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넥슨 게임 문화 축제 - 네코제 8 [게임]

<네코제 8> 현장 속으로
글 입력 2019.12.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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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선 1년에 2번, ‘네코제’라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다양한 창작 활동을 전시하거나 창작물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무엇보다 ‘네코제의 밤’ 프로그램은 게임 음악 콘서트가 열린다. 과거에는 넥슨 게임의 음악만을 대상으로 했는데, 2018년에는 ‘블리자드’ 게임사와 협력해 콘서트를 꾸몄다. 콘서트에서는 게임 음악 아티스트를 비롯해 일반인의 커버 곡을 들을 수 있으며, 다양한 퍼포먼스까지 즐길 수 있다.

 

넥슨 게임 문화 축제 <네코제>가 2019년 11월 30일과 12월 1일에 개최되었다. 지금까지 총 8번째 이어져 왔고, 그만큼 규모는 점점 커져왔다. 그에 따라 축제에 참여하는 관람객도 또한 많아졌다. 이제는 넥슨은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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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네코제8>은 탐험을 테마로 하여 던전인 넥슨사옥을 탐험하는 퀘스트를 수행하는 컨셉이다. 게임에 걸맞게 ‘던전 탐험 퀘스트’라는 재미있는 아이디어였지만, 넥슨 사옥이 많은 관람객들을 수용하기에 부족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예상 관람객의 2~3배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 몇 시간을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도 연출이 되었다.

 

둘째 날은 첫째 날만큼 붐비지 않았지만, 기다림은 끝이 없었다. 들어가기 전부터, 사옥 안에서도 부스마다 기다림이 계속되었다. 기다림에 지쳐 개인 상점을 꼼꼼하게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도장 받기, 쿠폰 받기 등 체크해 놓은 것만 빠르게 둘러보고 빠져 나왔다. 그래도 여러 부스를 돌면서 넥슨 캐쉬나 굿즈 등 <네코제>에서만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한가득 받아 마음은 풍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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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m,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테일즈위버, 엘소드, 천애명월도 이렇게 8개의 ‘게임 부스’, 유저들의 창작물을 사고파는 ‘개인상점’, 코스튬 플레이 공연, 카페, 게임 IP를 이용한 창작 활동(펀치니들, 아트토이 등), 성우체험, 게임 음악 콘서트 ‘네코제의 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유저들은 각 게임 부스에서 미션을 완수하고 총 9개의 도장을 받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퀘스트가 주어졌다. 열심히 게임의 미션을 완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는데, SNS에 사진을 올리고, 룰렛을 돌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각 부스의 개성을 드러냈다. 마영전 부스에선 룰렛을 돌려 상품을 받을 수 있었고, 마비노기에선 업데이트될 사항을 예측하고 SNS에 올리면 뱃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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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에선 귀여운 캐릭터 핑크빈을 사진에 담으면 넥슨 캐쉬와 캐쉬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동시에 핑그빈과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까지. 핑크빈이 이렇게 귀여울 줄이야. 팥에 달린 눈코입, 꼬리, 뿔이 너무 귀여웠다. 카페에선 예티와 페페 인형을 봤는데, 두 캐릭터 모두 귀여워서 같이 사진도 찍고, 아무튼 계속 사진만 찍어댔다.

      

2층엔 메이플스토리 부스와 함께 개인상점 부스가 마련되었다. 유저들의 재능을 이용해서 만든 2차 창작물을 사고 팔 수 있는 마켓이다. 개인상점에는 여러 게임 IP를 이용한 로, 네코제의 미리 네코제 홈페이지에서 개인 상점에서 살 것들을 정리해왔지만, 이미 품절된 것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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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카페에서는 메이플스토리m 미션이 진행되었다. 3층으로 올라갈 때도 줄을 서야했다. 어딜 가든지 기다림이었다. 겨우 겨우 카페에 도착해 음료와 빵을 주문했다. 시그니처 음료를 구입하면 도장을 받을 수 있었다. 마지막 미션을 카페에서 수행하면서 배고픔에 커피와 빵을 사먹었다. 시그니처 메뉴인 아메리카노를 구입했더니 조그만 예티 쿠키가 딸려나왔다. 조금 휴식을 취하고 도장북을 가지고 상품을 수령했다. 여기서도 길게 선 줄을 피할 수 없었다.

 

30분의 기다림 끝에 퀘스트 완료 보상을 받고 펀치니들을 해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했다. <클로저스>와 <마비노기> 캐릭터를 가지고 그려볼 수 있었다. 나는 <클로저스>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해서 사냥터지기팀 상징 ‘검은 올빼미’ 펀치니들 체험을 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원데이 클래스는 기다림에 지친 몸과 정신을 쉴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마침, 몇 분이 빠지셔서 나름 개인과외처럼 펀치니들을 배울 수 있었다. 새로운 펀치니들도 배워보고, 굿즈도 직접 만들어보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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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네코제8> 에서 가장 기대를 했던 <네코제의 밤>은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했다. 티켓 경쟁이 심해서 취소표조차 구할 수 없었다. 이번 <네코제의 밤>에선 뮤지션 ‘하림’이 음악 감독을 맡아 그가 전하는 음악 이야기가 펼쳐졌다.


콘서트에선 ‘메디아루나’, ‘마더바이브밴드’, ‘두번째 달’ 등 조금은 낯선 뮤지션들의 연주로 이뤄졌다. 직접 음악을 들어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게임 음악이 게임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과 협업을 통해 게임 음악을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저녁이 돼서야 홀가분한 마음으로 넥슨 사옥을 나왔다. 굿즈를 양손 한가득 손에 쥐고 나서는 길이 시원하기도 한편으로 공간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해서 남았다. 더 넓은 공간에서 축제가 진행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며. 내년에 열릴 <네코제9>는 더 넓고, 복잡하지 않은 공간에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여러 아쉬움을 적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네코제는 재미있었고, 체험하고 볼거리가 많았다. 축제에 참여하면서 넥슨 사옥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게임 부스, 퀘스트, 카페 등 게임문화축제를 즐길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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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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