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삶에 'Having'을 넣다. - 더 해빙(The Having) [도서]

부자 되는 것을 넘어서서 'Having'을 통해 변화될 삶이 기대된다.
글 입력 2020.03.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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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ing'을 만나다.



<더 해빙>, 검은색 바탕과 원 안으로 보이는 ‘더 해빙’이라는 글씨. 겉표지부터 무언가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이 책은 돈과 관련된 시중의 자기계발서와 사뭇 달라보였다. 특히나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이라며 책을 소개하는 한 문장은 내 호기심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홍주연 기자가 부자가 되고 싶은 방법을 찾기 위한 여정에서 소위 ‘구루*’라고 불리는 이서윤을 만나 'Having‘을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구루 : 구루는 산스크리트어로 일반적으로 선생님을 통칭하는 용어로 쓰인다. 정신적 지지자 혹은 조언자로 생각해도 무방할 듯 싶다.)

 

'Having'을 설명하고 '구루'라 불리는 이서윤은 대한민국 상위 0.01%가 찾는 행운의 여신이라 불린다. 그녀에게 자문을 구한 후 'Having'을 경험하고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이들은 'Having'을 통해 무엇을 경험했기에 내노라하는 사람들이 그토록 그녀를 찾는 것일까?

 

책의 구성은 이렇다. 부자가 되고 싶은 모두가 한 번쯤 생각하는 질문. ‘과연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질문을 따라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펼쳐진다.

 



'지금-여기'에서 'Having'한다.


 

<더 해빙>을 읽고 나서 리뷰를 통해 전하고 싶은 내용들을 위주로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첫 번째로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여기(here-now)'에서 'Having'을 느낀다는 것이다. ‘지금-여기’에서 산다는 말. 어딘가에서 배웠던 기억들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바로 심리학에서였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지라 예전에 공부한 적이 있었던 '인본주의 이론(by. 로저스)'에서 배운 것이 떠올랐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내가 있는 ‘현재’에 집중하라는 것을 의미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이 <더 해빙>에서 나오다니. 현재에 집중하면서 사는 것이 부를 키우는 것과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는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Having'은 돈을 쓰는 이 순간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즉, 현재 내가 돈을 쓰려고 할 때 가지고 있다는 ‘기분 좋은 느낌’을 가지자는 것이다. 매일 아침 카페를 들려 마시고 싶은 달콤한 커피 한 잔을 산다는 것. 이것은 결국 자신이 커피를 즐길 만큼  그 이상의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나로 말하자면, 좋아하는 빵을 사는 것, 원하는 옷을 사는 것 그리고 매달 휴대폰 요금을 내고 버스비를 내는 것 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쩌면 지극하게 사소한 것일지라도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생각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누리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즉, 내가 가진 ‘있음’에 집중하는 것이다.

 

결국, 생각의 차이인 것이다. 돈을 쓰더라도 ‘아, 오늘도 이것저것 사다보니까 지출만 늘었네.’라고 돈이 ‘없음’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래도 내가 번 돈으로 먹고 즐길 것들을 살 수 있구나.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있음’에 집중하며 지금 이 순간을 감사히 여기자는 거다.

 


“우리가 느끼고 집중해야 할 것은 바로 이 순간이에요. Having은 지금 이 현실에서 출발해야 해요. 미래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인 셈이죠.” / “Having은 우리의 렌즈를 ‘없음’에서 ‘있음’으로 바꾸는 방법이에요.” / “‘있음’에 주의를 기울일 때 당신을 둘러싼 세계는 다르게 인식될 거예요. ‘없음’의 세상에서 ‘있음’의 세상으로,”


-55p



“진짜 부자는 돈을 쓰면서 그것을 기쁨으로 누릴 줄 알죠. 지금 주머니에 얼마가 있는지는 중요치 않아요.” / “Having은 단돈 1달러라도 ‘지금 나에게 돈이 있다’는 것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해요.”


-95p


 


'Having' 신호등을 따라가는 것


 

현재 가지고 있는 것. '있음' 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과 함께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바로 ‘불안’이라는 감정을 내려놓고 ‘편안한 상태’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돈을 사용할 때 현명한 소비가 낭비가 되지 않도록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즉, 자신이 돈을 사용할 때 이것이 내게 필요해서 사는 것인지 그렇지 않는 것인지를 스스로 정한 기준을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Having'의 관점에서 보면 'Having' 신호등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신호등 본연의 의미와 같은데 단지 소비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다. 'Having' 신호등에서의 빨간불이 발동할 때는 '지름신이 강림했다!'처럼 충동구매를 통해 불필요하게 구매한 것을 말한다. 또한, 돈을 쓰고 나서 마음이 영 찜찜하고 걱정만 앞서는 불안감이 드는 것. 이것 모두 'Having'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반대로 'Having' 신호등의 초록불은 짐작하는 것과 같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구매한 것을 말한다. 이러한 구매는 오히려 만족감과 행복감이 들고 생활하는데 있어서 삶의 질 또한 높아지며, 편안한 감정마저 들 것이다. 즉, 'Having' 신호등에 초록불이 켜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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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ing' 신호등을 이용해보세요, 초록불을 느끼면 그대로 돈을 쓰고 빨간불을 발견하면 행동을 멈추는 것이죠.” / “빨간불이란 긴장과 불편함, 불안과 걱정이에요.” / “초록불은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이에요. 생각해보세요. 진정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니 얼마나 자연스럽겠어요.”


-168p 


 

 

'Having', 어렵지 않다.


 

'Having', 결국 우리 누구나 가능한 것이다. 'Having'이라고 정의했을 뿐이지 어쩌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우리가 아직 실천하기 전 단계라는 것만 제외하면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Having'을 아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실천하고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로 돈을 소비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나 또한 이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홍주연 기자 또한 'Having'을 경험하고 난 후에도 돈에 대한 불안의 감정을 낮추고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나는 'Having'을 꼭 경험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긍정적인 감정이 부와 행운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많은 돈이 요구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번 돈을 기분좋게 사용하고 지금 현재의 순간에 만족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경험하는 선순환은 나비효과처럼 퍼져 부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넘어서 삶의 변화 또한 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언급한 것 이외에도 <더 해빙>에서는 어떻게 'Having'을 실천해야 하는지, 'Having'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는지가 자세히 나와있다. 이를테면, 'Having' 노트 쓰기다. 'Having'을 직접 실천하고 싶다면 책을 통해 확인해보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부와 행운,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이들에게 <더 해빙>을 추천한다.

 

 

*

 

더 해빙

- The Having -
 
 
지은이
이서윤, 홍주연
 
출판사 : 수오서재
 
분야
자기계발
 
규격
신국판변형(132*203)
 
쪽 수 : 344쪽
 
발행일
2020년 03월 01일
 
정가 : 16,000원
 
ISBN
979-11-90382-17-5 (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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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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