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 by Yoonji
일상의 특별함
너를 미리 알아봤어야 했다.
어제 걸었던 똑같은 거리를 걷고
오늘도 또 같은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어쩌면 내일도 별반 다르지 않을
꽤 반복되는 하루들을 마주하며
맑게 게인 구름 사이로
가끔씩 비추는 햇살이 나를 향할 때
반갑게 맞이해줄 걸 그랬다.
특별한 일 하나 없이
잔잔하게 지나가기에
미처 알지 못했다.
한동안 잊고 살다가
마주하게 된 소란스러움으로
나는 오늘 너의 소중함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