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언어] 온기

글 입력 2019.06.3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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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차가울 때면
우리는 우리를 꼬옥 안아주잖아.

우린 알고 있지.
안는다고 해서 아주 따뜻해지는 게 아니란걸.

우리가 안고 있다고 이 겨울이 춥지 않을까.
아니, 춥다는 걸 잠시 망갈할 수 있을 뿐이야.

애써 서로의 온기를 품어 보지만,
찬 공기는 여전히 옷 속을 스며들고.
우린 여전히 춥지만,
또 여전히 안고 있어. 망각한 채로.

네가 있어서 이 겨울은
조금 견딜만할 계절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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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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