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대중적으로 쉽게 듣기 좋은 한국 음악 best 3 [음악]

가요처럼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글 입력 2019.12.31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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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은 기본적인 장단이 있고 그 장단의 빠르기에 따라 음악의 빠르기 또한 달라진다. 외국 음악과 다르게 한국 음악은 일정한 리듬의 틀이 있으나 연주자나 어느 지역인지 등에 따라 무수한 변주가 가능해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음악은 보통 장구와 같은 타악기의 고법으로 박을 나누고 이를 장단이라 하며 장단에 종류에는 무수히 많은 수가 있다.

 

외국 음악 같은 경우 2/4박자라든지 3/4박자 등 박자수가 일정하게 나타나며 이를 바탕으로 곡을 쓰게 되지만 우리나라의 장단 중 진양조와 같은 느린 장단처럼 딱히 박을 나누기에도 애매한 경우들이 많다. 또한 음악에 따라서 시김새(표현기법)이 다르고 악사마다 악센트를 다르게 넣거나 어떻게 악기를 구성하느냐에 따라서도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외국 음악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음악의 악사 선생님들 같은 경우 오랜 기간 그 악기에 매진해 온 사람들이 많고 연주할 때에 더욱이 장신정신이 돋보인다.

 

기본적인 느린 장단으로는 타령장단이 있고 이 타령장단의 장단 기본은 리듬과 주법을 다르게 사용하여 궁중정재 및 민속악인 탈춤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되는 장단이다. 아래는 타령장단의 기본을 남겨 놓은 구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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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친숙하게 있는 장단으로는 굿거리장단, 자진모리장단이 있다. 이에 장단에 대해 좀 더 세세하게 설명을 해보자면 판소리와 산조에 사용되는 것으로는 빠르기 순으로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순으로 나타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굿거리는 중모리장단과 비슷한 빠르기 수준이라 볼 수 있고 장단의 빠르기에 따라서 춤사위가 달라지며 한국 음악도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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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들어서는 한국 음악도 기존의 틀을 깬 모습의 형태를 많이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장단을 아예 무시하는 듯한 음악의 흐름을 보여주는 모습도 생겨났는데, 이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한국 음악인들의 노력의 산물로도 볼 수 있다.


한국 무용은 고전무용인 전통 무용부터 신 무용, 창작 무용 순으로 발전해 왔고 이를 토대로 전통 무용이 아닌 창작 무용 같은 경우에는 꾸준히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음악들이 계속해서 시도되고 있다. 또한 한국적인 것을 토대로 만든 뮤지컬이라던가, 여러 무용단, 연희를 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새로운 퍼포먼스가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기존의 우리 음악에 대한 것들이 새로운 형식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는 추세이다.

 

특히나 형식적인 틀을 파괴해 그냥 선율 자체로 한국적인 느낌을 주어 좀 더 대중적인 음악의 모습들이 현재 나타나고 있다. 이는 우리 음악이 본 모습을 잃고 기존에 내려오던 것이 이상하게 변질되진 않을까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좀 더 친숙한 느낌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아직 우리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한번 접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금은 편하게 들어볼 수 있는 우리 한국의 정서가 담긴 음악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눈 먼 사랑 - 앙상블 시나위


 

이 곡은 아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하는데 댄싱 나인에서 이 곡에 맞춰 춤을 춘 무용수가 있던 뒤로 한 층 더 알려진 곡이라고도 생각한다. 앙상블 시나위라면 한국 전통에 관심이 많거나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친숙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국악 연주가인 이들은 아쟁과 가야금, 보컬로 팀을 꾸리고 특별한 것은 피아노와 바이올린도 함께 팀을 꾸려 두 개를 접목시켰는데 이는 두 번째 달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 이를 통해 좀 더 친숙한 음악을 만들었다. 앙상블 시나위의 다른 곡들 중 추천할만한 것은 좀 더 한국적인 느낌의 찬비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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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별가 - 두번째 달(feat. 김준수)


 

이 팀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외국 악기로 한국 음악을 만들어 좀 더 선율적인 부분이 잘 드러나는 팀이다. 이 팀의 음악은 ost에도 쓰이고 이 팀의 김준수 님은 최근 TV 프로그램인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해 판소리의 매력을 알리기도 했다. 한국 대중음악상을 국악으로서 수상하기도 한 이들은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며 우리 음악의 매력을 알리기에 앞장서는 그룹이다. 이들의 행보가 더욱이 기대가 되는 팬 중 한 명이다.

 

 

김준수 님이 아닌 다른 분이 부른 이별가.

국악인데도 조회 수와 반응이 엄청나다.

 

 

 

3. 바람에 실어 - 소리아밴드


 

마지막은 소리아밴드의 바람의 실어이다. 소리아밴드는 국악기와 여성 보컬이 함께 하는 것이 돋보이는 팀이며 국악과 클럽음악의 접목이라던가, 국악버전의 캐럴을 보여주는 등 좀 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줬던 팀이다. 멤버 쏘이 님의 주도로 이 팀은 운영되어 가는 듯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새로운 앨범이 나오지 않아 아쉬운 가수이기도 하다. 국악으로 항상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소리아밴드가 또다시 새로운 앨범으로 나오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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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뮤지컬 곡인 이자람 배우의 원망이 있고 이처럼 다양한 분야인 뮤지컬, 영화에서 우리 음악이 쓰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우리 음악이 여러 방면에서 쓰이는 것은 우리 음악의 발전을 도울 것이라 생각이 든다. 끝으로 전우치 ost를 들으며 좀 더 특색 있고 다채로운 우리 음악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허연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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