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문화예술로 소통하기 [문화 전반]

글 입력 2020.03.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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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9일, 4년에 한 번 오는 특별한 날짜에 찾아온 특별한 선물. 바로 내가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된 것. 2주간의 수습 기간을 마치고 이제는 아트인사이트의 정식 가족이 되었다.


에디터로서의 시작과 끝을 기록하고 싶어서,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을 정식으로 시작하며 드는 생각들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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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은 내가 1년 전부터 바라왔던 활동이다. 그때는 지원서를 작성하다가 결국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1년 전 내가 에디터 지원을 하지 못했던 이유는, ‘소통’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내가 잘못된 해석을 바탕으로 글을 쓸까 봐, 그래서 누군가 나의 감상에 대해 틀렸다고 지적할까 봐 무서웠다. 내가 문화예술 작품들을 한 번 보고 바로 의미를 잘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더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이번 2월에는 작년과 달리 에디터 활동으로의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된 건, 지난 1년간 내가 두려워하던 ‘소통’을 행하고 부딪혀봤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 개인 SNS에 문화예술과 일상에 대한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의 글도 읽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소통이 무서운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나의 글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과,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며 생겨나는 나의 생각과 감정들은 나에게 정말 소중했다. 그것들은 내가 소통을 계속하도록 도와주었다.


정식으로 에디터 활동을 시작한다는 사실이 설레기도 하지만, 기고할 글을 쓰고 있으면 다시금 예전처럼 글을 쓰고 소통하는 것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불쑥 튀어나올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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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가 생각을 조금 바꿔보면 어떨까?


문화예술은 소통함으로써 존재 가치가 더해질 수 있다. 같은 문화예술을 접해도 사람들은 제각각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해석을 하고,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그렇게 한 가지의 문화예술은 수많은 사람에게 다른 빛깔을 띠는 생각의 씨앗을 제공한다. 그 작은 차이로 인해 사람들은 각자 전혀 다른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토록 다채로운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기에 문화예술은 아름답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시각을 통해 문화예술을 받아들인다. 때문에,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함으로써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소통한다는 것은 자신이 만든 세계를 함께 나눈다는 것이니까. 사람들이 소통을 통해 활발하게 자신의 생각을 공유한다면, 우리는 모두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은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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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동안, 나는 어떤 빛깔을 담은 글을 쓰게 될지 궁금하다. 그리고 아트인사이트에서 문화 애호가들과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을 하며 얼마나 다양한 색채를 머금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글을 기고하기 두려운 마음이 들 때는, 정식 에디터 활동을 시작하며 작성한 이 글을 보며 소통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떠올리길.

 


[송진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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