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일상의 생동감을 담다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 같이 일상의 생명력을 담은 노만 파킨슨의 세계
글 입력 2018.11.1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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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노만파킨슨 최종.jpg


노만 파킨슨(Norman Parkinson, 1913-1990)의 사진전 <스타일은 영원하다>(Timeless Style)를 오는 9월 22일(토)부터 2019년 1월 31일(목)까지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노만 파킨슨의 <스타일은 영원하다>는 이 포스터가 나에게 많은 호기심을 심어주었다. 현재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 '영원한 스타일'이란 말이 굉장히 중요하게 다가왔다. 자세히 따지자면, 이 전시회의 작품인 사진이라는 것과 디자인은 별개의 얘기 같지만, 예술은 어느 분야에나 통하는 부분이 있기에 사진이 나에게 주는 영향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분야든 시대의 흐름을 중시해야 하며, 특히 사람들의 일상 물품이나 컨텐츠에 관련된 일을 하는 디자이너는 더욱 스타일이라는 것에 반응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저 '스타일은 영원하다'라는 변하지 않는 미를 감상하고 싶었기에 이 전시회를 가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 전시회에서 그가 만들어낸 영원한 미는 무엇일까? 아직 가보지 않은 나로선 완전히 알 순 없지만, 지금부터 사전에 알아본 자료를 통해 조금씩 그것에 대해 맛볼 것이다.



그가 일으킨 혁명
 
PR_NP_PORTRAITS_1.jpg
©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
-노만 파킨슨, Queen, 1962-


혁명이란,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스펙트럼을 창조하는 것이다. 이러한 혁명의 뜻을 볼 때, 그가 추구했던 작품 세계에도 이 단어를 붙일 수 있다.

그가 있기 이전에는 마치 잘 만들어진 조각상처럼 사진을 찍었었다. 그러나 그가 나타난 이후로는 조각상에서 벗어나 영혼이 깃들어져 있는 포즈를 취하게 되었고 증명사진처럼 인물을 정적이게 찍던 방식에서 탈피해, 위의 사진처럼 다양한 변화를 사진에 담았다. 이처럼 그의 혁명은 선구적이었고 획기적이었으며 현재에도 통하는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PR_NP_Vogue 1949.jpg
©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
-Vogue, 1949-


그렇다면 그의 영원한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꾸며낸 딱딱한 느낌의 배경이 아닌 일상이 깃들어있는 배경과 모델의 조화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는 야외에서 촬영하지 않고 실내에서만 촬영을 했었다. 그렇다 보니 실내가 주는 한계에 갇힐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실내를 벗어나 일상이 깃든, 마치 뮤지컬과 드라마의 한 장면인 것처럼, 기존의 느낌에서 탈피해 생동감과 역동성을 사진에 담은 그였고, 이를 볼 떄 그는 혁명가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시간이 지나도 마치 잘 꾸며진 공연을 보는 느낌이나는 그의 사진은 여전히 현대 사람들에게 생동감과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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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onic Images / The Norman Parkinson Archive 2018
프랑스판 Vogue 촬영 중인 노만 파킨슨, 1983



그의 '버건디'

갤러리 4층_2.jpg
 

이 전시회의 주력 컬러는 버건디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그의 작품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이러한 그의 열정을 표현해 이 전시회의 주력 컬러를 버건디로 한 것이다.

'버건디'란 참 오묘한 색이다. 완전히 빨강도 아닌것이 침착한 느낌을 주지만, 그와 동시에 우아한 느낌을 보는 사람에게 선사한다. 그렇기에 가을을 버건디의 계절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버건디는 붉은 계열로써 그의 열정을 나타내기에, 충분했고. 또한 이 전시회의 주 테마인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버건디로 표현함으로써 그 색 특유의 우아함과 묘한 느낌이 테마와 잘 맞아 떨어져 더욱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이를 볼 때 그의 작품과 더불어 작품을 보조하는 부가적인 요소들이 잘 갖춰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그의 세계와 아름다움을 이 전시회가 사람들에게 더 효과적이게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스타일은 영원한 것인가에 대해 고찰한다면, 이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숙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눈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영원한 아름다움은 존재한다. 이러한 아름다움은 사람들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며 생각의 모티브가 된다. 그러나 이 영원한 미는 잘 접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 시대는 유행이 금방 바뀌니 말이다. 그렇기에 이 노만 파킨슨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흔치 않은 기회일 것이다. 그러니 부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도 그의 생각과 세계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그의 세부이력

Norman Parkinson 1.jpg


노만 파킨슨

1913년 영국 출생
1927-31 런던 웨스트민스터스쿨에서 수학
1931-34 사진 회사의 견습생으로 근무
1934 동업자와 함께 노만 파킨슨 스튜디오 오픈
1935 개인전 개최
1935『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에서 패션사진가로서의 경력 시작
1942 영국『보그(Vogue)』에서 활동
1947 웬다 로저슨과 결혼
1949 미국『보그(Vogue)』에서 활동
1960 『퀸(Queen)』에서 활동
1969 영국 왕실 공식 사진가로의 경력 시작
1987 『타운앤컨트리(Town and Country)』에서 활동
1990 싱가포르에서 촬영 중 사망





스타일은 영원하다
- Timeless Style -


일자 : 2018.09.22(토) ~ 2019.01.31(목)

시간
일~목 11:00~19:00 (18:00 입장마감)
금~토 11:00~20:00 (19:00 입장마감)

장소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4F, 5F

티켓가격
성인: 8,000원
초중고 학생/경로우대(65세이상): 3,000원
미취학 아동: 2,000원
패션 전공 대학생·대학원생/단체: 4,000원
유아(36개월미만)/장애인: 무료

주최/주관
KT&G 상상마당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문의
KT&G 상상마당
02-330-6229





<상세정보>

웹전단.jpg
 

심호선.jpg
 

[심호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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