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에릭 요한슨 사진展 : Impossible is Possible

글 입력 2019.06.17 03:1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달_700.jpg
 

최근, 예술의전당을 들어서자마자 번호표를 들고 담소를 나누는 많은 인파를 만날수 있는데요, 그 곳이 '상상을 찍는 작가, 에릭요한슨 전시'가 한창인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입니다.


KakaoTalk_20190616_225414289.jpg
 
KakaoTalk_20190616_225414851.jpg
 

일행과 조우한 시간이 3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순번은 500번대를 넘어서고 있었는데요, 이미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이고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전시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KakaoTalk_20190616_225414643.jpg
 
KakaoTalk_20190616_225414459.jpg
 

40여분을 기다리며 서칭한 자료를 뒤적이며 다시금 그를 만날 준비운동을 해보았는데요.
 
"우리를 제한시키는 유일한 것은 우리의 상상력입니다."

"나는 현실 세계에는 없는 풍경을 계획하고 만들어 낸다."

"나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화가는 20세기의 초현실주의 화가인 마그리트, 달리 그리고 예셔이다."


2018_07_2503131_2.jpg


드디어 입장 순번이 되어 들어서는 순간부터, 예습하며 초현실주의적 상상력을 만날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현실 세계의 비판과 다각적 개념의 이미지 편집이 보여주는 창의적인 스토리 앞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마치 대기 시간이 우리가 있던 현실과 작가가 만든 초현실을 연결하는 필요충분의 시간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작가는 단순히 현실의 순간 장면을 캡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캡쳐하고 상상하고 스토리를 쌓아가는 시간을 함께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수없이 길게 나열된 그의 작품 속 평균 레이어 수가 100개를 훨씬 넘는 드로잉 작업으로 시작하여, 작업이 어느 정도 완료된 초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작품에 대한 다른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본을 만든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전시의 마지막에 이르러 핀셋을 들고 서는 컨셉의 포토존에서 관람객 스스로가 초현실 속의 잠시 들어가는 상상의 기회를 체험하기도 하고, 구석구석에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찍힌 비디오가 재생되고 있어서 어느 정도 작품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도 있었습니다.


f8738f4aea86ec38e0b2761318dd0b47_TTsxC5YJCNPxjoGoCvRLVa.jpg
 

특히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작가의 신작을 두 편이나 볼 수 있다는 것과 포토존으로 넘친다는 것이라는데요, 사진계에 등단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벤 구센, 딘 챔벌레인, 홀거 푸텐 등과 함께 가장 촉망받는 사진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유가 있었네요.

 
fa43f6dfd7f020dbea4fee0b08757ca1_VGq4QoF6Esp6tvIon6M4.jpg
 

아시아 최초로 전시되고있는 에릭 요한슨의 상상속 이야기 여행은 오는 9월 15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번 더 관람할 예정인데요, 한계없는 상상력을 지닌 아이들과 함께 찾아도 좋겠습니다.


KakaoTalk_20190612_112111992.jpg


토요일에 가신다면 음악분수의 여유로움도 함께 만끽하시길!


[김은경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