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상상이 현실이 되는 전시, 기대되는 에릭 요한슨 사진전

글 입력 2019.05.19 00:0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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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_700.jpg
 


IMPOSSIBLE IS POSSIBLE


다음 달 기대되는 전시가 있다. 에릭 요한슨 사진전이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아시아 최초 순환전이 곧 열릴 예정이다.


사실 전시 소식을 듣고 처음 듣게 된 작가이다. 국내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지만 해외에서의 반응은 뜨겁다. 그는 마그리트와 에셔에게서 영감을 받았으며 사진계에 등단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벤 구센, 딘 챔벌레인, 홀거 푸텐 등과 함께 가장 촉망받는 사진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 한다. 아주 핫한 작가인 셈이다.


거기다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초현실주의 작가 마그리트와 그래픽 아티스트이자 초현실주의 작가였던 에셔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얼마나 엉뚱하면서 독창적일까?

 


2018_07_2503131_2.jpg
 

 

그는 사진가이자 리터칭 전문가이다. 작품의 특이점이라면 단순한 디지털 기반의 합성 사진이 아니라, 작품의 모든 요소를 직접 촬영하여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세계를 한장의 사진으로 구현했다는 점에 있다.


모두가 한 번쯤은 상상해 보았거나 꿈속에서 보았을 법한 상황을 신비스럽게 연출해내는데 뛰어나다. 그의 상상의 풍부함이나 표현의 세심함은 단순히 사진 이상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포토샵을 이용한 이미지 조작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전시를 기대하며 사진을 찾아보았다. 기대 이상이다. 절제된 느낌의 사진은 꿈의 한 장면을 촬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에릭 요한슨.jpg
 

 

이 사진을 보고 영화 UP이 떠올랐다. 풍선에 매달려 집이 떠오르는 애니메이션 특유의 상상력에 반했던 장면이다. 이러한 상상을 에릭 요한슨도 똑같이 했던 모양이다.


풍선을 타고 출근을 하려는 것일까? 이런 불가능한 상황을 재미있게 연출하는 그의 작품 사진에 빠져들어간다.


 

Full Moon Service.jpg
FULL moon service, 2017



이 사진은 또 어떤가. 뭐지 달을 배달해서 달아주는 건가? 어릴 때 과학 과제로 한 달간 달 모양 관찰일기를 작성한 적이 있다. 그 당시의 나는 지구가 움직인다는 것을 인지하기보다는 달나라에 사는 토끼를 상상하거나 우주의 신을 상상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고는 했다.


어릴 적의 상상으로 멈췄던 장면들이 이 사진을 보면서 떠오른다. 에릭 요한슨이 아무래도 마법사가 아닐까 싶다. 우리의 꿈과 상상을 모두 기록하고 이토록 생생하게 재현해 놓다니! 초현실주의적인 그의 다양한 작품을 어서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를 제한시키는 유일한 것은

우리의 상상력입니다.


The only thing that limit us,

is our imagination

 

- Erik Johansson


 

이번 전시에는 에릭 요한슨의 작품을 현실로 재현해 놓은 듯한 커다란 설치 작품이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트릭 포토존도 있다고 하니 사진도 보고 그 사진에 들어간 양 사진도 찍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사진을 찍기까지 준비한 스케치, 비하인드 씬, 사용된 소품들까지 볼 수 있다고 하니 최근에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된 나로써는 더욱 기대가 된다.


 




에릭요한슨 사진전
- Impossible is Possible -


일자 : 2019.06.05 ~ 2019.09.15

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20분)

*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티켓가격
성인 12,000원
청소년(만13세-18세) 10,000원
어린이(36개월 이상-만 13세) 8,000원

주최/주관
씨씨오씨

후원
주한스웨덴대사관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최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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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 야야
    • 사진 너무 예쁘고 독특하다. 전구 바꾸듯이 달 바꾸는 건가? 아래 달 꺼내놓은 것도 너무 귀엽고 차에 달그림이랑 문구 있는 디테일도 너무 귀엽고 좋아요 사람들 옷 입은 거 보면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오는 움파루파스 떠오르기도 하고...전체적으로 앨범아트 같은 느낌... 이런 몽글몽글하고 몽환적인 느낌 좋아해서 진짜 맘에 드는데 시간 될 때 꼭 전시회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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