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피카소와 큐비즘 展> : 입체파 미술의 모든 것

글 입력 2019.01.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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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는 어린시절 좋아하던 화가 중 한 명이었다. 아무래도 서양 미술에 관한 책을 보다 보면, 초등학생에게는 피카소의 그림만큼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도 없었을 것이다. 누가 봐도 화가들의 작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어린 아이가 그린 낙서 같기도 한, 소위 추상화라고 불리는 이 독특한 그림체에 어떻게 마음을 뺏기지 않을 수 있을까. 입체파 작품들은 보이는 그대로 그리는 것만이 꼭 예술적인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준 혁신적인 그림들이었다.

우리에게 입체파로 가장 잘 알려진 화가는 피카소이긴 하지만, 피카소 외에 입체파를 이끌어간 여러 화가들이 있다. 이번 <피카소와 큐비즘 展>에서는 피카소를 비롯해 세잔, 브라크, 드랭, 그리스, 들로네, 레제 등 20여 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이번 전시는 20세기 미술의 보고 파리시립근대미술관 소장의 진품 명작 90여 점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단독 기획전이자 순수 회화전시로 더욱 큰 의미를 가지는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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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 남자의 두상, 1912, 61x38cm, 캔버스에 유화
Pablo Picasso, Tête d’homme, 1912
© 2018 – Succession Pablo Picasso – SACK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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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브라크, 여인의 두상, 1909, 41x33cm, 캔버스에 유화
Georges Braque, Tête de femme, 1909
© Georges Braque / ADAGP, Paris - SACK, Seoul, 2018


피카소와 브라크는 입체파를 대변하는 작가이다. 두 거장이 미술사에 남긴 족적은 지난 100여 년간 전문가들에 의해 수없이 연구되고 수많은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여왔다. 파리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피카소의 남자의 두상(1909)과 브라크의 여자의 두상(1909)은 입체파를 논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걸작으로 이번 전시의 수준 높은 작품구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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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 들로네, 에펠탑, 1926, 170 x 104cm, 캔버스에 유화
Robert Delaunay, Tour Eiffel, 1926
© Musé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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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낭 레제, 파이프를 든 남자, 1920, 91x65cm, 캔버스에 유화

Fernand Léger, L’homme à la pipe, 1920

© Musé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



위의 작품들과 같이 입체파 작가라도 작가마다 화풍에 차이가 있고, 사용하는 색채의 느낌도 생각보다 다양하고 서로 달라서 그것들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도 전시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20세기 전통 회화의 형식을 완전히 파괴해버린, 미술계에 큰 파장을 가져오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입체파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가 큰 전시이다. 최에 유행하는 디지털 전시나 '인증샷'을 위한 전시들이 많다 보니 이런 순수 회화전시의 수가 비교적 적어 접하기 어려워졌다. 이번 전시는 입체파 작가들의 진품 명화들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고, 입체파가 어떻게 변화해나갔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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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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