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나만의 스펙트럼을 찾으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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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철학과 나와의 거리는 상당히 멀다고 생각했다. 그뿐만 아니라 철학과 관련된 책을 보면 이 책들이 나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 책을 읽을 시간에 나의 미래를 위해 한걸음 더 노력하고 공부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물론 도서 '스펙트럼'을 읽고, 경영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던가, 관련된 다른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책을 읽고 내가 어떻게 나가야 할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스펙트럼이란
저자는 '삶 자체가 경영이다'라는 관점에서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소들에서 각각 첫 자를 따온 다음 그것을 스펙트럼이라고 일컬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인위적이고 단어라는 정해진 틀에서 그 의미를 가져다가 왔다고 생각이 들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인위적이건 아니건 뭐가 문제가 되겠는가? 진짜로 그 요소들은 우리 삶에서 중요한 요소인 것을.
스펙트럼은 나로부터 출발하여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결과까지 연결되는 것, 보이지 않는 개념에서 시작하여 보이는 결실에 이르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각 글자에 연결된 개념을 구체화하고 관계를 구성하며 통합적인 의미와 활용을 SPECTRUM 모델로 체계화하였다.
책에서는 SPECTRUM 모델의 출발은 선형이지만 원형의 스펙트럼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선형에서는 성취로 끝나지만, 원형에서는 성취 후 다시 성찰로 이어지는 순환 개념으로 풀이하고 있다.
꼭 그렇게 하라라고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스펙트럼의 요소들을 읽으면서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면 당신에게 충분히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스펙트럼의 요소
SPECTRUM의 여덟 글자에서 S는 첫 시작으로 Self-awareness, 곧 성찰이다. 스펙트럼의 8가지 요소들 중 제일 와닿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 성찰은 말 그대로 자신을 바라보며 알고 점검하는 노력인데, 그 행위 자체로 내재한 힘이 있다.
성찰은 반성의 목적이 아니며 반성하는 삶을 사는 것은 오히려 그 취지와는 멀다고 한다.
"나를 확인하고 초심을 돌아보는 시간이고 바르게 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며 성공했다면 성공 이후에도 자신을 잃지 않고 여전히 스스로 아는 일이다."
- 본문 中
나는 어떠한 일이 뒤틀어지거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그 결과에 대해 변명을 먼저 생각하기 바빴던 것 같다. 그래야만 나의 실패에 대해 합리화하여 나 자신에 대한 실망을 조금이라도 더 적게 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성취'란 단어에서 내가 비로소 깨달은 것은 '나도 좌절할 수 있고 실망할 수 있다'라는 점이었다. 나의 극히 일부, 즉 실패하고, 단점이 되는 것 같은 행동과 사고들을 깊이 보는 것을 회피하고 부정할 때 우울감을 피하기 위해 변명을 해왔지만 결국 우울감은 나의 이런 행동들을 통해 더 크게 돌아왔다는 사실을 난 미처 깨닫지 못했다.
다른 요소들인 관점, 몰입, 연결, 신뢰, 존중, 도전, 성취도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들이다.
스펙트럼의 8요소하지만 나 자신에게 있어서는 다른 사람들과 많이 부딪히고 나아가는 요즈음 '나'를 먼저 알아야 남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펙트럼을 찾는 과정부터 우리의 삶에 스며들기까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질문은 언제나 중요하고 복잡하지만 나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들이 가장 심플하고 가장 답이 없을 것이다. 어느 강연이나 책에서나 '넌 이렇게 살아야 해'라고 결론을 지어준다면 그것은 결코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내 마음의 주인은 나인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고 생각했던 질문들이다. 그렇지만 누구 하나 답을 내리지 못한 질문들이다.
이 책은 그런 뻔한 질문들을 다시 한번 던져봄으로써 더 구체적으로 나에게 방향을 제시해주고 더 나아가서 너와 우리들에게 있어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스펙트럼의 저자 이보균
그리고 "삶은 성공과 성장, 어느 관점으로 보는가?"와 같은 철학적 질문들을 가끔씩 던져줌으로써 내가 어떤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책과는 어떤 점들을 다르게 생각하는지 비교해보면서 내가 '어떤'사람인가에 대해 본질적으로 더 다가가게 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리더십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사유하고(성찰) //기본 삶의 시각과 태도와 균형(관점)을 가지며
집중하여 재미를 찾는 태도와 능력(몰입)을 겸비 // 그리고 타인과 연결 및 관계를 형성(연결)
깊은 파동의 교감과 감동 나눔(신뢰) // 연결과 신뢰의 구체적이며 실천적인 모습(존중)
기회를 포착하고 열린 시도(도전) // 구체적인 이룸과 평가(성취)
이 모든 것을 다 이루기는 어렵다. 나는 내용도, 의미도 실천도 쉽지 않을 테지만 노력하며 사는 사람들 그 자체가 리더십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책에서는 말한다.
"나는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았던 날이 없었다." - 헬렌 켈러
"나는 행복했던 순간이 일주일도 되지 않는다." - 나폴레옹
이 둘 중 어느 삶을 살아가겠냐고 말이다.
"현재의 삶은 축복이다. 지금 이 순간 보다 더 좋은 때는 없다."
- 책의 본문 중 톨스토이의 말
스펙트럼 모델은
감성지능을 담은 삶의 성장 모델이며
리더십 모델이다.
“삶과 경영은 나로부터 출발한다.”
스펙트럼- SPECTRUM -지은이 : 이보균출판사 : 카모마일북스분야경영철학, 리더십규격150mm * 220mm쪽 수 : 312쪽발행일2018년 12월 05일정가 : 20,000원ISBN978-89-98204-55-6(03320)[유진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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