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 경성 스케이터 [뮤지컬, 정동극장]

글 입력 2019.12.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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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스케이터
나막신 스케이터 김달진의
승리를 향한 은빛 레이스


2019_정동극장_창작ing_경성스케이터_포스터.jpg




어둡고 차갑던 시대를 밝히던
한 줄기의 은빛 불씨






<시놉시스>


칼날 몰아치는 경성,
매서운 북풍에 사람들마저 절망으로 얼어버린
1934년, 겨울!


2. 달진役_정지혜.jpg

 

 

나막신 스케이트를 타고 사냥을 하는 포수 김달진. 자신이 쏜 오발탄 때문에 딸은 청각장애를 갖게 된다. 달진은 딸에게 보청기를 사주기 위해 특별 상금이 걸린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가 되려고 한다.

 

제대로 된 스케이트조차 살 수 없는 가난, 조선인이라는 차별과 멸시, 거대 권력을 가진 라이벌. 그는 이 모든 것을 상대로 싸우며 승리를 향한 레이스를 펼친다.

 

※ 이 이야기는 1936년 독일 동계올림픽(가르미슈파르텐카르헨에서 개최)에 김정연, 이성덕, 장우식이 일본 국적으로 스피드 스케이팅에 참가한 것을 소재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창작하였다.






<기획 노트>


3. 순임&다케시役_김은경.jpg



판소리 뮤지컬 <경성 스케이터>는 정동극장이 우리 전통예술의 소재 발굴과 작품 개발을 위해 선보이는 '창작ing' 시리즈의 2019년 마지막 작품이다. <경성 스케이터>는 '2016년 창작국악극페스티벌', '2017년 평창문화올림필 지원사업', '2018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우수공연' 등 국내 유수 페스티벌 및 문화예술프로그램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 꾸준히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 받고 있다.
 
1936년, 일제강점기가 극에 달하던 어두운 시기. 이렇게 침울하던 상황 속에서 평범한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무엇일까.
 
뮤지컬 <경성 스케이터>는 억압, 차별과 멸시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을 담고 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은빛 레이스를 펼치는 김달진의 모습에서, 꺼지지 않는 불씨와 같던 '우리'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커다란 화염처럼 피어오르지는 못해도 결코 빛을 죽이지는 않았던 일반 사람들의 이야기, 그 평범한 희망과 가치. 이기쁨 연출은 "작품 속 달진과 순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 달진처럼 마음 속 솟아나는 두려움을 바라보고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판소리 뮤지컬의 도전
그리고 미래의 고전 만들기
 
<경성 스케이터>는 판소리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 작품 속 음악은 창작 판소리를 기반으로, 1930년대의 한국대중음악 태동기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신문물과 새로운 음악이 물밀듯 쏟아지던 시기에 실제로 향유되었을 것만 같은 대중음악적 요소를 적절히 배치했다. 친숙하고 흥겨운 멜로디 구성으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판소리 뮤지컬'로 대중에게 다가선다.
 
또한 작품은 설마(雪馬)를 신고 달리는 사냥꾼, 그리고 스피드 스케이팅이라는 동‧서양의 소재를 연결하고 꽁꽁 얼어버린 한강 위를 달리던 그 시절로 데려간다. 판소리 그리고 뮤지컬이라는 단어가 동양과 서양의 만남을 그리는 것처럼 과거와 현재, 국악기와 서양악기, 판소리와 재즈, 수묵화와 3D 애니메이션이 뒤섞이며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즐거움은 <경성 스케이터>이기에 선보일 수 있는 매력요소이다.


1. 정동극장_창작ing_경성스케이터_ 단체컷.jpg



서로를 보듬는 젊은 소리꾼들의
활기차고 의미 있는 도전
 
2002년 설립된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젊은 소리꾼들이 즐겁기 위해 만든 단체이다. 그때도 그랬고 새롭게 2기가 출범한 지금도, 그들은 즐겁고, 재미있는 작업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살을 부대끼고 있다. 즐거움을 향한 그들의 젊은 열망은 연습과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묻어난다.
 
전통 판소리는 노래와 연기를 모두 소화해야하는 종합예술이지만 일인 예술로 그 특성을 가진다. 그러나 <경성스케이터>에 출연하는 네 명의 젊은 소리꾼들은 그들이 학습해온 방식에서 벗어난 자신이 아닌 서로의 호흡에 귀를 기울이고 호흡을 맞추며 따로 또 같이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한다.






경성 스케이터
나막신 스케이터 김달진의
승리를 향한 은빛 레이스


일자 : 2019.11.29 ~ 2019.12.22

시간
화~토 8시
일 3시

장소 : 정동극장

티켓가격
R석 50,000원
S석 30,000원

제작
정동극장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관람연령
8세 이상

공연시간
80분





정동극장
 
정동극장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근현대 예술정신을 계승하며 1995년 개관하였다. <전통예술무대>를 시작으로 상설공연 브랜드 , 아트프런티어 시리즈 등 앞선 기획과 전통의 현대화를 통해 작지만 큰 극장을 모토로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는 전통 판소리를 기반으로 창작 판소리, 창작 민요, 창작 소리극을 만들고 공연하는 판소리꾼들의 전문 공연 예술 단체이다. 2002년 결성된 이래로 판소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만들어 시대와 삶을 노래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창작, 공연, 음반 제작 등 다채로운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시대의 아픔과 문제들을 고민하며 판소리를 통해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정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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