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집이 미술관이 되었다? [문화 공간]

공간이 시간의 흐름을 간직한다는 것
글 입력 2019.12.2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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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추운 겨울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번 오피니언 글 기고에서는 실내에서 따뜻하게 문화예술을 즐길수 있는 문화공간을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문화예술 애호가 분들이라면 많이들 아실거라 생각하는데요, 제가 소개해드릴 곳은 서울 통의동에 위치한 대림미술관입니다.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 이라는 슬로건으로 일상 속 디자인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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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미술관

 


위치

종로구 통의동 / 경복궁 옆

관람 안내

화 - 일요일 10AM - 7PM

목, 토요일 (야간 개관) 10AM - 8PM


 

 

대림 미술관이 있는 통의동은 어떤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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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의동 위치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통의동은 경복궁, 광화문과 인접해있는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을 소개할 때 꼭 데려가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강남이나 명동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한국의 멋’을 간직한 곳이기 때문에 저도, 제 친구들도 많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주변에는 한글 간판을 단 카페가 있고, 한복 대여점이나 전통 물건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기 때문에 골목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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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대림 미술관 건물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가?



'대림 미술관'의 시초는 1993년 대전에서 설립된 '한림갤러리'였습니다. 그 후 4년 뒤 1997년엔 한국 최초의 사진 미술관'한림미술관'이 대전에 개관하였고, 2002년엔 현재의 '대림 미술관'이 서울에 개관하였습니다.


대림미술관의 현재 건물은1967년 지어진 한 가족의 보금자리에서 2002년 프랑스 건축가 뱅상 코르뉴에 의해 현대적인 미술관으로 리노베이션되어 개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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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형태를 띈 미술관

 

  

건축가 뱅상 코르뉴는 설계 당시 이 공간이 가지고 있는 역사를 항상 되뇌었다고 합니다.


‘집'의 구조를 재해석하여 창조해낸 공간인만큼 그 과정속에서 “어떻게 하면 '집'이 갖는 안란한 성격을 잃지 않고, 공공의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을까"에 대한 수많은 생각을 했고, 기존 가옥의 형태와 주변 환경을 최대한 고려하여, 미술관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전시의 공간이자 열린 공공의 장소로 완성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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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은 스테인드 글라스

 

 

미술관을 개조할 당시, 건축가는 '서울'만의 특성과 차별성에 집중했습니다. 한국의 전통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아 건축물 전면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한국적인 느낌으로 디자인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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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섬세하게 조절하다

  

  
'빛'은 미술관 설계에 있어서 특히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방문객들이 작품에 더 잘 집중할 수 있도록  부담스럽지 않은 '적절한' 빛의 연출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미술관 옆에 있는 미술관 옆집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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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이 있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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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하고 따뜻한 분위기

 


대림미술관에서 전시를 볼 때, 티켓 발급 및 구매는 미술관 옆, 미술관옆집 카페에서 하게 되는데요. 이 곳 또한 대림미술관처럼 공간의 역사와 시간의 흐름을 간직한 곳입니다.


70년대에 지어진 단독주택의 실내장식과 정원을 보존하고 있어, 빈티지하면서 모던한 감성이 살아있죠. 운치있고 안락한 분위기가 있어서 전시관람 후 방문하시면 전시의 여운을 조금 더 오래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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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어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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