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전시회였다. '미니언즈 특별전'이라니.

존재 자체만으로 귀엽고 통통 튄다고 생각했는데 단독으로 이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했다. 미니언즈는 저번에 봤던 곰돌이 푸처럼 옛날부터 사랑받아 온 클래식한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을 전시할 수 있을까 궁금했다.

그동안 시리즈물로 나온 영화들을 통해 이 캐릭터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 <슈퍼배드> 시리즈, <미니언즈>가 전 세계 박스 오피스의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고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미니언즈의 전시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가능하지 않았을까?

공식 투어 최초로 열리는 캐릭터 탄생 과정, 3d 캐릭터 및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니 다채롭게 전시를 보고 체험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전시회를 가면 굿즈를 구경하는 것이 나에게는 소소한 재미인데 전시회를 위해 한정으로 제작한 굿즈가 어떤 것일지 기대가 된다.

사진만 봐도 통통 튀는 전시회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보는 것 외에도 실제로 관람하는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고 하니 시각 외에도 다양한 감각을 통해 전시를 즐길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 공간, 소리,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획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수업을 들었는데 이 전시회를 보면서 수업과 연관된 부분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미니언즈 영화를 보지 않았는데 이 전시회를 보러 가기 전에 영화를 꼭 보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이 캐릭터를 알고 있는 나를 보면서 새삼 미니언즈의 존재감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비스트킹덤, 지엔씨미디어의 협업을 통해 만든 첫 투어 전시인 만큼 얼마나 신경 써서 전시회를 개최했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사실 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전시회를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이 사진을 보니 이번 전시에서는 나 역시 엄청나게 많은 사진을 찍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노란색의 통통튀는 미니언즈 캐릭터와 그 캐릭터와 어울리는 공간을 보고 느끼고 사진으로 마음껏 남겨 올 준비를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