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예술로 세상을 밝히는 '메세나' [문화 전반]

메세나에 관한 모든 것
글 입력 2020.05.3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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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은 더 이상 창작과 향유의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다. 예술은 정치·경제·사회 속에 녹아들어가 주요한 작동원리가 되곤 한다. 비슷한 원리로 예술은 기업의 원활한 경영 활동을 위해 쓰이기도 한다.


이를 ‘메세나(Mecenat)’라고 칭한다.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메세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알아보도록 하자.

 


메세나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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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라는 말은 언제부터 비롯되었을까. 메세나는 프랑스어로, 문화예술인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로마의 정치가 가이우스 마에케나스(Gaius Maecenas)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그는 호러스(Horace), 버질(Virgil) 등 당대 예술가들과 친목을 다지며 예술부국을 이끌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메세나의 예는 바로 ‘메디치 가문’이다. 15~16세기 피렌체공화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았던 은행가 코시모 데 메디치는 다양한 학문과 예술을 후원하여 르네상스 시대를 꽃피게 했다.

그가 후원한 예술인은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등이 있다. 예술 후원이 한 도시를, 국가를 부흥시키게 하는 시발점이 되어 아직까지도 빈번하게 회자되는 사례이다.
 


메세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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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메세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1994년 한국메세나협회를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활동을 촉진시키고 있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 문화격차 해소, 문화복지 등을 주제로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이행한다. 정기적으로 메세나대상 등을 개최하며 문화예술발전에 공헌한 기업과 기업인을 뽑고 있다.
 
2018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2039억 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메세나는 문화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기에 점차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와 혜택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메세나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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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가 필요한 이유는 예술계와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기업과 예술은 서로 분리되어있는 관계가 아니며 서로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선순환 체계를 이룰 수 있는 관계이다.
 
예술계는 민간재원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예술을 지원할 수 있다. 민간재원의 중요성은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문화예술에 할당된 예산에 좌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산 증감에 비교적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예술을 지원할 수 있다. 고갈되는 문화예술진흥기금을 보조할 수 잇는 것이 바로 민간재원인 것이다. 또한 코로나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민간 재원은 유연성을 발휘해 예술가와 문화예술계를 지탱할 수 있다.
 
그리고 기업은 문화예술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문화가 중심 동력인 시대가 다가오면서 워라밸, 여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회식과 접대 문화를 문화접대형식으로 바꾸고, 직원들에게 문화 복지를 제공하고, 문화와 접목한 봉사활동을 행하는 것 등은 기업 이미지 개선에 효과적이다.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현대자동차토요아트드라이브, 두산어린이아트스쿨 등이 그 예이다. 즉 예술은 기업 경영에 있어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다.
 
*
 
과거 메디치가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를 탄생시켰다. 이는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주요한 원인으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까지 경제를 살리는 관광 자원이 되었다. 메디치가는 예술 지원의 대명사가 되어 악행을 지우고 업적만이 대두될 수 있었다.
 
 
“혼자 꿈을 꾸면 한낮 꿈일 뿐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꿈을 꾼다면 그것은 새로운 현실의 출발이다."

- Hundertwasser
 
 
메세나는 기업과 문화예술 모두를 살리는 일이다. 메세나는 예술로 세상을 밝히는 중요한 수단일 것이라 믿는다.

 



[고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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