닦는 것이다. 자신을 변화하고 발전시킬 방법들을 연구하고 이를 루틴화하는 자세가 우리에겐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삶의 균형을 잡아갈 수 있을 것이다.

 

 

[김찬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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