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오페라 - 나비부인

글 입력 2019.05.2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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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미렐라 프레니(Mirella Freni)가 부르는 오페라 <나비부인>의 테마곡, '어느 맑게 개인날 (Un Bel Di Vedremo)'입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귀에 익숙한 멜로디일텐데요, 우선 들어보시겠습니다.




전 3막. 일본을 배경으로 한 비극(tragedia giapponese)을 그린 오페라 <나비부인>은 순수한 마음으로 남편 핀커턴을 믿고 사랑한 조초 상에 초점을 맞춘 작품인데요, 작품에 순수성을 부여하기 위해 일본의 선율이 상당 부분 사용되어 푸치니의 다른 걸작과 같이 아름다운 멜로디로 숨어 있는 인간 본연의 감정을 끌어올립니다.

브로드웨이 4대 뮤지컬중 하나인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소재도 바로 <나비부인>이며, <나비부인>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미국 전역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라고 합니다.

'저녁이 다가오는데(Viene la sera)', '어느 맑게 개인 날(Un bel di vedremo)', '세상을 누비며(Dovunque al mondo)', '날 사랑해주세요(Vogliatemi bene)', '나도 알고 있소(Io so che alle sue pene)', '꽃나무 가지를 흔들며(Scuoti quella fronda di cillegio)', '잘 있으라, 행복했던 집이여(Addio, fiorito asil)' 등의 주옥같은 테마곡이 아직도 여러 관객을 눈물짓게 한답니다.

일본에서 살았던 미국인 선교사 존 루서 롱(John Luther Long)은 프랑스 비관주의 작가 피에르 로티(Pierre Loti)의 소설 <국화부인(Madame Chrysantème)>에서 모티브를 얻어  장편소설 <나비부인>을 완성하는데요, 이 소설을 바탕으로 주세페 자코사와 루이지 일리카가 대본을 쓰고 각색가인 데이비드 벨라스코가 번안하여 각색한 연극 <나비부인>으로 탄생하였고 자코모 푸치니는 이를 오페라로 만들기로 합니다.

1904년 2월 17일, 오페라<나비부인>은 스칼라극장에서 초연되었으나 실패하고 다시 곡을 고쳐 같은 해 5월 브레시아에서 상연하여 성공합니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부분적으로 동양의 5음 음계와 민요선율을 이용하여 이국적 무대를 살려내었고, 또한 마지막 장면의 격정적 음악과 여주인공의 자결장면은 극적 충격을 만들어 내었고 관객의 갈채를 받으며 푸치니의 명작으로 남게됩니다.

그리고, 2019년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참가작인 오페라 <나비부인>이 5월 31일부터 6월 2일, 3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시놉시스

일본 나가사키에서 미국의 해군사관 핑커톤은 집안이 몰락하여 기녀가 된 15세의 나비 아가씨, 초초상과 결혼을 한다. 얼마 후 핑커톤은 곧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고향으로 떠나버린다. 3년이 지나도 그가 돌아오지 않자 주위 사람들은 그녀에게 재혼할 것을 권하지만 그녀는 거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핑커톤이 그녀의 아기를 입양하기 위해 일본으로 입항한다. 이런 사실도 모른 채 나비부인은 그의 아들과 함께 핑커톤을 기다리는데 그는 부인 케이트를 데리고 나타난다. 모든 것을 알아차린 나비부인은 아들을 케이트 부인에게 맡기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단도로 처절하게 자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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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페라 <나비부인>은 국내외 최고의 출연진과 왕성한 해외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차세대 젊은 성악가들의 젊음과 열정으로 다시 살아날 계획이라 합니다. 또한, 노블아트오페라단 신선섭 단장이 예술총감독을, 섬세한 대본 분석과 아름다운 무대재현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숙영이 연출을 맡았고, 국내외 최고의 오페라 지휘자로 인정받고 있는 지휘자 장윤성이 뉴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음악을 담당합니다.

출연진으로는 빈 폭스오퍼 주역가수를 역임한 소프라노 한지혜와 오페라페스티벌 오디션을 통과한 소프라노 이다미를 초초상역, 메트로폴리탄 주역가수 테너 신상근을 핑커톤역으로 초청하여 이탈리아 오페라의 음악적 진수를 선보일 것인데요, 그 외 한국 정상급 성악가인 테너 김동원이 핑커톤역, 바리톤 박정민과 최병혁이 샤플레스역, 메조소프라노 김선정과 최승현이 스즈키역, 테너 민경환과 임홍재가 고로역, 베이스 박준혁과 최공석이 본조역, 바리톤 김원이 야마도리역, 베이스 윤병삼이 신관역, 메조소프라노 홍지나가 케이트 역을 맡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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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발상으로 형식의 변화를 꾀하며 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노블아트오페라단은 정통 클래식의 대중화와 다양한 형식의 관객 중심 공연을 선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을 통해 사랑과 신뢰를 나누는 문화사랑 나눔의 메신저로서 그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 나가고 있는데요, 2007년 창단하여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다양한 공연 형식을 도입하여 대중에게 보다 즐겁고 친숙한 오페라는 물론 다양한 형태의 관객 친화적 콘서트를 기획, 공연하고 있습니다.

이번 노블아트오페라단의 오페라 <나비부인>은 원작의 가치와 작가의 의도를 그대로 재현함과 동시에 100여년이 지난 지금의 관객 정서와 현대화된 무대에 맞게 풀어나갈 것이라는데요, "이국적 신비함과 세련된 어법을 무대와 의상에 심도 있게 표현하고 풍성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음악과 연출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이라는 포부를 전하고 있습니다.


Jerry Hadley가 열창하는 테마곡,
'행복했던 집이여(Addio fiorito asil)'과 함께
대중이 신뢰하고 있으며 대중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노블아트오페라단의 이번 공연을 기대하며!







나비부인
-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


일자 : 2019.05.31 ~ 06.02

시간
금, 토 19:30
일 16:00

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티켓가격
R석 150,000원
S석 120,000원
A석 80,000원
B석 50,000원
C석 30,000원
D석 10,000원
페스티벌석1 30,000원
페스티벌석2 20,000원

주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예술의전당

주관
노블아트오페라단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관람연령
만 7세이상

공연시간
150분 (인터미션 : 20분)





[김은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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