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독도 듣기, 독도 느끼기, 독도 감상하기 - 라메르에릴 제14회 정기연주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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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독도는 무슨 존재인가요?
당신에게 독도란 무슨 존재인가? 사실 나에게 독도는 그다지 친근한 대상은 아니다. 대외적으로 논란이 되는 곳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기본 상식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직접 가 본 적은 없어도 노래 가사, 교과서로 수없이 읽고 공부했던 곳, 독도.
그런 독도가 '공연'이 되었다고? 딱딱해 보이기만 하는 독도를 음악으로, 아름다운 연주로, 마음을 울리는 시로 표현한 신선함에 호기심이 일었다.
바다와 섬, 라메르에릴
‘라메르에릴’은 프랑스어로 ‘바다와 섬’이라는 뜻으로, 클래식음악과 미술, 문학 등 예술을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동해와 독도를 국내외로 널리 알리기 위해 100여명의 저명한 예술가 및 학자들이 설립한 비영리공익법인이다. 그동안 13회의 국내 정기연주회를 개최했고, 2016년부터 싱가포르, 시드니, 홍콩, 프라하,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파리, 로테르담, 상하이에서의 공연을 통해 전 세계로 동해와 독도를 널리 알렸다.
이러한 공연뿐 아니라 2015년부터 국내외에서 6차례의 전시회를 개최하였는데, <독도 오감도>, <한국의 진경-독도와 울릉도>, <독도미학>전 등이 있다. 2019년에는 미국 뉴욕, 보스턴, 캐나다 토론토 그리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순회공연과 초청공연으로 우리의 아름다운 동해와 독도가 세계인의 마음에 새겨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 단체의 이함준 이사장은 “라메르에릴의 공연은 음악, 미술, 시 등 예술가들의 순수예술 활동으로 동해와 독도는 우리 문화와 삶의 일부가 되어 세계인의 가슴에 우리의 바다와 섬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연뿐 아니라 이탈리아 로마에서 1월에 개최될 <한국의 바다와 섬> 특별 전시로 한국의 자연과 역사를 국내외에 알리는 프로젝트를 계속 꾸준하게 진행할 의사를 밝혔다.
8월 15일, 제14회 정기연주회
라메르에릴의 예술가들은 매년 봄 독도를 방문하고 영감을 얻어서 작곡과 연주 및 전시를 진행한다. 특히 음악, 미술 및 시가 함께 하는 공연은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환상적인 조화를 통해 동해와 독도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번 <14회 정기연주회/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음악회>는 극단 독립극장의 대표이자 연극배우인 원영애의 음악극 형식으로 진행하며, 작곡가 이정면의 <해금과 현악 4중주를 위한 목포의 눈물>과 <소프라노, 해금, 대금과 현악 3중주를 위한 독도환상곡>이 초연된다.
<목포의 눈물>은 3.1운동 당시 목표정명여학교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주제로 한 곡이고, <독도환상곡>은 작곡가 임준희가 시인 최정례의 시 ‘스스로 오롯이’를 소재로 작곡한 곡이다. 이와 함께 브리튼의 <이 섬에서(On this island)> 연가곡과 바르토크의 피아노 5중주, 글라주노프의 <5개의 소품(Novelettes)>등이 연주된다.
음악감독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최연우, 바이올린 최규정, 비올라 이희영, 첼로 김대준, 피아노 오윤주 소프라노 한경성, 해금 고수영, 대금 박명규 등 다양한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보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90분, 독도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시간
“독도의 위치는 동경 백삼십이 북위 삽십칠, 평균기온은 십이도에 강수량은 천삼백. 천연기념물 제 336호이자 동한난류가 교차하는 조경수역이고 플랑크톤이 풍부하며.......아, 그 다음에 뭐였더라."
독도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은 당연히 너무나 중요하다. 일방적이기는 하지만 일본은 계속해서 국제 사법 재판소에 독도 문제를 회부하고 있고,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편입시키기 위해 여러 갈등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땅에 대한 역사, 변호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만 사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가짐과 독도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이다. 공부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무조건적인 암기는 오히려 독도와 멀어지는 지름길이 될지도 모른다.
애정은 관심을 낳고, 관심은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진다. 정말 우리 땅이라는 자부심과 독도의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마음, 독도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스스로가 움직일 수 있고 다른 사람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모두가 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온 몸으로 황홀하게 느끼기를, 독도를 향한 관심이 점점 불어나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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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
A. Glaznov (1865-1936)
5 Novelettes for String Quarter, Op.15
Vn. 최연우, 최규정
Va. 이희영 Vc. 김대준
이정면 (1970-)
해금과 현악 4중주를 위한 목포의 눈물
해금 고수영 Vn. 최연우, 최규정
Va. 이희영 Vc. 김대준
임준희 (1959-)
소프라노, 해금, 대금과
현악 3중주를 위한 독도환상곡
Sop. 한경성 해금 고수영 대금 박명규
Vn. 최연우 Va. 이희영 Vc. 김대준
B. Briteen (1913-1976)
On this island, Op.11
Five Songs for High voice and Piano
Sop. 한경성 Pf. 오윤주
intermission
B. Bartok (1881-1945)
Piano Quintet in C Major
Andante
Vivace(Scherzando)
Pf. 오윤주 Vn. 최연우, 최규정
Va. 이희영 Vc. 김대준
라메르에릴 제14회 정기연주회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음악회
일지 : 2019.08.15
시간 : 오후 8시
장소 :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
티켓가격 : R석 30,000원 | S석 20,000원
주최 : (사)라메르에릴
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가능
공연 시간 : 90분 (인터미션 : 15분)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상일문화재단,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이현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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