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냇 킹 콜(Nat King Cole) [음악]

강한 마력을 지닌 가수, 냇 킹 콜(Nat King Cole)
글 입력 2019.06.04 00:3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재즈에 대한 지식도 전일무이하고, 내 플레이리스트에 재즈 음악만 있는 것도 아니고, 재즈에 재자도 잘 모르는 내가 오늘, 어떤 한 사람과 그의 음악들을 소개하려 한다.


음악은 참 신기하다. 누군가의 마음을 슬프게도 하고, 벅찬 기쁨에 쌓이게도 하니 말이다. 더군다나 누구든 어디선가 자신의 취향저격 노래들이 흘러나오면,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몸을 흔들기도 하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이어폰을 끼고 마음 속으로 리듬을 타면서 몸을 흔든다. (다들 그러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다)


또 상황과 때에 따라 듣는 노래도 달라진다. 왠지 모르게 우울한 날엔 나는 더욱 우울한 음악을 듣는다. 혹은 날씨가 좋아 햇볕이 온 몸을 찌를 땐, 달달구리하면서 조금은 빠른 템포의 음악을 듣는다. 전 날 본 영화가 너무나도 여운이 남으면 OST을 들으며 다시 되새김질 하곤 한다. 그리고 감성이 푹 젖는 시간, 자기 전 저녁 시간, 바로 그때 오늘 소개해 드릴 냇 킹 콜(Nat King Cole)의 음악을 듣곤 한다.


가게 주인의 정성이 곳곳에 물씬 베인 자그마한 카페에서 노래를 처음으로 접했다.

 

그의 노래들은 그냥 좋다. 듣고 있으면 마냥 좋다.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마력이 있다. 감미로우면서도, 조금은 허스키 하기도 하면서, 발랄하면서도, 아니 발랄하기 보단 통통 튄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정말 좋다.




아티스트 소개


 

크기변환_아트인사이트-냇킹콜 .jpg
냇 킹 콜(Nat King Cole) 의 인물 사진


냇 킹 콜(Nat King Cole)은 재즈 가수 겸 피아니스트 이다. 배우 활동도 했다. 냇 킹 콜(Nat King Cole)이란 이름은 예명이며, 실제 이름은 너세니얼 애덤스 콜스(Nathaniel Adams Coles)다.  20세기 중반, 흑인으로선 거의 유일하게 감미로운 사랑노래를 부른 가수였다고 한다. 미국 내 흑인으로서 처음으로 버라이어티 쇼를 진행했다.

그는 1917년,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 어머니에게 오르간과 10대 초에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기도 했지만, 15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처음엔 냇 킹 콜 트리오(Nat King Cole Trio)란 재즈 밴드를 결성해 활동했지만, 1950년대 부터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재즈? 재즈란 무엇인가



세상엔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음악 장르가 존재한다. 오늘 소개해 드릴 재즈를 비롯해, 클래식, EDM, 힙합, 발라드, 팝 혹은 2개 이상의 장르가 혼합된 새로운 장르들이 있지만, 사실 음악을 즐기는 덴 우리의 귀와 마음 속 감성만 있으면 충분하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클래식의 대가라 일컬어지는 과거 그리고 현재의 음악가들을 모르더라도, 마음을 적셔줄 그리고 부풀게 할 클래식 음악들을 각자 나름대로의 방식들로 온전히 잘 즐길 수 있다. 그래도 만약 내가 좋아하는 장르에 대한 지식까지 갖춰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기도 하겠다.


*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독특한 음악성과 기존 서양음악이 접목돼 새로운 음악 장르, 재즈가 탄생 했다. 미국 뉴올리언스 세인트루이스 지방에서 처음 시작됐다고 한다. 오늘날엔 재즈로 부터 파생된 다양한 음악 장르들이 존재한다. 재즈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은 바로 즉흥연주다. 따로 악보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연주자의 마음 가는대로 손 가는대로 음악이 흘러간다.



영화, 라라랜드 일부 장면(재즈 바)



재즈(Jazz)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다고 한다. 야비하고 외설스럽다는 뜻의 영국의 고어, 재즈(Jazz)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 드럼 연주자 찰스란 이름이 Charles → chas → Jass → Jazz로 변했단 이야기도 있다. 재즈란 말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건 1910년부터며, 그 이전엔 일반적으로 래그타임음악(ragtime:재즈의 한 요소가 되는 피아노의 연주 스타일)이라 불리었다.

자, 이제 조금은 건조하고 딱딱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본격적으로 그의 음악들을 만끽해보자!



L-O-V-E

크기변환_포맷변환_LOVE.jpg
 


가장 많이 알려진 노래이며, 수많은 국내외 가수 분들이 리메이크 했다. 1965년에 발매됐다. 사랑노래 그 자체다. 사랑(LOVE)이라는 한 단어 속 각각의 철자들을 이용해 가사가 흘러간다.





L-O-V-E


L is for the way you look at me


O is for the only one i see


V is very, very extraordinary


E is even more than anyone that you adore can


Love is all that i can give to you


Love is more than just a game for two


Two in love can make it


Take my heart and please don't break it


Love was made for me and you


L is for the way you look at me


O is for the only one i see


V is very, very extraordinary


E is even more than anyone that you adore can


Love is all that i can give to you


Love is more than just a game for two


Two in love can make it


Take my heart and please don't break it
Love was made for me and you


Love was made for me and you
Love was made for me and you





Mona Lisa

다음 곡은 계속 듣고 있다 보면, 머릿속에 자꾸만 모나리자~모나리자가 맴돈다. 제목 그대로 노래는 실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 속여인 '모나리자'를 향하고 있다.


141.jpg



Mona Lisa


Mona Lisa, Mona Lisa, men have named you
You're so like the lady with the mystic smile
Is it only cause you're lonely they have blamed you
For that Mona Lisa strangeness in your smile


Do you smile to tempt a lover, Mona Lisa
Or is this your way to hide a broken heart
Many dreams have been brought to your doorstep
They just lie there and they die there


Are you warm, are you real, Mona Lisa
Or just a cold and lonely lovely work of art


Do you smile to tempt a lover, Mona Lisa
Or is this your way to hide a broken heart
Many dreams have been brought to your doorstep
They just lie there and they die there


Are you warm, are you real, Mona Lisa
Or just a cold and lonely lovely work of art


Mona Lisa, Mona Lisa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마지막 곡은 개인적으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여러분들에게도 강력히 추천 드린다. 부드럽고도, 묵직하고도, 넓게 울려 퍼지는 그의 목소리는 입안의 초콜릿처럼 우리를 녹아내리게 한다. 늦은 저녁, 이따금씩 눈이 감기고 잠이 몰려올 때, 이 노래를 틀고 있으면 (조금은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구름 속을 사뿐사뿐 걷는 느낌이다.


1998년 개봉한 영화, As Good As It gets(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OST로 등장한다.



1311.jpg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감상적인 이유때문에 사랑하고 있어요
I hope you do believe me
믿어주길 바래요
I'll give you my heart
당신에게 내 마음을 줄거예요


I love you
사랑해요
And you alone were meant for me
당신이 외로웠던건 날 만나기 위해서였죠
Please give your loving heart to me
내게 당신의 사랑을 주세요
And say we'll never part
우린 헤어지지 않을거라 말해줘요


I think of you every morning
당신을 매일 아침 생각해요
Dream of you every night
매일 밤 당신을 꿈꿔요
Darling, I'm never lonely
달링, 난 절대 외롭지 않을거예요
Whenever you're in sight
당신이 내 곁에 있는 한은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I hope you do believe me
I've given you my heart


I think of you every morning
Dream of you every night
Darling, I'm never lonely
Whenever you're in sight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I hope you do believe me
I've given you my heart



그의 노래들은 대게 부드럽고 상냥하고, 서정적이다. 현 세계에 존재하지 않은 한 인물의 감성이 깃든 노래가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게 너무나 신기하다. 냇킹콜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든 노래를 통해, 조금이나마 삶의 스트레스가 해소되길 바래본다.



[이선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