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생애 첫 페스티벌, 열심히 즐기고 오겠습니다 -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열심히 놀고, 열심히 힐링하고!
글 입력 2019.05.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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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가는 뮤직 페스티벌이다. 것도 내가 좋아하는 캠핑을 할 수 있는 뮤직 페스티벌이라니! 정확히는 캠핑보다 텐트를 들고 피크닉을 가는 걸 좋아하지만, 아무렴 어떤가. 오는 6월 1일 자라섬에서 개최되는 '2019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은 도심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숨 고르며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최적의 페스티벌이다.


사실 고백하자면 나는 자라섬이 가평에 있는 섬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이번 페스티벌도 서울이나 도심지에서 이뤄지는 페스티벌인지 알았다. 페스티벌이 이뤄지는 장소조차 사람들이 평소에 가볍게 힐링을 하러 떠나는 가평 자라섬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은 나의 기대감을 더욱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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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에도 적었듯이 뮤직 페스티벌을 가본 적이 없었다. 뮤직 페스티벌뿐만이랴, 웬만한 사람 북적대는 축제나 다른 페스티벌도 많이 가본 적이 없다. SNS를 돌아다니다 보면 공연과 페스티벌을 찾아다니며 활동적인(내 이미지 속 페스티벌의 이미지) 힐링을 즐기는 친구들을 많이 보면서, 나도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간혹 가다 했지만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 적은 없었다. 게다가 내 친구들 역시 노는 패턴이 나와 비슷해 나에게 페스티벌에 가야 한다며 페스티벌을 열심히 예찬하는 친구도 없었다. (일명 페스티벌 전도사가 없었다.)


왜 페스티벌에 간 적이 없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돈도 돈이었지만 항상 모든 면에서 오로지 나를 위해 마음껏 즐기기 위해 체력과 시간과 돈을 쓰는데 인색했던 나 자신이 보였다. 언젠가라는 미래로 미루며 정작 나의 오늘 하루를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으로만 채우진 않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온전히 에너지를 쏟은 적이 많이 없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좋은 기회를 통해 가게 될 이번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은 나에게 단순히 기대감을 넘어 설렘을 준다. 어떨까. 어떤 경험이 될까. 기대만큼 재미있을까. 어떤 분위기일까.


여담이지만 페스티벌에 가기로 하니 페스티벌에 관한 (페스티벌 무경험자의 개인적인) 일련의 이미지도 떠올랐는데, 그 이미지라 함은 엄청난 에너지와 텐션으로 미친 듯이 놀고 있는 사람들이다. 동시에 그렇게 놀아본 적 없는 내가 생각나며 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찔끔 마음속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다행히도 나의 걱정은 페스티벌 라인업을 보고 사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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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노, 타이거 JK, 윤미래 등 힙합부터, 인디, 발라드, 락까지 즐길 수 있는 음악의 스펙트럼이 너무나도 넓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음악 취향을 가진 사람들 모두가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처음에도 적었듯이 2019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은 캠핑 페스티벌이기도 하다.


다양한 음악 장르의 공연에서 음악을 즐기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재미를 느끼고, '캠핑'과 '피크닉'이 주는 정적인 여유까지 즐길 수 있을 테다. 아주 확고하게 "이 페스티벌에 열심히 놀고! 열심히 힐링하세요!"라고 말하는 듯한 페스티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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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공연은 잔나비와 YB, 존박, 케이윌, 백예린과 벤의 공연인데 (적으니 많다 하하) YB 공연은 언젠가 꼭 보고 싶었던 공연이고, 잔나비는 최근 발매된 앨범을 무한반복 재생 중이라 너무나 기대된다.


케이윌은 콘서트에 갔던 언니가 무조건 노래를 직접 들어봐야 하는 가수라며, 같은 노래도 엄청난 성량으로 불러 와닿는게 다르다고 했다. 특별히 기대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 외에도 다양한 장르, 다양한 가수들을 이번 페스티벌에서 접해볼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이 기대된다. 멋진 음악을 처음 접하는 일은 언제나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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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출 나게 덕질하는 가수가 없음에도 하루의 많은 시간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보내고 있는 나에게, 이번 페스티벌은 나만의 소소한 취미를 적극적으로 즐기기로 작정한 느낌이다. 게다가 색다른 영향을 나에게 줄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면 누군가의 덕후가 된다거나. 얼마 전 잔나비 콘서트에 갔던 내 친구는 소개팅 말고 덕질을 하겠다며 선언했다.


나는 세 자매끼리 가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다 같이 페스티벌에 갈 준비물을 적고 있다. 아주 비장하다. 2019년의 딱 중간에, 반짝이는 봄햇살을 지나 쨍쨍한 여름 햇살이 다가오는 순간에 난생처음 겪게 될 페스티벌에서 정말 열심히 놀고! 열심히 힐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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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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