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안녕, 푸 展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니?
글 입력 2019.08.1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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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 어느 크리스마스, 곰인형을 선물 받았다. 바로 곰돌이 푸 였다. 빨간 티셔츠를 입은 푸 인형은 그때까지 받은 인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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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푸의 첫인상은 지금까지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는다. 이후 알게 된 <곰돌이 푸>에는 푸 이외에도 피글렛, 티거, 이요르, 크리스토퍼 로빈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왔다. 각각 캐릭터의 성격을 마치 사람처럼 다양했다.

그중 좋아하던 캐릭터도 있었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캐릭터도 있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항상 꿀을 좋아하던 푸가 자리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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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올 8월 2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는 '안녕 푸 展'이 열린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곰돌이 푸>와의 첫 만남은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추억일 것이다.

이번 전시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며 <곰돌이 푸>가 탄생한 과정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 <곰돌이 푸>, 그 시작

<곰돌이 푸(Winnie-the-Pooh)>는 A.A.밀른의 작품으로 1926년 세상에 처음 선보였다. <곰돌이 푸>의 캐릭터는 밀른의 아들인 크리스토퍼 로빈 밀른이 가장 좋아하던 장난감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후에도 크리스토퍼의 장난감에서 이요르, 피글렛, 캥거, 루, 티거와 같은 캐릭터가 탄생했다. 밀른의 아들 크리스토퍼 역시 곰돌이 푸 속 '크리스토퍼 로빈'의 모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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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크리스토퍼 로빈 밀른이 갖고 있던 인형


<곰돌이 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E.H. 쉐퍼드의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이다.  관찰에 기본을 둔 쉐퍼드의 그림은 생동감은 물론이고 대상에 대한 따스한 마음까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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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푸 展'에서는 쉐퍼드의 오리지널 드로잉과 밀른의 원고, 편지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곰돌이 푸>가 탄생한 과정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2. 전 세계인의 푸

<곰돌이 푸>는 이후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등으로 기반을 넓혀가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도 유튜브에서는 다양한 푸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고 푸, 이요르, 피글렛, 티거 등의 캐릭터로 만든 상품은 아직까지도 베스트셀러이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곰돌이 푸>에 대한 사랑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많은 이들의 마음 한 편 소중한 동심이자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와 꿀 나무(1966)> 중
'작고 검은 비구름' 노래 장면


그렇다면 다양한 나라에서 <곰돌이 푸>는 어떤 모습으로 소개되었을까? 이번 전시에서는 헝가리, 에스토니아, 프랑스,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핀란드, 슬로베니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번역된 <곰돌이 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러시아 버전 <곰돌이 푸>인 <비니-푸크 Vinni-Pukh>이다. 러시아 문화를 덧입혀 불곰으로 다시 태어난 '비니-푸크'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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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버전 곰돌이 푸 <비니-푸크> 우표


애니메이션 <비니-푸크와 바쁜 날>, 1972


90년 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곰돌이 푸의 매력을 '안녕, 푸 展'에서 확인해보자. 곰돌이 푸와의 소중한 추억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고 싶은 이들에게도 이번 전시회는 놓쳐서는 안 될 기회이다.





안녕, 푸 展
- Winnie the Pooh : Exploring a Classic -


일자 : 2019.08.22 ~ 2020.01.05

시간
08.22 ~ 11.30
오전 10시 ~ 오후 8시
(매표 및 입장마감 오후 7시)

12.01 ~ 01.05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표 및 입장마감 오후 5시)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

티켓가격
성인(만19~64세) : 15,000원
청소년(만13~18세) : 12,000원
어린이(36개월 이상~만12세) : 9,000원

주최
국민체육진흥공단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

주관
소마미술관
바이스, 디커뮤니케이션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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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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