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광복과 독도이야기 - 라메르에릴 제14회 정기연주회

음악과 연극적 해설의 조화로움
글 입력 2019.07.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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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와 독도 - 우리나라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독도는 엄연히 우리나라 땅임에도 늘 일본과 논란거리가 생긴다.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일본을 볼 때마다 한국인으로서 독도라는 단어만으로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상징인 동해와 독도에 관하여 지금까지 가장 평화스러운 방법으로 지켜나가는 단체를 알게 되었다. 그들은 라메르에릴이라는 비영리공익법인인 단체이며 이미 6년 전인 2013년부터 꾸준히 활동해 온 예술가인 그들이 대한민국 정부수립 100주년에 맞추어 제1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말로만 듣던 그들을 만날 영광스런 절호의 찬스!


사실 나는 클래식음악회보다 콘서트를 더 많이 즐겼던 터라 클래식한 음악은 많이 생소하다. 중고등학생 때 음악 시간 가창시험 때나 몇 날 며칠 열심히 듣던 음악장르였고, 그 이후엔 성인이 된 후 '용재 오닐'의 내한공연 때 그의 열광적 팬이었던 지인을 따라갔던 게 내가 클래식을 접한 전부이다.


그랬던 내가 이번 라메르에릴의 정기연주회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는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고리타분한 음악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국악기와 함께 서양악기와의 조화를 이루는 조인 형식이 함께하는 공연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예술가를 넘어 현대 독립운동가라고 칭해도 손색없는 훌륭한 예술가들이란 생각을 한다. 더불어 독도와 우리나라, 동해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란 생각과 함께 그저 그들을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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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메르에릴 - 바다와 섬



바다와 섬이라는 뜻을 가진 라메르에릴은 비영리공익법인 단체이다. 클래식 음악과 미술, 문학 등 예술을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동해와 독도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하여 100여 명의 저명한 예술가 및 학자들이 뜻을 함께 모아 2013년부터 13회의 국내공연을 개최하였다.


2016년 이후 유럽, 아시아, 대양주 주요국가에서 10회의 순회/초청공연을 열어 동해와 독도를 알려왔으며 2015년부터 동해·독도 특별기획전인 ‘독도 오감도’전, ‘한국의 진경-독도와 울릉도’전 그리고 ‘독도 미학’전을 국내외에서 6차례 개최하였다.


음악인들뿐만이 아닌 다방면 예술가들의 모임이라는 것을 알고 그들의 전시 중 '독도 오감도'전을 찾아보았다. 전시할 당시 그들은 독도를 직접 현장스케치 하여 독도를 주제로 각각 전시 벽면 길이 8m를 채우는 대규모 전시를 진행하였고, 다양한 작품 중 그들과 가장 어울리는 듯한 '독도의 그리움'이라는 작품을 알게 되었다.


바다 가운데에 있으며 날씨가 맑으면 가히 바라볼 수 있는 가까운 두 섬. 울릉도와 독도 간의 그리움을 표현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그것이 마치 독도를 품고 있는 동해의 그것과도 맞물려 더욱 뭉클하게 다가온다.


앞서 표현했듯, 라메르에릴의 예술가들은 매년 봄 독도를 직접 방문하여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간접적인 서치만이 아닌 직접 오감을 통하여 많은 것들을 접하고 그 결과물들로 이루어진 작곡과 연주 및 다양한 전시를 하며 그들만의 멋진 방식으로 표현해낸다. 특히 동서양을 막론하고 한국적인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이루는 환상적인 콜라보를 볼 때면 그들이 얼마나 대한민국의 동해와 독도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음악, 미술 및 시가 함께 하는 공연으로 동해와 독도이야기를 들려주며 올 2019년에는 더욱더 발을 넓혀 미국 뉴욕, 보스턴, 캐나다 토론토 그리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순회/초청공연을 할 예정이며 더욱이 우리의 아름다운 동해와 독도가 세계인의 마음에 새겨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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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수 놓을 음악의 향연



이번 공연은 연극배우 원영애(극단 독립극장 대표)의 음악극 형식으로 진행하며, 작곡가 이정면이 3.1운동 당시 목포정명여학교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주제로 한 ‘해금과 현악4중주를 위한 목포의 눈물‘과 작곡가 임준희가 시인 최정례의 시 ’스스로 오롯이‘를 소재로 작곡한 ’소프라노, 해금, 대금과 현악3중주를 위한 독도환상곡‘이 세계 초연된다.


이와 함께 브리튼의 ’이 섬에서(On this island)‘ 연가곡과 바르토크의 피아노5중주, 글라주노프의 ’5개의 소품(Novelettes)‘ 등이 연주된다. 이 공연에는 음악감독/바이올리니스트 최연우, 바이올린 최규정, 비올라 이희영, 첼로 김대준, 피아노 오윤주, 소프라노 한경성, 해금 고수영, 대금 박명규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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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수호를 위한 끝없는 여정



얼마 전,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탓에 또 한 번 이슈화되는 사건이 있었다. 과거의 국가적 잘못뿐만이 아닌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행위, 끊임없는 독도의 자국편입 문제까지 지치지도 않는 그들의 도발적 행위는 이미 도를 지나치는 수준을 넘어섰다.


아마 이 끊임없는 횡포는 우리가 동해와 독도에 관한 관심을 조금이라도 놓아버리는 순간 하이에나가 먹잇감에 눈독 들이듯 그렇게 그들의 뜻대로 재빠르게 낚아채기 위한 그들의 큰 그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 외교부를 비롯한 많은 곳에서 우리의 독도와 동해를 지키고 바로 알리기 위해 대내외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여기에 덧붙여 우리 또한 꾸준한 관심을 두고 함께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평화스럽고 품격 있는 방법으로 동해와 독도를 수호해 나가는 라메르에릴의 활동에 함께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우리 또한 또 다른 의미의 대한민국 지킴이가 되지 않을까. 또한, 정체되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라메르에릴 그들의 여정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동해와 독도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산 증표이다."



*

<PROGRAM>


A. Glazunov (1865-1936)
5 Novelettes for String Quartet, Op.15
Vn. 최연우, 최규정
Va. 이희영 Vc. 김대준

이정면 (1970- )
해금과 현악4중주를 위한 목포의 눈물
해금 고수영 Vn. 최연우, 최규정
Va. 이희영 Vc. 김대준

임준희 (1959- )
소프라노, 해금, 대금과
현악3중주를 위한 독도환상곡
Sop. 한경성 해금 고수영 대금 박명규
Vn. 최연우 Va. 이희영 Vc. 김대준

B. Britten (1913-1976)
On this island, Op.11
Five Songs for High voice and Piano
Sop. 한경성 Pf. 오윤주

Intermission

B. Bartok (1881-1945)
Piano Quintet in C Major
Andante
Vivace(Scherzando)
Adagio
Poco a poco piu vivace
Pf. 오윤주 Vn. 최연우, 최규정
Va. 이희영 Vc. 김대준


**

라메르에릴 제14회 정기연주회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음악회


*일자 : 2019.08.15

*시간: 오후 8시

*장소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티켓가격
R석 30,000원
S석 20,000원

*주최
(사)라메르에릴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상일문화재단,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관람연령
8세이상 관람가능

*공연시간 : 90분
(인터미션 :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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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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