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연극이 끝나고 난 뒤, 교내 연극동아리 [사람]

연극을 올리며 느낀 것
글 입력 2019.10.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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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 동기



연극동아리 얘기를 시작하려면 내가 연기에 마음을 두게 된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새해와 방학을 맞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는 오래 만난 애인과 매섭고 허무하게 끝을 맞았고, 이별한 사람들의 당연한 지사답게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해 책이나 영화 드라마에 내 모든 시간을 쏟아붓다 했다. 난 그때 몹시 울고 싶었으나 알량한 자존심에 고작 그런 일 때문에 울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때 봤던 것 중 하나가 드라마 청춘시대이다. 그때 극 중 식물인간인 오빠와 그를 돌보는 엄마를 위해 쓰리 잡을 하며 돈을 벌고, 남들 다하는 연애 하나 맘 놓고 하지 못하는 진명이를 본 것이다. 진명이 역을 맡은 배우 한예리의 목소리가, 표정이, 눈빛이, 몸짓이 그렇게 애달파서 내 마음을 홀랑 뺏겼다. 나는 내게 닥친 상황 대신 진명이가 닥친 상황에 눈물을 뽑았다.


진명을 연기했던 한예리의 팬이 되었을뿐더러 저렇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가 하고 싶었다. 내 마음이 캐릭터의 마음으로 가는 것이 신기했다. 연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지도 못한 채 그냥 연기를 꿈꾸게 되었다. 슬퍼도 울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신 울어 주는 감정의 배출구가 되고 싶었다.

 

그때는 사실 막연히 생각만 했다. 현실에 살기 바빴다. 주 5일 영화관에서 마감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동안에도 이별을 낱낱이 기억해서 분석하기 바빴고, 불면증에 asmr 동영상을 봤고 나중에는 잘 시간이 아닌데도 asmr을 틀어 놓고 잠들기 바빴다. 그런데도 주변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척 연기하기 바빴다.

 

꾸역꾸역 버티는 시간이 흘러 개강이 왔고, 우연히 학교 커뮤니티에서 중앙 연극동아리 모집 글을 보게 됐다. 그런데 모집 기간이 지나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에이 끝났네 하고 말았을 텐데 그때의 나는 나답지 않게 무작정 포스터 하단에 조그맣게 적혀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다. 회장 번호였다. 회장은 내일이 오디션이고, 대본을 줄 테니 외워 오랬다.

 

 


2. 오디션



회장이 보내 준 파일에는 3개의 대본이 있었고 그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첫 번째는 판타지스러운 대사, 두 번째는 죽은 자의 외침, 세 번째는 나쁜 남자에 미친 친구에게 하는 조언이었다. 나는 세 번째를 골랐다. 대사는 약 이런 거였던 것 같다.


“거머리랑 헤어져. 너한테 너무 못 하잖아. 그 애는 너의 피를 빨아먹고 너는 곧 너의 엄마처럼 냉장고 속으로 들어가겠지. 이 세상에서 너를 구해줄 건 너밖에 없어. 제발 정신 차려.”

 

처음 해보는 거라 그냥 외우기에 바빴던 것 같다. 상황 속에 빠지기보다는 내가 이 대사를 하고 있다는 어떤 자의식에 빠져 있었다. 나름대로 지원동기가 진지했기 때문에, 오디션 시간이 오기까지 무작정 암기하고 뱉기를 반복했다.

 

이 동아리의 오디션은 비밀리에 행해지기 유명했다. 그러니까, 다들 낯선 상황에 무작정 던져졌다. 동방(동아리방) 문을 열자 회장단과 미리 와있는 신입생들이 있었다. 몸집이 크고 그만큼 눈도 큰 애는 회장이었고 걔는 날 뼛속까지 꿰뚫어보려는 듯 쳐다봤다. 그리고 나는 학번과 이름을 적은 에이포 용지를 가슴 한가운데에 붙이고 떨면서 내 순서를 기다렸다. 오디션을 보고 돌아온 애들은 오디션 내용을 말할 수 없는 것이 규칙이라 단지 얼굴이 웃는 듯 우는 듯했다.

 

드디어 내 순서가 되었고, 조용한 강의실에서 간단히 지정 대본을 읽는 것으로 오디션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내 생각과 달리 오디션 장소는 소극장이었다. 그전에 혜화에서 연극을 봤던 곳보다 더 컸다. 게다가 조명이 오직 내가 서 있는 테이프 붙인 곳에만 쏟아져서 앞에 누가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여기서 쏟아진다는 표현은 내가 썼지만 아주 적절하다. 아직 추운 3월에 조명 덕에 땀이 나게 더울 지경이었으니.

 

앞은 캄캄한 데 그 적막 속에서 안녕하세요. OO학번 홍 비입니다. 하고 외쳤다. 그랬더니 준비되면 지정 대본 연기 시작해주세요. 하는 낮은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거머리랑 헤어져! 뱉고 나니 중간에 머리가 하얘져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했다. 이제 한숨 돌렸다 싶었더니, 즉흥연기를 보겠다는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때 심사위원이 여러 명인 걸 알아챘다.

 

첫 상황은 10년 친구가 내 남자친구랑 바람이 난 걸 알게 되었을 때. 지금 생각해보면 말이 그렇게 함부로, 쉽게 안 나왔을 텐데 그때는 그냥 그 단순하게 던져진 상황에 다짜고짜 큰 소리로 화를 내는 연기를 했다. 두 번째 상황은 화장품 광고를 찍는 상황이었다. 화장품이라고 하니 또 머리가 하얘지면서 입술에 바르는 것 밖에 생각이 안 났다. 입술을 톡톡 치면서 앵두 촉촉이란 말을 지껄였다. 수치스러움이 머리끝까지 퍼졌다. 여기서 합격하지 못한다면 나는 아마 학교를 숨어 다녀야 하겠지 내가 무슨 깜냥으로 여기 왔지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 교차했다. 이어 장기 자랑으로 배우 이연희의 니나니뇨를 따라 해 수치심에 대한 보답으로 암흑 속에 들리는 웃음을 받고 또 몇 가지 질문들을 받고 마침내 거기서 나올 수 있었다.

 

오디션을 보고 돌아온 애들의 표정이 왜 그렇게 웃는 것 같기도 우는 것 같기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오디션 전에 같이 대기하던 친구들에게 너무 떨린다고 잘 못할 것 같다고 했더니 지금도 똑 부러지게 일하는 친구가 냉정하고 깔끔하게 대답했던 것이 기억난다. 언니, 근데 여기 들어와서 배우 하고 싶은 거 아니에요? 그 따끔한 말에 오디션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디션을 마치고 떨어질까 너무 두려웠다. 창피했던 오디션이지만, 남들이 고작 학교 동아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다.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3일 뒤였던가, 5일 뒤였던가 연락이 왔다. 고생했다고, 합격했다고.

 

 


3. 배우론



오디션 후 일주일 뒤였나, 방과 후 소극장에서 배우론 수업이 열렸다. 오디션 후 처음 가보는 소극장은 넓었고 캄캄했고 어색한 냄새가 났다. 사방에 까맣고 짙은 커튼이 쳐져 있었고 무대에는 상자로 만든 검은 의자들이 한 쪽에 정렬해 있었다. 객석에는 어색하게 둘 씩 혹은 셋 씩 혹은 혼자 앉아있는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이 있었다.


배우론을 진행하는 강사는 나랑 동갑이지만 동아리에 오래 계신 선배였다. 신입생들은 다 같이 무대에 서서 무대 위에서 취해야 할 바른 자세에 대해, 복식호흡과 발성에 대해 배웠던 것 같다. 같은 단어로 다른 느낌을 주는 훈련을 했다. 내가 했던 단어가 미안해 였는지 사랑해 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단어를 반복하면서 다른 느낌을 주는 거였는데 솔직히 감이 잘 안 와서 애교를 부려 보기도 하고 진지하게 말하기도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내가 말을 하는 목적에 따라서 같은 단어라도 다르게 말하고 들리게 된다는 것을 일깨워주려는 게 아니었을까 싶다.


그러다 갑자기 한 선배가 준비해 온 대본을 내게 해보라며 던져주어서 앞에 나가 다른 처음 본 신입생과 연인이 되어 합을 맞추기도 했다. 이 새롭고 낯선 첫 경험은 나를 내가 아니게 하기도 하고 나를 나로 더 만들어 주기도 해서 특별하고 재밌고 신기했다.

 

 


4. 신입생 워크샵



지금은 아니지만 내가 들어갈 당시에는 신입생들은 반드시 공연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었다. 그로 인해 열댓 명 정도의 신입생 인원수에 맞는 대본이 필요했다. 여러 대본들을 리딩 해본 후 연출의 손에 의해 결정된 것은 소온튼 와일더의 ‘우리 읍내’였다. 동아리에서 배우들의 캐스팅을 결정하는 것은 모두 연출의 눈에 달려 있었다.

 

나는 극 중 여자 주인공인 에밀리(선영) 가 너무 하고 싶었다. 선영이 하는 대사들이 내 마음을 크게 요동치게 했고 꼭 내 입으로 그 말들을 뱉고 싶었다. 지금이야 무대에서 온전히 집중의 대상이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무서운 일인지 알지만, 신입생의 패기라고 해야 할까 그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두려움 대신 파랗고 빨간 열정이 넘쳤다.

 

연출은 리딩 날 소극장에 모인 동아리의 여자 신입생들에게 선영 역할을 번갈아가면서 시켜봤고, 내 차례가 왔을 때 난 선영이 울면서 하는 대사에서 줄줄 눈물을 흘렸고 그로 인해 선영을 차지하게 되었다. 선영을 차지하기 위해 며칠 맘 졸이며 연습했던 게 빛을 발했다.

 

연습은 수업이 끝나고 오후 5시까지 소극장에 모여 5시 30분까지 체력단련을 마친 후 저녁 10시까지 했다. 연극을 위해서는 철저히 선영으로 살아가야 했지만 현실의 나를 버리기는 어려웠다. 난 아침 9시 수업이 4일 동안 있어서 대부분 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꼼짝없이 학교에 있었다. 일주일에 두 번은 다문화 가정 멘토링을 해야 해서 2시부터 4시까지는 멘토 친구를 만나러 버스를 타고 초등학교에 다녀와야 했다. 하루에 한 끼 아니면 두 끼였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가야 했고 그 와중에 대본도 틈틈이 외워야 했다. 복수 전공과 전공까지 20학점에, 과제도 해야 했고 화장실에서 입술을 바르다가 코피가 나기도 했다. 그래도 나는 나를 정신없고 피로하게 만드는 선영이 좋았다.

 

소온튼 와일더의 우리 읍내는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연극이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선영과 상우가 서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 1막과 2 막은 선영과 상우가 학교에 다니고 사랑하고 싸우고 결혼한다. 그리고 3막에서는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두고 죽게 된 선영이 죽음을 실감하지 못하고 과거를 엿보고 온다. 그곳에서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클라이맥스는 선영이 과거로 돌아가 선영의 12살 생일날, 엄마 아빠의 축하를 받는 장면에서 유령이 된 선영이 울부짖는 장면이다. 그 당시엔 평범했으나 지금에서 보니 너무나도 행복한 장면이란 것을 깨닫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음에 선영은 울부짖는다. 울부짖어도 돌아갈 수 없음에 선영은 자신을 스쳐 갔지만 그때는 자각하지 못한 모든 순간들에 안녕을 고하고 무덤으로 돌아간다.

 

일을 항상 동시다발적으로 벌리는 나 때문에 스케줄이 꼬여 동료에게 쓴소리를 듣기도 했고, 눈물이 나야 하는 상황에서 눈물이 안 나 고난을 겪는 내게 어떻게 사람이 매일 똑같이 연기할 수 있겠냐고 말해준 동료와, 연출에게 혼이 잔뜩 나 마음이 괴로울 때 괜히 웃긴 사진들을 보내주어 웃음을 자아내 준 동료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기도 했다.

 

연습이 끝나면 꼭 다 같이 손을 맞대고 돌면서 다 같이 돌자~ 우리 읍내! 하고 손을 위로 쳐들었는데 사람이 살을 맞대고 떼는 그 잠깐의 체온이 살아가는 데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밖을 나서면 서늘한 밤공기와 매일 모양을 바꾸는 달이 오늘 하루의 끝마침을 축하해줬다.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동안 듣는 음악이 소중함을 느꼈다.

 

연습을 하는 동안 남녀를 불문하고 참 많이 껴안았다. 우리 각자의 호흡과 온도와 에너지를 주고 받았다. 암막이 되었을 때 야맹증인 나를 위해 손을 내밀어 잡아주는 다정한 사람들이 있었고, 무대를 만들기 위해 같이 페인트를 칠하고 벽을 세우고 못질을 하고 소품을 구했고, 극 중 교복을 입고 학교 강의동을 돌아다니며 연극 홍보 포스터를 붙였다.

 

직접적으로 연기를 감독하고 무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봐주며 극을 만들어 낸 연출, 위에서 묵묵히 지켜보며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조명과 음악을 담당한 사람들, 연극에 사용되는 돈을 관리하기 위해 영수증을 챙긴 사람, 포스터를 만들어준 사람, 극장 밖에서 입장 안내를 도와주고 극이 올려지는 동안 소음을 막아준 사람들, 배우들의 분장을 도와준 사람들로 인해 극 하나를 올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마음이 쓰인 다는 것, 그리고 응원차 와준 졸업한 지 수 십 년이 된 선배들과 살아온 시간을 무시하고 연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통해 돈이 아닌 애정의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로 동아리가 이어질 수 있음을 알았다.

 

 

 

5. 연극이 끝나고 난 뒤


 

4일의 공연을 위해 3개월간 살았던 무대가 부서지고, 나는 현실로 돌아왔다. 많은 친구들이 보러 왔고 나는 커튼콜 후에 극장을 빠져나가서 현실의 엄마를 안고 엉엉 통곡을 했던 기억이 난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북적거림 끝의 공허함은 이별의 순간과 닮아 있었다. 쏟은 애정과 시간이 내게서 빠져나가자 무대를 부순 후의 텅 빈 소극장처럼 휑했고 심심했고 서글펐다.

 

그렇게 올 해, 이 모든 것은 1년이 훌쩍 넘은 이야기이며, 이제는 어느덧 내가 허술한 선배가 되어 새로운 신입생들을 맞았다. 앞으로도 애정을 목적으로 동아리가 이어나갔으면 좋겠는 마음에 쓴다.

 

또 요즘은 부쩍 마음이 순간에 있기가 참 어렵다고 느낀다. 마음이 먼 곳에 가 있어 현재에 일어나는 작고 아름다운 사건들에 관심을 두기 어렵고, 하늘의 변화를 깨닫기가 어렵고 곁에 있는 것들을 놓치는 것이 정말 쉽다. 이럴 때마다 1년 전의 연극을 추억하면 좋을 것 같아 마음을 담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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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세상이여… 안녕, 우리 읍내도 잘 있어… 엄마 아빠 안녕히 계세요. 째깍 거리던 시계도, 엄마가 가꾸던 해바라기도 잘 있어… 맛있는 음식도 커피도… 새로 다려 놓은 옷과 따뜻한 목욕탕도… 잠자고 깨는 것도. 아, 너무나 아름다워 그 진가를 몰랐던 세상이여."

 

“자신의 삶을 제대로 깨닫는 사람이 있을까요?, 매 순간 마다요?”

 

- 우리읍내 中

에밀리가 우리 모두에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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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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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
    • 안녕하세요 작가님. 최근에 올리신 글이 너무 좋아 댓글까지 남기고, 쓴 글들을 그냥 구경하다 우연히 이 글을 보게 되었네요! 혹시 이 연극 ㄱㄱㄷ에서 한 연극맞나요? 조금 실례될 수 있지만 소극장 사진이 익숙하여 괜히 반가운 마음에요.. 맞다면 저도 저 자리에 앉아 직접 연극을 봤던 학생이라 너무 반갑고 신기한 마음에 이렇게 댓글남겨요. 조금 지난 일이지만 전 아직도 연극 봤던 그 날들이 생생해요! 내용뿐만아니라 무대 위에서 배우님들이 너무 멋있었고 특히 선영 역할을 하신 배우분에 빠져 너무 멋있다, 학교에서 또 보고 싶다. 이런생각도 하곤 했었는데.. 뭔가 이렇게 우연히 글로 접하게 되니 신기하고 가슴이 콩콩하네요. 너무 예전글이라 정말 이 댓글도 못보실 수 있지만, 만약 보신다면! 그 때 그 관객중에서 이렇게 많은걸 느낀 사람도 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서요. 그 때 정말 멋있다고 생각하여 혼자 빠져있었는데.. 정말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주절주절 쓰고 보니 조금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ㅠㅠ 조금 불편하셨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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