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 심연과 해방
글 입력 2019.0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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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 심연과 해방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나온 지 좀 된 영화지만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 우연히 발견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50가지 그림자: 심연, Fifty Shades Darker, 2017>는 여주인공 스틸 역의 다코타 존슨, 그리고 남주인공 그레이 역 제이미 도넌이 주연으로 나오는 드라마, 멜로 장르이자 청소년 관람불가인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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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모든 과거를 잊고 서로에게 더 깊게 빠져든 ‘크리스찬 그레이’와 ‘아나스타샤’. 그레이의 독특한 취향으로 시작된 이 비밀스러운 관계는 더 큰 자극을 원하는 아나스타샤로 인해 역전되고, 마침내 그녀의 본능이 지배하는 마지막 절정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영화는 당시 사상 역대 수위라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했으며 개봉 첫 주만에 시리즈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 10억 불을 돌파했습니다. 로맨스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입니다.

 

그레이 시리즈는 1,2,3편을 통해 변해가는 그레이와 아나스타샤를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는 ‘아나스타샤’가 ‘그레이’의 독특한 성적 취향을 통해 자신의 본능을 알아가고, 2편 <50가지 그림자: 심연>에서는 전보다 적극적으로 그와의 관계를 받아들이며 ‘그레이’의 매력에 더욱 빠져드는 모습을 보이고, 마지막 3편 <50가지 그림자: 해방>에서 마침내 ‘그레이’와의 모든 규칙을 뒤바꾸며 파격적인 마지막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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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이 영화를 보기 이전에는 50가지 그림자의 ‘첫인상’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예고편으로 수위가 높고 사디스트에 관련된 성적 취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내용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어쩌면 ‘그런’영화로 보였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수위 높은 영화이긴 하지만 ‘야한’영화라고는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다코타 존슨과 제이미 도넌에게 충분히 빠질 수 있는 매력을 찾을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코타 존슨과 제이미 도넌의 노출이 나오긴 하지만 그 모습들이 야하게 느껴지기 보다 오히려 극 중의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그 영화의 분위기에 더 빠져들 수 있는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 두 배우들 사이에서 나오는 시너지 효과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코타 존슨의 눈과 제이미 도넌의 입술과 입꼬리가 참 매력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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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물건들이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민망하게 느껴지는 수갑이나 밧줄, 테이프 등을 보여주는 극 중 내용은 사디스트를 옹호하는 것도, 사디스트를 매도하는 것도 아닌 그저 자신의 성적 취향에 대해 찾아간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레이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회사의 사장이고 아나스타샤는 그저 한 대학생에 불과하지만 사장이라는 입장에서 ‘계약서’를 통해 자신의 성적 취향을 숨기고서 대담하고 어쩌면 무례하게 행동하기도 합니다.


아마 제임스 폴리 감독은 계약서로 시작된 관계가 계약서의 의미가 무의미해지는 관계가 되면서 그 계약서가 필요 없는 관계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 아픈 상처가 있는 그레이의 내면의 모습에서 생기는 변화로서 어떠한 교훈적인 또는 깨달음을 전달하고 싶은 것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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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영화 관람평들을 보면 다들 그리 내용적인 면에서는 만족하지 못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는 내용적인 면에서 깊은 뜻을 담고 있는듯한 영화 같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오히려 <50가지 그림자: 해방>에서는 수위 높은 신들이 많이 나오는 것보다, 그레이와 아나스타샤가 결혼하게 되면서 일반적인 사람들과 비슷해지고픈 마음과, 그렇지 못하고 그러할 준비도 되지 않은 마음의 대립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만,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그 또는 그녀를 보듬어줄 수 있음을 무겁지 않게 보여주는 장면들이 꽤나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 가장 좋은 부분은 OST입니다. 제가 봤던 영화들 중에 OST가 좋았던 영화 중에 손가락에 꼽을 만큼 좋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인트로나 엔딩 등 신들마다 나오는 OST를 다시 한번 들어볼 생각입니다. 영화를 보기 꺼려 하시는 분들이라면 OST만 찾아 들어보셔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정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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