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좋은 인연

글 입력 2020.02.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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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이민정


 

좋은 인연을 만났을 때, 이 인연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어떻게 하면 이 관계를 망치지 않고 잘 이어갈 수 있을까, 그것에 나는 미숙하다.

 

그동안 관계를 끊어내는 것을 더 쉽게 해왔던 터라 이 좋은 사람들을 더 가까이하고 더 오래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인간관계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소중하고 좋은 인연을 어떻게 집착하지 않고 붙들 수 있을까. 결론은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알고 있지만 그게 참 어렵고 두려운 일이다. 더 잘 보이려 하지 않고 편하게 다가가고 싶다. 갑자기 어디론가 숨지 않고 감추지 말고 조금 더 나를 보여주고 싶다. 그런 고민에 빠져있던 찰나 우연히 책을 읽다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발견했다. 그야말로 쳇바퀴 도는 생각에 환기를 시켜주는 말이었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는 내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상대로부터 거부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까운 지인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그 짐을 혼자서 안고 가려니 힘들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누군가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판단하지 말고 따뜻하게 받아주세요. 내가 완벽하지 않듯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 혜민 스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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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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