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 청춘을 위로하다

글 입력 2019.09.2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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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이름 이찬란, 나이 23세.


엄마는 내가 한 평생 찬란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내 이름을 '찬란'이라고 지었다고 했다. 평범한 외모, 평범한 속도, 평범한 욕심을 가진 나는 특.별.히 가난한 관계로 일주일 내내 하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바쁜 스케줄로 가끔 비굴하게, 또 가끔은 고립된 느낌으로 대학 4년을 버티고 있다.


일찍 수업이 끝난 어느 날, 잘못 들어선 학교 건물에서 우연히 도래선배와 얽히게 되었다. 있는지도 몰랐던, 심지어 폐부위기에 놓인 연극부에 얼떨결에 가입하게 되었고, 또 다른 연극부원인 유, 시온선배, 혁진 언니와 함께 연극부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연극부는.. 아니 우리는 어떻게 될까..?



그 이름부터 찬란하다. 청춘. 무엇이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것만 같고, 또 그래야만 할 것 같은 시기.

맑은 하늘에서 따듯한 햇살이 쏟아지는 봄을 연상케 하는 이름은 청춘의 한가운데를 걸어가고 있는 이들에게 때로 과한 부담감을 심어준다. 그래서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제목을 곱씹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불러온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청춘을 노래하는 이 세상에서 담담히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다독이는 용기란.

소확행에 주목하고 워라밸을 외치는 현대 사회 한가운데의 젊은이들은 전 세대와 다소 다른 행보를 보인다. 예전엔 삐걱이는 삶을 어떻게든 굴려보려 애쓰고 또 그 과정에서 닳아감을 참아내면서 세상에 적응해갔다면, 지금은 그런 가치보다 당장의 작은 행복이 더 소중한 이들이 많아졌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포기하는 것은 때로 어리석은 판단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청춘의 낯도 점차 달라진다. 청춘은 저가 지녔던 과장된 희망의 무게를 내려놨다. 더이상 모든걸 다 해낼 수 있다는 이상 아래 자신을 채찍질하며 질주하는 모습에서 비롯하지 않는다. 청춘을 즐기며 살아가는 오늘의 젊은이들은 열정과 자기희생, 책임감으로 범벅이 된 오늘보다 잠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한숨 쉬었다가 걸어가길 원한다.

과도하게 집약된 서사보다 산 속 여주인공이 평안하게 밥을 지어 먹고 개울을 따라 거니는 리틀 포레스트같은 영화가 인기를 끄는가 하면, 곰돌이 푸가 행복을 논하거나 대충 살아도 괜찮다고 도닥이는 책이 서점가 베스트셀러로 자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도 분명히 드러난다.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이름과는 달리 가난에 허덕이며 힘들게 살아온 찬란이 폐부되기 직전의 연극부를 만나 주인공이 되어가는 따듯한 내용. 까마중 작가님의 작품으로, 나 역시 이 웹툰을 접해본 적이 있었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기자님이 인생 웹툰이라며 추천해주셨었지. 여러가지고 기대되지 않을 수가 없는 연극이다. 나도 청춘이다, 라고 말하기는 왠지 모르게 정말 부끄럽지만, 나도 청춘이다 읊조리며 극에 취해보려 한다.





공연 개요


공연명 :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일시 : 2019년 10월 5일 (토) ~ 11월 10일 (일)

장소 : 아트원씨어터 3관

관람연령 : 중학생 이상

러닝타임 : 100분

티켓가 : 전석 5만원

캐스트 : 박란주, 유제윤, 김이삭, 김현진, 홍희원, 이설희

주최/주관 : 콘티(Con.T)



"어른들이 청춘들을 보며 '한창 꽃피울 나이', '제일 예쁠 때'라고 말씀하시는데, 지금의 청춘들을 보면 꼭 그렇지 만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힘들고 고된 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고, 누구보다 노력하며 살고 있는 청춘들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감히 그들의 지금을 100% 이해하고 공감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안다. 비록 캐릭터 속 인물이지만 비슷한 상황의 청춘들이 만나 고민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주는 모습들을 통해 잠시 휴식하며 웃을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 콘티(Con.T)






웹툰 속 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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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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