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展 [전시]

글 입력 2019.01.03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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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EVIEW ***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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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얼굴


아예 몰랐던 화가와 작품을 보러가는 전시가 있고 약간 익숙하지만 더 잘 알고 싶어 가는 전시가 있다. 에바 알머슨 전시회는 나에겐 후자에 가깝다. 에바 알머슨은 몰랐지만 전시 포스터를 보자마자 '아 이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마 나말고도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그림일 것이다. 동그란 얼굴에 귀여운 눈, 코, 입이 그려진 이 얼굴은 그동안 다양한 콜라보로 문구점이나 팬시점에 자주 등장했기 때문이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展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고 몽글몽글한 기분으로 가득 차게 되는 이 그림을 그린 작가는 누굴까. 그동안 이곳저곳에서 익숙한 그림을 접해봤지만 그림을 그린 화가가 누군지는 딱히 궁금해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전시회로 그 화가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다.

스페인 출신의 에바알머슨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들이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럽고,즐거운가를 깨닫고 소소한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함과 행복감을 적접 경험하며, 이번 전시가 그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시의 제목이 왜 '행복을 그리는 화가'인지를 알게 되는 대목이다. 그가 그린 일상의 따스함이 어떤 그림들로 나타날지 매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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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꽃
Eva armisén, Full of flowers, 2018
oil on canvas ⓒEva armisén®


이번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은 세계 최대규모의 전시이다. 전시의 규모에도 의미가 있지만 이 전시의 더욱 특별한 점은 우리나라를 주제로 한 그림이 다수 등장한다는 것이다. 10년전 우연히 한국을 방문하여 현재까지 계속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그는 수십차례 서울을 방문하며 보았던 서울의 풍경이나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그림을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다고 한다. 조금은 삭막한 서울이 에바 알머슨의 화풍에서 어떻게 재탄생했는지도 전시에서 지켜볼만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이뿐만 아니다.  에바 알머슨은 이번 전시에서 제주 해녀들과 함께 생활하며 얻은 영감들로 그린 작품들도 공개한다. 우선 '해녀'라는 조금 낯선 주제에 한번 놀랐고, 해녀에 대한 에바 알머슨의 깊은 관심에 또 한번 놀랐다. 이미 국내 해녀 관련 영화나 전시에 참여하며 해녀를 알리기도하였고 해녀 관련 동화책 '엄마는 해녀입니다'에 삽화를 그린적도 있다고 하니 제주 해녀들과의 생활이 에바 알버슨의 그림체 속에서 어떻게 재현될지 기대가 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12월 7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유화, 판화, 드로잉 뿐만 아니라 대형 오브제와 같은 작품들도 전시될 뿐 아니라 HOME이라는 주제로 8개의 ROOM(방)으로 구성된 독특한 전시 형태이기에 충분히 관람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전시이다. 에바 알머슨의 따스한 그림들과 어서 만날 날을 기대해본다.


에바.jpg
Eva Armisén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 Home by Eva Armisén -


일자 : 2018.12.07 ~ 2019.03.31

시간
11:00~19:00 (18:00 입장마감)

*
휴관일
12월31일(월) 1월28일(월)
2월25일(월) 3월25일(월)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5,6전시실

티켓가격
성인 15,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9,000원

주최
㈜디커뮤니케이션, CMAY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정선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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